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아이폰 앱들(2014년 12월)

제가 쓰는 아이폰 앱을 소개해봅니다. shawnblanc.net의 글과 윤지만님의 글(1,2)을 읽은 후 썼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앱

  • Drafts 4 (모든 메모의 중심) / 9.99달러 : 아이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아이폰 사용 경험이 Drafts 사용 전후로 나뉜다고 말할 정도. 일단 뭔가 쓸 게 있으면 여기에 쓰고 나서 그 다음에 생각합니다.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에버노트, 드롭박스, 구글드라이브로 보낼 수 있죠. 액션을 다듬어서 첫 줄이 제목이 되게 하고 자동으로 내용에 위치 정보나 현재 시각을 첨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월별로 시간 역순으로 내용이 누적되는 일기 쓰는 용도로 자주 쓰고 있고, 주변 사람들의 이름을 제목으로 해서 사람별 관찰노트를 쓰기도 합니다. 액션과 팁에 관한 정보가 인터넷에 공유되고 있고, URL Action 사용법을 익혀두면 메모의 신이 될 수 있으니 맘잡고 공부해보세요.

  • Paper (페이스북) / 무료 : 원래 사용하지 않다가 윤지만 님의 추천으로 다시 설치. 글 읽기 더 편한 건 잘 모르겠지만, 1) 본문을 복사할 수 있고, 2) 친구가 링크 게시물 올렸을 때 한 방에 Pocket으로 보낼 수 있으니 정말 좋군요.

  • Pocket (인터넷 글 나중에 읽기) / 무료 : ‘포켓’은 인터넷의 기사나 블로그 글을 저장해두었다 나중에 읽게 도와주는 서비스. 일단 시장 한 번 돌아보고 진짜 구입은 나중에 하는 것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쓸어담아두었다가 본격적인 읽기는 조용하고 여유로울 때 집중해서 하는 게 효율적이죠. 사파리에서, 써드파티 앱에서, 여기저기서 포켓으로 보내기를 지원합니다. 여차하면 클림보드에 URL만 복사해서 포켓으로 진입하면 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뱃지 숫자가 50개가 넘어가면 서핑을 중지하고 읽기에 몰두하는 습관을 가져보려고 노력해요.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수집만 하고 숙독은 하지 않는 버릇을 고치고 싶어서요. 네이버 블로그 글은 모바일 페이지로 스크랩하면 잘 읽혀들어옵니다. 태그도 지원합니다.

  • Nebulous Notes(분량이 긴 노트 작성) / 7.99달러 : 드롭박스로 동기화되는 메모 앱입니다. 짧은 글은 Drafts를 사용해서 임시로 썼다가 여기저기 보내지만, 영구적으로 보관할 블로그 포스트나 계속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면서 고쳐 쓰는 글은 Nebulous Notes를 씁니다. 예전에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함께 아이패드에서 잘 썼는데, 최근 맥북을 구입하면서 빈도가 줄었습니다. 사실 디자인으로 보나 기능으로 보나 BywordEditorial 등등 쟁쟁한 노트 앱들이 많이 있는데, 생기기도 못생긴 Nebulous Notes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드롭박스 연동 시 윈도우 PC와 궁합이 잘 맞고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매우 안정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화면 버벅임도 없고 한글 오류를 뱉어낸 기억도 없죠. 기존 파일의 폴더 사이 이동이나 이름 바꾸기도 되고, 드롭박스와 싱크하는 전체 폴더를 일단 다 받아내는 게 아니라 편집하고 건드리는 파일만 동기화하는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또 수시로 핀치인/아웃으로 폰트 크기를 변경할 수 있는 점도 좋아하는 기능이에요. 최적화가 잘 되어있지만 본문이 한 30,000자 넘어가면 조금씩 힘들어하기 시작해요. 기본 제공되는 테마가 눈이 아프고 구려서 좋아하는 화면 배색을 커스텀으로 만들어두고 쓰는 걸 추천합니다.

  • Tweetbot 3(트위터) / 4.99달러 : 트위터 많이 하시면 결국 이 앱을 설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링크 꾹~ 눌러서 Pocket으로 보내기는 매우 편리하고 유용합니다. 트위터 기본앱은 "알림" 탭에서 내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스트림 형식으로 살펴보는 용도로만 쓰고 거의 쓰지 않습니다.

