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에디터, 글쓰기 도구로 사용하기

atom editor

아주 오랫동안 라이트몽키writemonkey를 윈도우 데탑에서 글쓰는 용도로 사용해왔는데, 엊그제 결국 아톰Atom으로 변경했다.

1. 글쓰기 도구의 조건

라이트몽키 리뷰 1편 -왜 플레인 텍스트인가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모든 글을 웬만하면 워드프로세서에서 작성하지 않는다. 특정 확장자, 가령 .hwp로 작성한 나의 글은 그 내용을 검색하기도, 활용하기도, 다른 포맷으로 변환하기도 힘들다.

가령, 소설.txt 파일은 모든 스마트폰과, 모든 브라우저, 모든 노트북에서 즉시 읽을 수 있고, 이어서 쓰기에도 편하다. 그러나 맥북에서 작성한 소설.hwp은 아이패드의 '한글' 앱에서 어젯밤 내가 보던 화면과 상당히 달라 보일 수 있다. 계속해서 쓰고 읽기를 원하는 사람이 외적인 사용환경에 계속 신경 쓰면서 작업해야 하는 건 고역이다.

그래서 나름 내린 결론은

  1. 플레인 텍스트나 마크다운으로 글을 쓴다.
  2. 아이폰, PC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마크다운 에디터를 골라서 쓴다.
  3. 마음에 안 들면 에디터를 갈아탄다.

만약 당신이 소소한 일기까지 .hwp 형식으로 작성하다가 아이폰에서 해당 형식으로 파일을 작성하게 해주는 전용 앱에 심각한 오류가 발견된다면 그 즉시 환경을 이동할 수 있을까? MS 워드로 모든 글쓰기 작업을 몰아서 하고 있는데, 아이패드 MS Word 앱에서 첫 글자를 입력할 때마다 한글 자음모음이 깨진다면?

위 경우에는 보통 해당 회사가 나를 도와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는 강력한 써드파티 앱의 도움을 얻어야 하는데, 그것마저 원래 제작사가 통로를 열어준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플레인 텍스트로 글을 쓰고, 이를 드롭박스에서 올려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런 고민이 필요없다. 공개된 파일포맷을 다루는 앱은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그 즉시 갈아탈 수 있을 정도의 대안이 늘 시장에 있으니까.

2. 라이트몽키, 실망이야

엄청 사랑하며 쓰던 도구이고 지금도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지만, 이 앱의 문제점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안정성 문제

.NetFramwork 기반인데 자꾸 불안불안하다. 무설치 프로그램인데 한 번 꼬이면 결국 폴더명을 변경하거나 위치를 옮겨야 한다.

한글 호환

한글 입력/출력 문제는 어느 정도 회피 가능하지만, 그래도 완벽히 해결된 상태로 쓰는 게 아니다. 윈도우 기본 폰트 외에 사용자가 지정한 폰트 표시를 수시로 씹어대며 무시한다.

업데이트 없음, 미래 불투명

현재 writemonkey 3를 개발중이라고 하는데, 베타 버전을 받아서 사용해보았다. 한글 입력 문제가 해결된 게 제일 반갑기는 한데 … 자체 DB파일을 드롭박스로 연동해서 동기화하는 방식과 기존의 파일 시스템 방식을 혼용하겠다는 게 과연 좋은 생각일지 의문이다. 기타 Thesaurus 기능 등을 보강할 계획도 있다는데… 그러나 개인적으로 기존의 wm2가 보여주던 깔끔한 화면 구성이 사라진 게 아쉽고 뭔가 프로그램 개발 로드맵이 가볍고 미니멀한 글쓰기 도구라는 애초의 컨셉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서 아쉽다.

어쨌든 wm2는 안정성 문제 해결할 의지가 없는 듯. 이미 마지막 수정 버전이 올라온 게 기억도 안 남. 사용자층도 그리 두텁지 않은데 기존 사용자들에게 피드백은 받으면서 일하는지… 아쉽다.

3. 새로운 마크다운 에디터 고민

마크다운 에디터야 맥북에서 고르라면 더 유려한 디자인을 뽐내는 제품들이 많지만 윈도우 진영에서도 의외로 바로 고르기가 쉽지 않다.

