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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구치소 담벼락에 기대어 예수가 겨울비에 젖어 운다.

제목 : Clay Shirky: How social media can make history
(자막에서 한국어 선택 후 감상)
번역 : Capcold / 검토 : 서울비


 캡콜드님이 기회를 주셔서 처음으로 TED 프로젝트 작업플로우에 리뷰어로 참여해 보았습니다.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역시 제 한국어 실력은 거지였어요 ㅠ.ㅠ  자막화면의 변환시점이 화면과 약간 어긋나는데.. 제가 수정할 수 있는 것인지 잘 몰라서 그냥 두었어요. 양해를 구합니다. 오역이나 어색한 게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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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이라면 강연의 흐름이 '미디어 지형'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일반대중이 미디어 생산자로 참여하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두는데, 어떠한 정치사회적 욕구가 이러한 미디어 이용의 수요인지에 대한 관찰이 아쉽습니다. 왜곡되지 않은 정보를 다수가 더 빨리 습득하는 것은 중대한 변화이지만, 단순히 왜곡 없는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고 서술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아 보입니다. 1980년 , 87년에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을 다수의 대중이 더 빨리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변화를 촉발하는가? 정보의 정확하고 신속한 전파는 좋은 정보의 생산과 관계가 있는가? 더 나은 행복을 주는가? 

과거에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모든 사람은 그 기술이 가지는 사회적(social) 의미를 찬양했었습니다. "KTX가 개통되었으니 이제 우리는 한 생활권으로 엮이게 된 것이다" "칼라텔레비전의 보급확대로 우리는 이제 한 문화권으로 엮이게 되었다" 등등의 설레발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죠. 트위터에서 재잘거리는 일이 더 잦아졌지만, 50년 전에 쌍용자동차가 파업했어도 딱 오늘만큼의 관심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대중은 미디어의 정보제공과 공유에 상관 없이 왜 한나라당을 찍는 걸까? 여러사람의 말을 쉽게 듣는 일은 더 쉬워졌지만 내 생각을 깊게 하고 적게 말하는 일은 더욱 힘들어진 게 아닌지? 엉덩이는 더 굼떠지고 더 스트레스 받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되어 우울하고 더워서 짜증나는 여름~ 

점점 더 와글짹짹거리고 분주해진 이 웹에서 앞으로 행복한 사건들이 더 많이 일어나리라고 기대해도 좋을까요? 사람이 정신을 차려야 세상이 변한다. ㅋ


Posted by 서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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