  • Google Plus(구글플러스) / 무료 : 구글플러스에서는 거의 활동은 하지 않고, 다만 집에 도착해서 와이파이 망에 진입한 후 앱을 수동으로 구동시켜 사진과 동영상을 자동 백업하는 용도로 씁니다. 물론 자동백업을 지원하는 여러 앱들이 있지만 왠지 그냥 구글플러스 앱을 통해 백업하고 있습니다.

  • Wunderlist (할일관리) / 무료 : Toodledo 쓰다가 최근에 완전히 갈아탔습니다. 간단한 단축키 지원하고, 메모노트나 간단한 파일 첨부도 가능하며, 한글 검색도 잘 됩니다. 위젯에서 오늘 할일 완료체크 가능하고요. Sub Task도 입력 됩니다. 할일 여러 개 선택 후 한꺼번에 삭제하거나 리스트 이동도 가능합니다. 개인 사용자인 경우에 유료 회원 가입할 필요 없을 정도로 기본 서비스가 훌륭. 알림도 잘 오고요. 특정 리스트는 웹에 게시할 수 있고 embed 코드까지 주는데, 트위터처럼 스트림 위에서 전할 게 아니라 리스트를 새로고침하면서 전할 소식이 있다면 무척 편리합니다.

  • Yo (요! 메신저) / 무료 : 그냥 연결된 친구에게 "Yo!"라고 신호 보내는 게 전부인 이 바보같은 앱을 저는 꽤 잘 사용하고 있어요. 그냥 와이프가 잘 있나 찔러보는 용도로 말이죠. 지금은 사라진 Launcher 앱의 위젯으로 매우 빠르게 "요!" 하고 보냅니다. 두 번 탭하면 위치 전송도 됩니다. 이게 은근 .. 의사소통 됩니다. 요! 요? 요요. 요요요? 요~ 요. (네 ..알아요 의미 없는 거..)

  • Inbox (이메일) / 무료 / 초대필요 : 기존의 모든 이메일 관리 앱 다 지웠습니다. 최고입니다.

  • EverCopy (클립보드 공유) / 무료 / 인앱구매 : PC 크롬 브라우저에서 당장 아이폰으로 뭔가 복사해서 보내고 싶을 때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롭박스 사용해서 동기화합니다. 무료 사용자는 개수 제한이 있지만 임시로 사용하기에는 충분.

  • Flashcards Deluxe(플래시카드 암기) / 3.99달러 : 출근할 때, 버스 기다릴 때, 화장실에 앉으면 플래시카드를 넘깁니다. 뭔가를 암기할 때 이거보다 좋은 게 있나 싶고, 아이폰 홈 화면에서 빠진 적이 없는 앱이에요. 자주 맞히는 단어는 더 오래 있다 물어보고, 자꾸 틀리는 단어는 더 자주 물어보는 스마트한 학습 알고리즘이 내장되어 있죠. TTS 음성지원 기능으로 한국어를 포함해 다양한 언어발음을 다운로드해서 재생 가능합니다. 요즘 한글 매뉴얼 업데이트를 못하고 있는데요 ㅠㅠ 그래도 Flashcards Deluxe 카페에 가서 왕초보용 동영상 강좌 한 번 보시면 바로 사용 가능할 거에요. 세상에 암기할 건 많습니다!

  • Dictionary Universal(영어 사전) / 5.99달러 : StarDict 사전 자료를 구해서 기기 안에 집어넣어 사용하는 사전 앱. 저는 10여 개의 영한/영영 사전을 직접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전을 한 앱 안에 두면 장점이 많아요. 예를 들어 ‘observe’라고 검색하고 네이버 사전, 코빌드 사전, 맥밀란 사전, 롱맨 사전을 오가며 각각의 검색 결과를 하나의 어플 안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사전이기 때문에 통신에 구애받지 않으며 검색 결과도 훨씬 빨리 뱉어냅니다. Terminology 앱으로 웹사전만 사용해볼까 했는데 세팅이 귀찮아서 계속 미루고 있어요.