우선, 나는 텍스트 에디터를 사용하는 주된 목적 중의 하나가 프레젠테이션과 인쇄물 즉시 제작 기능이다. 가령 영어 본문을 확대해서 칠판에 뿌릴 때 워드프로세서 대신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글자의 확대축소 등이 비교적 자유로워야 하며 무설치 앱으로 USB 메모리에 휴대 가능하고 해당 폴더 안에서 모든 설정 값이 저장되어 다시 불러오기 가능해야 한다. 또한 마크다운으로 작성한 파일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CSS 파일과 버무려서 PDF 파일로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1) 설치형만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2) PDF 활용 가능성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검토해보면서 3) 너무 최근에 나오거나 못생긴 프로그램도 제외했다..;;

마지막까지 고민한 건 SublimeText3 와 Notepad++ 이다.

Sublime Text 3

How To Turn Sublime Text 3 Into the Ultimate Markdown Editor 을 참고했다. 홈페이지에서 포터블 버전을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장점은, 역시 유명 에디터 답게 참고할 수 있는 글과 팁이 아주 많다. 또한 패키지 설치해도 100MB 안쪽에서 거의 해결 가능하며, 초기 구동도 빠른 편이고 안정적이다.

마크다운 글쓰기 환경을 갖추기 위해, 패키지 컨트롤 설치하고, 한글입력문제 보완 IME Support부터 설치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markdownediting 설치하면 아래와 같은 예쁜 화면에서 글쓰기를 즉시 맛볼 수 있다.

컴퓨터에 나눔 고딕 같은 거 설치하고 Preference > Settings 에서 나눔바른고딕 정도로 지정해주면 무척 보기 좋다.

단점은, 마크다운 미리보기로 사용할 괜찮은 패키지를 못 찾겠다. 또 PDF 파일 등으로 export 간편하게 해주는 패키지도 잘 못찾겠더라는. 없는 건 아닌데, pandoc 같은 걸 따로 설치하고 연동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이동식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상당히 비껴가게 되어 탈락.

또한 한글 입력 시에 자음모음 입력을 어색하게 표시하는 문제를 IME Support 패키지로 상당부분 해소 가능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키보드로 타이핑하다보면 이건 아니잖아… 라는 생각이 든다.

Notepad++

무설치 버전을 공식 지원 안 하는 거 같은데 구글링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블로그 유지보수용으로 워낙 오래 사용해오던 프로그램이고, 업데이트도 엄청 자주 해주는 고마운 녀석.

장점은, 일단 가장 가볍다. 실행 속도도 가장 빠르고, 키보드나 마우스에 대한 반응도 가장 빠릿해서 기본적인 타이핑과 마우스 조작 등에 있어서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단점은, 마크다운 글쓰기 도구로 꾸미기에는 한계가 많다.

markdown_npp_zenburn 정도가 그나마 나은데, 흉내만 낸 수준이다. 가령 * 마크로 묶어도 맨 첫 단어만 이탤릭 적용되어 보인다든가, 1.과 같이 쓰면 본문 중간에 있어도 리스트 말머리로 분류되어 다른 색깔로 처리된다든가… 거슬리는 점이 많다.

PDF나 html 로 내보내기도 포기했다. nppexec 같은 걸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해봤지만 웬일인지 잘 되지 않더라는.

어디까지나 이 녀석은 매우 빠른 코드 수정 도구 정도로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본 폰트/배경색 바꿔서 디폴트 스타일로 지정해두고 일반적인 텍스트 칠판에 뿌리는 용도로 쓰기에는 좋다. 다만 줄간격 조정은 라인넘버 폰트의 margin을 조정하는 방식을 써야 하는데 … 짜증난다.. ;; 결국 이걸로 뭔가 일반적인 원고/글쓰기를 할 사람을 고려하지 않거나 설마 그런 사람이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듯한 프로그램임.

4. Atom 에디터 세팅

이제 본격적으로 아톰 에디터를 세팅해보자. 가장 많이 참고한 글은 futurecreator님의 Atom 을 마크다운(Markdown) 에디터로 사용하기 게시물이다. 아톰 에디터를 사용하기로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정식은 아니지만 무설치 버전을 구할 수 있고, 잘 작동한다.
  2. 마크다운 문법/ 미리보기 등을 기본 지원하며 관련 패키지도 많다.
  3. 내가 원하는 포맷의 PDF로 원고를 변환하기 쉬웠다.
  4. 한글의 입력과 출력에 있어서 호환성 문제가 거의 안 보이고, 타이핑할 때 화면 반응도 즉각적이다

아쉬운 점은,

  1. 좀 무거워서 초기 구동에 수 초가 소요됨
  2. 확대 축소 반응이 굼뜨다
  3. 한 개의 컬럼만 있는 상황에서 가운데 정렬이 안 되고 좌측에 붙네…
  4. word-wrap 자동으로 설정했는데 뭔가 SublimeText3에 비해 제대로 잘라주지 않는 느낌.

