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Monkey 리뷰 06. 색상과 폰트 고급설정과 타자기 소리 듣기

한글 폰트 지정 시 영문 폰트 문제

WriteMonkey에서 가장 쓰기 좋은 폰트는 무엇일까요? 이 프로그램 자체가 한글 입력 상황이나 한글 운영체제 하에서 아직 모든 버그를 파악해서 대응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쓰다보면 미묘하게 사용자를 괴롭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한글 글꼴 중 나눔고딕이 예뻐서 "나눔 고딕 Light 14pt"를 본문 폰트로 지정해서 사용해보았는데 영문 폰트가 지정된 폰트로 제대로 표현이 안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돋움, 굴림, 바탕 등 가장 기본이 되는 서체에서도 계속 일어나는 짜증나는 문제이죠. (이게 뭐 별 거냐고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이렇게 영문 폰트가 내가 지정한 한글 폰트로 표현되지 못하는 현상은 기존에 작업해놓은 글을 새로 열었을 때에는 발생하지 않아요. 그래서 F5키를 두 번 눌러 재빠르게 Repository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방식으로 전체 한글+영문 폰트가 한글 폰트 기준으로 조화롭게 보이도록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아예 기본 폰트를 영문으로 지정하는 것입니다. 그럼 한글 폰트 지정은 힘들어지지만 영문 폰트는 언제나 지정한 폰트로 잘 표시되거든요. 이 때 한글 폰트는 지정한 영문 폰트에 어울리는 기본 서체가 할당되는데요. 보통 Serif 계열의 삐침이 있는 영문 폰트를 선택하면 바탕체가 대응되어 나타나게 되고, Sans Serif 계열의 삐침이 없는 영문 서체를 선택하면 윈도우 OS 기준 굴림이 할당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저는 돋움이 좋다구요 ㅠㅠ )

여튼, 내가 원하는 미려한 한글 폰트 + 영문 폰트를 각각 지정해서 쓰기에는 아쉬움이 많은 WriteMonkey 프로그램입니다.

색상 슬롯 이용하기

WriteMonkey에서는 폰트 + 폰트색 + 배경색 + 창 투명도 등등 색상과 모양 관련 설정을 ‘슬롯’으로 저장해두고 필요에 따라 꺼내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설정을 개인화하여 ‘프로필’에 저장할 수 있는데, 한 프로필에 여러가지 색상테마를 저장해두고 쉽게 클릭 한 번으로 갈아탈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주간용 테마, 야간용 테마를 나누어서 슬롯에 보관할 수도 있겠지요.

일단 Paper color = 배경지색이고, Ink color = 글자색입니다. Font 버튼을 누르면 기본 글꼴과 글꼴 스타일, 크기 등을 지정할 수 있지요. 글꼴은 검색창에 이름으로 검색하면 금방 원하는 폰트 이름을 찾을 수 있어요.

Secondary Colors&Fonts 영역은 주로 사용되는 글자색/배경색 말고 다른 영역에 사용되는 색깔을 지정하는 곳입니다. 일단 Inverse colors는 색상 반전인데요, 화면 아래쪽 정보표시 부분의 색상 처리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박스체 체크하면 색상이 반전되어 표시되고, 두번째 박스는 흑백으로 처리하죠. 두 개 모두 체크하면 어떻게 될까요? 직접 체크해보면서 왼쪽 미리보기 화면을 참조하여 마음에 드는대로 하면 됩니다.

Dim screen elements 는 오른쪽으로 갈수록 색상이 형광색 계열로, 왼쪽으로 갈수록 무채색 계열로 바뀝니다.

Window opacity 는 창의 투명도입니다. 어떤 필요에 의해 뒤에 비치는 내용을 가늠하면서 글을 써야 할 때 사용할 수 있겠죠.

Info bar font 는 정보를 표시하는 화면 아래 부분의 폰트 자체를 다른 종류로 변경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0으로 되어 있는 부분을 -2 등으로 바꾸면 전체 화면에서 창 모드로 전환 시에 더욱 작은 크기로 info bar 의 폰트가 변경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 표시는 랜덤으로 색상 조합을 추천해주는 기능입니다. 형광색 계열이 많이 추천되는 편인데, 취향에 따라 골라잡으시면 되겠죠.

이제 마음에 드는 모든 폰트/색상 조합을 영구적으로 언제든지 다시 불러내어 작업환경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Save to permanent slot 버튼을 눌러 슬롯에 저장해주시면 됩니다. 저장 후에는 꼭 F9를 눌러서 기존 프로필에 덮어쓰기 하는 방식으로 프로필 설정 파일 안에 색상/폰트 슬롯을 모두 확실히 저장해두도록 합시다.

타자기 소리 듣기

글쓰기를 도와주는 많은 프로그램 중 타자기 소리를 구현해주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타닥타닥 하는 소리를 들으면 글 쓰는 기분이 뭐랄까.. 더 경쾌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자꾸 신경쓰여서 꺼놓았었는데, 이제는 켜두고 들으면서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타자기 소리는 F10 환경설정 – Misc 탭의 Typing sounds 항목에서 Enable 에 체크하여 시동을 걸어주시면 됩니다. Scheme에서 타자기 종류를 고르실 수 있고, 옆의 재생 버튼으로 미리 듣기가 가능하구요. 볼륨도 조정해주시면 됩니다. 클수록 좀 더 크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작업이 가능하고, 작을수록 들릴락말락하는 기분으로 타이핑할 수 있겠죠?

타자기 소리파일은 Check for additional sounds .. 링크를 클릭해서 추가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설치는 새로 받은 타자기 소리 자료를 압축 푼 뒤에 폴더를 그대로 WriteMonkey가 설치된 폴더 안의 sounds 폴더 안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타자기 소리 폴더 여러 개를 살펴보시면 파일 이름이 규칙적인데요. delete.wav, enter.wav, key.wav, key2.wav, space.wav 가 있죠. 각각 이름만으로 무슨 역할을 하는지 짐작이 되시죠? 또한 같은 이름으로 소리를 구성해서 내 맘대로 추가도 가능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타자기 소리 안 나올 때

타자기 소리가 출력이 안 될 때가 있는데요. 보통은 WriteMonkey가 설치된 폴더 경로에 한글이 들어가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C 드라이브 안에 "홍길동"이라는 폴더가 있고, 그 안에 WriteMonkey가 설치되어 있으면, 경로가 … C:\홍길동\WriteMonkey 가 되잖아요? 즉.. 라이트몽키를 찾아가는 과정에 한글 폴더를 하나 거치는 셈이죠. 이런 경우 타자기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 타자기 소리가 안 나오면 WriteMonkey를 중간에 한글 폴더가 없는 경로로 옮겨주신 다음에 다시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Dropbox 자체가 한글 폴더 안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WriteMonkey 폴더를 옮기는 게 힘든 경우가 있겠죠. 보통 컴퓨터의 ‘내 문서’에 Dropbox 를 설치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데, 아예 이 참에 드롭박스 위치를 D 드라이브 최상위 등으로 ‘이동’시켜 주시던가요. 아니면 컴퓨터 이름을 영어로 변경해주어 ‘내 문서’ 자체 경로에 한글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기부를 통해 유료사용자 자격을 획득하면 얻을 수 있는 기능 중 재밌는 기능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죠!

(2013년 9월에 쓰고 2014년 12월에 고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