  • Way of Life (습관관리) / 무료/ 인앱구매 4.99달러 : 천성이 게을러서 작심삼일을 사명으로 여기는 제가 그나마 폐인이 되는 걸 막아주는 게 습관관리 앱. 습관 항목을 작성하고 일주일 단위로 했다(초록), 안했다(빨강), 스킵(빗금)으로 표시하며 데이터를 쌓아갑니다. 통계 탭에서는 디양한 범위에서 통계를 제공. 드롭박스 백업/복원 가능. 무료 설치 후에 습관 세 개까지만 관리 가능하고 그 이상은 인앱 구매 필요합니다. 사실 예쁘게 생긴 앱은 아닌데 익숙해져서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 Due (미리알림 대체) / 4.99달러 : 캘린더, 할일관리 도구 모두 잊지 않아야 하는 일을 미리 알려주지만 간혹 PC에서 입력했다가 동기화에 실패한다든지 당황스럽게 알림이 안 울리면 곤혹스럽다. 가령 오늘 오후 2시에 절대절대 잊지말고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 때, Due 앱에 넣어두고 미리미리 알림 받고 당장 처리할 수 없으면 10분씩 연기시키며 완료될 때까지 계속 울리도록 설정하면 절대 까먹지 않을 수 있다.

  • Fantastical2(구글캘린더 일정 관리) : 주력 캘린더 앱으로 결국 선택. 자연어 입력을 위해서 굳이 영어로 타이핑해야 하나 싶고, Calendars 5가 더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Calendars5가 구글캘린더 싱크 오류 뿜어대서 갈아탔습니다. Drafts4에서 액션으로 Fantastical 보낼 때 /3과 같이 쓰면 세 번째 달력으로 일정을 넣어주죠. 시간과 내용과 지정 달력까지 한 번에 일정 넣고자 할 때 편합니다.

  • Unread (RSS 리더) / 무료 / 인앱 있음) : 가독성과 사용성이 훌륭한 리더 앱. 초기에 전체글 보기가 지원 안 되는 거 때문에 안 쓰다가 이제 Reeder 2(RSS 리더) / 4.99달러에서 완전히 갈아탔어요. Unread의 깔끔한 화면과 훌륭한 퍼포먼스는 매력적이지만, Pocket으로 보내기할 때 Reeder에서 스와입 한 방이면 가능했는데 Unread는 두 번의 탭이 필요하네요. 아쉽습니다. 아직은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 Dropbox(드롭박스) / 무료 : 당연히 1순위 클라우드.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워드/엑셀 등 MS 앱과의 연계를 통해 바로 간단한 문서 내용 수정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파일/폴더 이름 바꾸기와 이동도 이제 됩니다.

  • VSCOcam (사진촬영/편집) / 무료(필터 구입 인앱) : 촬영 자체는 락화면에서 밀어올려서 기본 카메라 앱으로 더 많이 해요. 근데 보정은 무조건 VSCOcam으로 합니다. 최근엔 아이패드와 동기화 지원 시작. 여러 가지 비슷한 앱을 써봤는데 결국 최종 결과물은 VSCOcam이 갑. C3, E4, X4 필터 좋아합니다. 가끔 Explore 메뉴 들어가서 사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 IFTTT (내가 가입한 다양한 사이트의 조합 레시피) / 무료 : 적어도 구글과 에버노트를 사용할 정도라면 반드시 IFTTT.com의 서비스를 알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시태그를 트위터에 붙이면 구글드라이브 특정 제목 문서에 시간순으로 시간스탬프 붙여서 쌓아놓기, 트위터 특정 해시태그 붙인 글 페이스북 페이지로 자동 전송, 집에 도착하고 나갈 때 출퇴근 시간 구글스프레드시트에 차곡차곡 쌓아 평균 출퇴근 시간 계산하기, 페이스북 담벼락 작성 글을 에버노트로 모두 백업해서 나중에 검색하기 쉽게 만들기, 캡처로 저장한 사진만 드롭박스에 백업하기 등등 머리만 굴리면 두 배로 스마트한 스마트폰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 Day One(일기 / 4.99달러)) : 개인적인 느낌이나 간단한 하루 기록은 Drafts 로 작성해서 에버노트 일기 노트북에 월별로 차곡차곡 저장합니다. Day One은 아내와 공동일기장으로 써요. 하나의 드롭박스 계정으로 싱크하도록 연결하면 공동으로 다른 사람과 일기 작성 가능합니다. 뒤늦게 사진을 첨부해도 사진의 장소와 시간으로 자동으로 바꿔서 일기를 넣어줘서 너무 좋아요.

  • Clios2 (클리앙) / 무료(기부 가능) : 클리앙 커뮤니티 게시판 글을 쉽게 읽고 쓸 수 있어요. 키워드 알람 지원. 클리앙에는 정말 좋은 정보가 많은데 심심할 때 여기서 놀면서 주워담는 정보가 꽤 많네요.

