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에서 놀기: 정광수 돈까스, 시장 구경, 희깅 사무실
image / 2009/06/24 08:50
어제(23일), 미똥이와 망원동에 있는 정광수 아저씨네 돈까스 먹으러 갔어요. 이 돈까스집은 말이에요, 아저씨의 엉덩이가 매우 매력적이지요. 망원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에 있는데, 자리가 없어서 못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정광수 돈까스 02-336-8919)
조그만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몸을 숙이고 지하로 내려가야 자리가 있어요. 아저씨는 하루 준비한 고기가 떨어지면 장사를 안하시지요. 들어가면 음료수병들이 놓여있는데 그냥 아무거나 가져다가 뚜껑 열고 따라 마시면 돼요. 팝콘을 준비해서 주시기도 하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 집이 좋은 건 돈까스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아저씨의 마음! 돈까스와 물 한 잔에도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어요.
다음 미똥이와 간 곳은 우리집 앞 재래시장! 여러가지 물건들을 놓고 호객행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백화점에서는 들을 수 없는 매력이지요.
그리고 뭐할까 하다가, 망원동에 있는 희깅쌤 사무실 급습! 일하는데 예약도 없이 쳐들어가서 희깅쌤 일하는 거 구경하고, 출판사에 쌓여있던 책 몇 권 업어왔어요. 희깅쌤은 정말 착해 ㅋㅋㅋ. 평화바닥에서 일하는 "염선생님"은 미똥에게 중동분쟁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보내주시기로 하셨지요.
하여튼, 돈까스에 아이스크림에.. 책에.. 수다에... 어제 완전 재밌게 잘 놀았다 ㅋㅋ 그나저나 미똥, 너 빨리 막달라마리아 보고서 가꼬와(주세요).
* 보너스 - 맨날 인사해도 나를 투명인간 쯤으로 생각하는 동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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