블로그 이미지

서대문 구치소 담벼락에 기대어 예수가 겨울비에 젖어 운다.

과학과 종교

text / 2008/11/04 08:28


내 생각엔 과학자가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치적인 과학을 하고 있는 과학자가 아닌 척 하는 게 문제될 뿐이에요.

그건 마치 목사가 정치를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설교는 절대 정치적인 면은 없다고 우기는 게 문제되는 것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대중이 아니꼽게 생각하는 과학과 종교의 정치색에 대해, 
황우석을 표본모델로 삼아 정치무대로 꼭 선동해야 하는지.. 
직업적 정치인, 행정적 정치무대로 그들을 <고용>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일상적인 의미에서 과학은 무정치적이고, 설교는 무정치적이다라는.. 대중 의식부터 
개선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혹시 정치무대에서 소수자인 과학자의 무대 진출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쓰신 글이라면 저도 찬동입니다만, 
과학의 정치권력화를 박수쳐주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황우석이 필요한 게 아니라, 황우석인지 똥인지 볼 줄 아는 눈부터 필요한 거 아닌가요.

그런 똥 된장 보는 눈 없이 정치적 과학자가 탄생한다는 건, 
과학=자본=권력인 세상에서 기존의 정치에 더러운 파급효과만 한 번 더 생길 뿐 아닌가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Posted by 서울비

최근에 받은 트랙백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68)
text (337)
image (445)
D.Bonhoeffer (160)
Ocarina (37)
info (289)
dumpe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