  • Tevy (에버노트) / 0.99달러 : 에버노트는 노트용으로는 안 쓰고 자료 스크랩/보관소 역할로만 사용합니다. 간단한 몇 줄을 에버노트로 보낼 때는 Drafts4를 사용하는데, 가끔 사진을 포함해서 무언가 에버노트에 백업하고자 할 때 Tevy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vernote 앱이 업데이트 되어서 많이 편해졌지만 쓰던 화면이 익숙해서 계속 사용중.

  • Facebook Messenger(페이스북 메신저) / 무료 : 페이스북 알림 배지는 평소에 꺼두거든요. 하지만 쪽지는 실시간으로 받기 위해서 메신저 앱의 알림은 켜놓습니다.

가끔 사용하는 앱

  • Ridibooks(리디북스 – 책읽기) / 무료 : 전자책 돈 주고 사서 읽을 요량으로 교보나 예스24, 또는 알라딘 버리고 당장 리디북스로 오시길. 변비가 해소되는 쾌감을 느낄 겁니다. 리디캐시를 미리 좀 질러놓으면 사고 싶은 책 생길 때 구매 과정이 편합니다. 저는 열린책들 오픈파트너십에 참가해서 세계문학 전집을 평생 소장하게 되었는데, 가끔 특정 문학 작품 내용이 궁금할 때 한글 번역서 전문을 바로 다운로드 받아 발췌독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아요.

  • Philips Hue (필립스 휴 전구 제어) / 무료 : 충동구매로 구입한 필립스 휴 전구는 현재 안방과 거실 스탠드형 조명으로 설치했습니다. 저녁에 따뜻한 전구빛 아래에서 책을 읽기 위해, 아침에 자동으로 방이 환해지도록 설정해두고 사용합니다.

  • GoodReader4 : 더 예쁜 앱도 많지만 습관 때문인지 가끔 드롭박스에 있는 논문 PDF 아이폰으로 볼 때 사용합니다. 여백을 잘라내어 화면에 꽉 차게 뿌려주기. 훌륭한 주석 기능. 양방향 동기화. 유튜브 다운로드 기능. 텍스트만 긁어내어 보기 편한 활자로 뿌려주기 등등 UI가 어려워서 그렇지 알고보면 이만한 게 없지 않나 생각해요.

  • Band(네이버 밴드) / 무료 : 사용성에서 여러가지 이해가 안 되는 지점이 있지만 가족 밴드, 직장 소모임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밴드 웹사이트도 있는 거 아시죠? 크롬 브라우저에서 편하게 타이핑 가능합니다.

  • kWallet(개인정보/비번 관리) / 0.99달러 : 업데이트가 오래 전에 중단되었지만 보안카드 저장/조회용으로 아직도 쓸만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1Password로 차차 옮기는 중입니다.

  • nPlayer(무인코딩 동영상 재생) / 4.99달러 : 딱히 고민할 필요가 없는 듯. DTS 오디오 코덱 문제는 얘네들 잘못은 아니니 어쩔 수 없습니다.

  • Speater(어학기) / 2.99달러 : 파일공유 기능으로 mp3 파일 넣고 듣기 훈련할 때 좋아요. 웨이브 파형 분석해서 자동으로 끊어서 반복구간 별로 점프하는 기능은 다른 어학기 앱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미드나 TED 영상을 자막과 함께 학습하고 싶으면 AVDic Pro 추천합니다.

  • Umano (영어뉴스) / 무료 : 영어 뉴스 요약본을 실제 사람이 읽어줍니다. 무척 재미있습니다.

  • 홍길동(초성변환) / 무료 : 아이폰 주소록은 성/이름을 따로 입력해서 구글 연락처와 동기화하고 아이폰 자체 연락처는 아예 사용하지 않습니다. 불편한 점 중 하나가 초성검색인데, 비슷한 기능을 해주는 앱이 많지만 홍길동 앱을 이용해서 초성 정보를 집어넣습니다. 이유는 가장 빠르기 때문.

  • CameraSync(사진을 플리커로 백업) / 2.99달러 : 아이폰의 모든 사진은 구글플러스에 자동으로 백업되지만, 이중으로 Flickr에도 복사되기를 원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CamScanner (문서 스캔) / 무료 / 인앱구매 : 문서 스캔 앱 좋은 게 많지만 OCR 기능도 필요 없고 편한 게 최고라고 익숙해진 앱을 계속 사용하게 되네요. TurboScan 오래 사용했는데, 최근에 갈아탔습니다. 자체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하는데 라이트유저라서 그냥 스캔 후 바로바로 드롭박스로 백업하면서 씁니다.

(2014년 12월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