아톰 에디터 다운로드

무설치 버전을 선호해서 구글링을 통해 Atom Portable 다운로드 페이지를 찾아 설치했다. 1.11.2 버전으로 설치형의 최신 버전보다는 좀 뒤쳐졌다. 그래도 현재 사용상 아무 문제는 없음.

아톰 – 기본설정 변경

Ctrl + , 눌러서 설정 탭을 띄운다.

우선 Editor 탭에서, 폰트 패밀리를 나눔바른고딕으로 바꿔보자. 물론 나눔폰트를 미리 컴퓨터에 설치해둬야 하겠다.

그 다음은, 선호하는 줄 간격으로 나는 1.7 = 170% 정도의 줄간격을 선호한다. Scroll Past End는 맨 아래 줄을 화면 가운데에 두고 타이핑할 수 있게 스크롤 범위를 늘려주는 기능으로 글쓰기에 유용하다.

다음으로 Line Numbers 볼 건지 표시한다. 원래 코딩할 때 필요한 숫자이니까 감추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있어도 좋아서 체크했다. Soft wrap 은 자동 줄바꿈 기능으로 체크 안 하면 피곤하다. 체크하자. 'Soft Wrap at Preferred Length'는 일정 가로 길이에서 무조건 줄바꿈하는 건데 체크하는 걸 추천한다.

맨 아래에 보면 Ctrl 스크롤링으로 화면 확대할 거냐는 체크사항도 보이는데 그것도 챙겨주면 이제 기본 에디터 화면 설정은 끝.

아톰 – 마크다운 미리보기

마크다운으로 글쓰기하면서 실제 최종 표현될 문서 미리보기가 있으면 좋은데, 아톰 에디터에서는 기본적으로 Ctrl + Shift + M 버튼을 누르면 즉시 미리보기가 표시되도록 기본 지원한다.

하지만 기본 프리뷰 기능에 아쉬운 점도 있어서 추가로 마크다운 프리뷰 패키지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톰 패키지 – 마크다운 미리보기 패키지 설정

패키지는 Settings 에서 좌측 탭에 있는 install 메뉴를 통해 검색하여 설치 가능하다.

대충 'markdown enhanced'라고만 검색해도 찾을 수 있다. 찾은 후에 install 버튼을 눌러 설치한다.

수식 렌더링이나 TOC 기능은 물론, 설정 안에서 Github 스타일 적용을 바로 체크할 수 있다. 스크롤 동기화도 기본 지원하는 괜찮은 녀석이다.

미리보기 화면에서 한글이 에디터 화면의 폰트와 다르게 표시될 수 있는데, AtomPortable > Data > atom > packages > markdown-preview-enhanced > styles 폴더 안에 있는 markdown-preview-enhanced.less 파일을 열어 아래와 같이 폰트 스타일을 지정해주면 된다.

font-family: "Nanumbarungothic", "Helvetica Neue", Helvetica, "Segoe UI", Arial, freesans, sans-serif;

그런데 이 패키지의 불편한 점이 딱 하나 있다. 바로 프리뷰 화면에서 마우스 우클릭으로 html 코드 복사를 할 수 없다는 것. 기본 프리뷰에서 되는 걸 왜 뺐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프리뷰 패키지를 두 개 사용하기 위해 단축키를 분리 적용하기로 했다.

먼저 이 패키지의 원래 시작 단축키가 Ctrl + Shift + M으로 되어 있는데 이 단축키는 기본 마크다운 프리뷰의 단축키에 덮어쓰기 되어 있다. Keybindings 아래에 해당 단축키의 Keystorke 아이콘을 눌러 관련 정보를 복사하자. 그리고, 키바인딩 체크를 해제하여 기본 프리뷰 단축키와 연결을 끊는다. 그럼 해당 단축키는 이제 아톰 에디터 설치 시에 기본으로 실행되는 프리뷰어 패키지와 다시 연결된다.

그리고 Keybindings 탭으로 가서, "your keymap file"을 클릭한다.

그리고 맨 아래 아까 복사한 코드를 붙여넣기 한다. Ctrl + Shift + M 기본 프리뷰로 사용할 거니까 이걸 다른 걸로 바꿔야 한다. 원래 M 대신에 O로 바꿔서 입력했다.

~

이제 Ctrl + Shift + M 을 에디터에서 누르면 기본 프리뷰가 뜨고, Ctrl + Shift + O 를 누르면 markdown-preview-enhanced 가 토글된다. 기본 프리뷰는 블로그 글 쓸 때 html 코드만 복사하기 위해서 쓸 생각이고, 평소에는 markdown-preview-enhanced 를 애용할 생각이다.

한가지 빼먹었는데, 기본 마크다운 프리뷰 화면의 한글 폰트 변경을 위해서는 아톰의 기본 스타일시트를 만져야 한다.

AtomPortable > Data > atom 에 있는 styles.less 파일을 열어 아래와 같이 추가하면 된다.

/*마크다운 프리뷰에 나눔바른고딕 폰트 옵션 추가 */
.markdown-preview.markdown-preview {
font-family: "NanumBarunGothic";
}

아톰 패키지 – PDF 인쇄를 위한 설정

우선 markdown-preview-enhanced 안에 PDF 내보내기 기능이 기본 지원되고 있다. 간단히 미리보기 창에서 마우스 우클릭하여, export to disk 를 선택한다.

이후, PDF 포맷을 선택하고, 저장 위치를 수정하고, A4 등과 같이 용지 종류, 여백 설정, Github 스타일 적용 여부 선택을 마친 후 export 하면 된다.

내보내기 후에 바로 아톰 내부에서 pdf 파일을 미리보기도 가능한데, pdf-view 라는 패키지를 설치해두어야 한다.

아톰 패키지 – PDF 인쇄 다른 방법

마크다운 원고를 pdf 로 뽑아낼 때 좀 더 손을 보고 싶다면, markdown-themeable-pdf 패키지도 추천한다. 아래와 같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data > atom > markdown themeable pdf 에 style.css 을 직접 수정하면, 폰트, 여백 등 상세히 조정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markdown-preview-enhanced의 pdf 내보내기는 일반적인 문서 인쇄용 포맷으로 사용하고, markdown-themeable-pdf 의 스타일시트를 수정하여 학생용 읽기자료 인쇄 포맷으로 사용하고 있다. 머리말에 파일명을 추가하고, 본문의 줄간격을 넓혀 필기하기 좋게 만들었다. 꼬리말에는 페이지 정보와 인쇄 날짜를 추가했다.

사실 CSS나 html 태그에 전혀 경험이 없다면 복잡해보일 수 있지만, 그저 제목/중소제목/본문으로 이루어진 원고를 빨리 작성/수정한 뒤에 인쇄 배포할 일이 많다면 워드프로세서보다 이런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고 결과물도 아름답다고 느낄 것이다.

혹시 내가 수정한 템플릿을 사용하고 싶다면, markdown-themeable-pdf.zip에서 파일 받아 압축 푼 다음에 이미 해당 패키지 설치를 완료한 아톰의 설치 폴더 안으로 들어가서 data > atom > markdown-themeable-pdf 폴더 안에 덮어쓰는 형식으로 적용하면 된다.

테마

잘 모르는데, 회색 배경을 선호해서 newbound light를 syntax theme 으로 적용했다. 설치 후에는 Data > atom > packeages > newbound-light-syntax > styles 폴더 안에 있는 editor.less 파일을 열어 스타일 수정해주면 된다.

나는 별 불만이 없어서 그냥 사용중이다.

나오며

아톰을 무설치 폴더 형식으로 사용하면 드롭박스 통해서 직장과 집의 컴퓨터에서도 늘 같은 설정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다만 패키지 몇 개 설치하니까 파일변환 도구 때문인지(pandoc 내장), 용량이 500MB에 육박해서 아쉽다. 예전 라이트몽키의 가벼운 무게에 비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뭐 … 요즘 이동식 드라이브에서 500메가 정도 여유 공간 확보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2016년 12월)

  • 우앗 저도 지금 적응하고 있는데 너무 아톰이 덩치가 커서 부담스러워하고 있었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꼭 사용해볼게요!

  • paper2112

    저는 사무실에서 드랍박스에 접속할 수 없고(다행히 구글 드라이브는 되네요^^), 작성 중 오류가 덜한 미니멀한 Typora를 쓰고 있어요. Atom 쓰다가 몇 번 글을 날리고요(…) 서울비님 덕분에 이젠 마크다운이 없으면 글이 안나가요…ㅎㅎ

    • Typora 이뻐서 저도 좋아합니다. 사용자화하기에 좀 아쉬운 측면이 있어서 ㅠㅠ ..

      아톰으로 글을 날리셨다니 심장이 쫄깃쫄깃합니다 ㅠㅠ

  • 서울비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저도 마크다운으로 문서 작성을 많이 하는 편이라 많은 에디터를 써봤는데 아톰도 사용하기 좋았습니만, 무거워서 메인 에디터로 쓰기 좀 별로더라구요.

    윈도에는 맥에 비해 좋은 마크다운 에디터가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쓸만하다 싶은 것 몇 가지를 나열해보자면 이렇습니다.

    1. Typora

    – 위지윅 에디터와 마크다운 에디터를 섞어놓은 듯한 에디터인데, 기본 모드는 위지윅 에디터이지만, 소스코드 편집으로 들어가면 마크다운 에디터가 됩니다. 위지윅 모드에서도 마크다운 문법을 그대로 사용가능하고 옵션 설정을 통해 마크다운 문법을 적용한 글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마크다운 문법이 그대로 보여지도록 할 수도 있어서 꽤 편리합니다. 베타라서 아직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데 정식이 되면 유료로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2. ghostwriter

    – QT기반 에디터인데, 기능은 많지 않지만 가볍고 기본기능에 충실합니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기능들이 있는데, 포커스 모드라고 해서 지금 쓰고 있는 문장, 문단 외에는 흐리고 만들어 주는 기능이 있고, 헤밍웨이 모드라고 해서 계속 글을 쓸 수만 있고, 이미 쓴 글은 편집이 불가능하게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또한 제목만 따로 보여주는 Outline 창이나, 문서 통계를 보여주는 창을 따로 띄울 수도 있습니다. Pandoc을 내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컴퓨터에 Pandoc이 깔려 있으면 그 기능을 이용해서 다른 문서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3. Abricotine

    – 아직 기능적으로는 많이 부족한 에디터인데 다른 에디터들과 좀 다른 컨셉이라 추천해봅니다. 이 에디터는 이미지나 동영상 등의 외부 컨텐츠를 에디터 내에서 바로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Typora처럼 위지윅 에디터인 것이 아니라, 나머지는 마크다운 에디터처럼 코드 그대로 보여주지만 외부 컨텐츠만 미리보기처럼 보여주는 겁니다. 마크다운 에디터로 이미지가 많이 들어간 글을 작성할 때는 좀 불편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쓰면 좋을 듯 합니다.

    4. Markdown Edit

    – 개인적으로 창이 두 개인 마크다운 에디터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뭔가 글에 집중이 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하지만 이 에디터는 가볍고 무료임에도 업데이트도 꾸준하고 안정적이어서 추천할만 하다 생각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에디터들도 좋지만 윈도에서도 맥에서처럼 좋은 마크다운 에디터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칼킨님 안녕하세요? ^^ 오랜만입니다. 역시 고수님답게 자세한 분석 감사합니다.

      1. Typora 많이 쓰시네요. 저도 써봤는데 일단 커스텀 CSS 적용이 아마도 불가능했던 걸로 알아서 포기했습니다. 위지윅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사실 제 타입이 좀 아니기도 합니다.

      2. 고스트라이터는 이번에 조사하면서 설치해봤습니다. 역시 변환툴 부재로 … 무설치에 변환툴을 품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선택이 힘들었습니다.

      3. 뭔가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 때문에 포기 ㅠㅠ

      4. Markdown Edit는 저도 무척 좋아해서 블로그 글 작성용으로도 몇 번 썼어요. 커스텀 css 적용도 되고 좋은데 … 왜 지웠는지 지금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ㅎㅎ

      칼킨님 연말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 1. 말씀하셨던대로 커스텀 CSS 됩니다. 테마 설정 따라가게 되어 있어요. 다만 배경 설정이 안 먹혀서 다크 테마는 제대로 export가 안 되더라구요. 그리고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위지윅 에디터가 기본이지만, 소스 코드 모드로 들어가면 일반적인 마크다운 에디터와 다를바 없어서 위지윅 에디터 모드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사용하실만하다 생각했습니다.

        2. 말씀대로 변환툴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네요. Pandoc을 포터블로 설치하고 Ghostwriter에 인식시키는 방법이 있나 고민해봐야겠어요.

        3. 네. 완성도는 아직 많이 떨어지죠. 그래도 컨셉 자체는 괜찮은 것 같아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4. Markdown Edit는 저도 깔끔하고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 Single pane 에디터를 좋아해서 손이 많이 가진 않네요. ^^;

        많이 찾아봤지만 아직 윈도에서는 마크다운 에디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좋은 에디터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서울비님도 올해 마지막까지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 앗 Typora 커스텀 css 되나 보군요..
      http://support.typora.io/Add-Custom-CSS/

      나중에 다시 봐야겠습니다 ;;

  • 앗, 저도 아톰 쓰다가 요즘 타이포라 쓰고 있는데 이렇게 여러 선생님들 말씀 듣고 보니 잘 선택한 것 같아 기분 좋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