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과 IFTTT 서비스를 결합하여 나만의 인공지능 비서를 만들자

지난 7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텔레그램이 IFTTT (If This Then That) 서비스를 공식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IFTTT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주는 서비스에요. 가령 '트위터에 내가 글을 쓰면, 페이스북에도 자동으로 글을 올려라'와 같은 방식으로 구현됩니다. IFTTT는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 채널이 300 개가 넘는데, 최초로 메신저인 Telegram가 새 식구로 들어왔습니다 메신저 중에는 양방향으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텔레그램이 최초입니다.

텔레그램 – IFTTT 서비스 연동 요약

메신저가 여러 서비스 사이의 자동 작업을 지원하고, 설정할 때 고급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저는 '인공지능 비서'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네요. 인공지능이라고 부르기는 좀 거시기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 지메일, Pocket, 아이폰 사진첩, 인스타그램, Spotify, 드롭박스, 구글드라이브, 필립스 Hue 전구까지 수많은 서비스와 관련된 일감을 손 안의 메신저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메신저 비서에게 "#이메일부장 저 오늘 조퇴하고 싶습니다"라고 문자 보내면 자동으로 부장님 이메일로 "저 오늘 조퇴하고 싶습니다"가 전송되고, 메신저 비서에게 "#조명꺼"라고 쓰면 우리집 모든 조명이 꺼지는 길이 열렸어요. 이전에도 이미 가능했지만, 컴퓨터 잘 못 해도 누구나 즉시 세팅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 텔레그램에 있는 @IFTTT와 제가 있는 대화방에 "노랑"이라고 입력하면 거실에 있는 전구가 노란색으로 바뀌는 걸 눈으로 보고 있거든요! 하하핫!

우리는 카톡으로 카톡 택시를 부릅니다. 그리고 삼성 냉장고 앱으로 우리집 냉장고 온도를 조절합니다. 카톡으로 우리집 보일러 온도를 조절하거나, 우리집 초인종을 누가 눌렀을 때 카톡으로 받아보도록 내가 직접 세팅하려면 카톡이 보일러 업체와 협력해서 카카오샵에서 보일러 팔 때까지 기다려야 할 거에요. 텔레그램은 당장 비슷한 일을 매우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미 IFTTT 에는 수많은 채널이 입점해 있죠.

텔레그램 안에서 이런 작업을 자동으로 해주는 것은 @IFTTT (IFTTT 봇 계정) 입니다. 텔레그램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도 있고, 텔레그램으로 소식을 받아볼 수도 있는데요. 나에게 직접 1:1로 소식을 전해주도록 할 수도 있고, 이 봇을 그룹 채팅방이나 내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에 또 한 명의 멤버인 것처럼 초대한 다음에 관리자 권한을 부여하면, 여러 사람이 보는 가운데에 소식을 올리도록 할 수 있겠죠.

가령, 내일 일기 예보가 비가 오는 경우 자동으로 우리 과 채팅방에 "여러분 내일 우산 챙기세요!"라고 @IFTTT 가 말하도록 설정해둘 수 있어요. 참고로 @IFTTT 가 대화방의 채팅 내용 자체를 읽어들이는 일은 못하도록 막혀있으니 유출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활용 가능성을 몇 개 더 적어보면,

  1. 애인에게 이메일이 오면 텔레그램으로 한 번 더 알려달라.
  2. 트위터에서 누가 나 인용하면서 말 걸면, 바로 내용을 텔레그램 메신저로 바로 볼 수 있게 보내달라.
  3. 인스타그램 사진 내가 올리면, 우리 가족 그룹채팅방에 바로 사진 올려달라.
  4. 노래 듣는 Spotify 앱에서 내가 노래 모음 목록에 새로운 곡을 추가하면, 그 추천곡을 텔레그램의 동아리 단체채팅방에 즉시 올려라.
  5. @IFTTT 에게 "안방조명 꺼"라는 단어를 포함해 글을 쓰면, 우리집 안방에 있는 조명을 꺼라.
  6. 거실에 있는 스피커로 아마존 알렉사에게 "dinner is ready"라고 말하면 가족 그룹 채팅방에 밥 먹으러 빨리 오라는 메시지를 올려라.
  7. @IFTTT 한테 "#부장 지시사항 완료했습니다."라고 쓰면 부장님에게 "지시사항 완료했습니다."라고 본문에 넣어 이메일 보내라.
  8. 텔레그램 우리가족 그룹 채팅방에 올라온 사진을 자동으로 구글드라이브 스프레드시트에 표로 정리해두었다가, 일 주일마다 요약하여 내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도록 보내라.
  9. 페이스북에서 누가 나를 태그해서 사진 올리면 텔레그램으로 바로 사진 받아볼 수 있도록 사진을 메신저로 보내달라.
  10. @IFTTT 에게 "안방노랑"이라고 말하면 안방의 조명 색깔을 노랑으로 바꿔라.
  11. 내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모든 운영자가 말한 텍스트를 연결된 트위터에도 자동으로 포스트하고, 트위터 글자 제한에 걸려도 나머지 내용을 볼 수 있게 해당 말풍선에 대한 퍼머링크를 뒤에 첨부하라.
  12. 트위터에서 우리 회사 이름 "000"이라는 단어를 모니터링 하다가 검색에 새로 걸릴 때마다 나에게 트위터로 해당 트위터 전문을 보내라.
  13. 내가 좋아하는 가수 000이 블로그에 새로 글을 쓰면 팬클럽으로 만들어놓은 그룹 채팅방에 자동으로 즉시 알려주도록 하라.

핵심은 가장 편한 메신저 앱에서 단어 몇 개로 복잡한 일을 시키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얻어야 하는 정보를 메신저로 편리하게 받아본다는 것입니다. 메신저에서 한다는 점에서 좀 더 직접적으로, 더 빠르게 처리하고 지시하는 느낌이 듭니다.

실습 0 – 최초 세팅

처음 세팅 과정입니다.

  1. 스마트폰에 "IFTTT" 앱 설치, 가입 완료. 물론 텔레그램도 설치해야.
  2.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telegram.me/ifttt로 들어오거나, 텔레그램 스마트폰 앱에서 "@IFTTT"으로 검색해서 봇을 친구로 추가하고 화면 아래 "시작" 버튼을 누르세요. 그리고 인증(Authorize IFTTT) 링크를 눌러 @IFTTT 봇이 본인의 IFTTT 계정과 연결되도록 해줍니다.

– 그룹채팅방 + @IFTTT 봇 연결

  1. 위 과정을 마쳤다면 @IFTTT 와 대화하는 채팅방에 "connected successfully!" 메시지가 보이고, 채널channels 이나 그룹groups에 @IFTTT 봇을 연결하려면 /connect_group 명령이나 connect_channel 명령을 사용하라고 알려주고 있을 겁니다.
  2. 이제 우리 가족이 있는 채팅방이 이미 있다고 해보죠. @IFTTT 와 대화하는 화면에 /connect_group을 써넣으면 Choose a Group 버튼이 보여요. 누르고 뜨는 새 창에서 기존에 있는 그룹채팅방 중에 @IFTTT 봇의 입장을 허락할 채팅방을 선택해주면 됩니다.

– 텔레그램 채널 + @IFTTT 봇 연결

  1. 다음은 채널. 텔레그램 채널은 라디오 방송처럼 관리자만 말할 수 있고 나머지는 듣기만 하는 공지사항/정보전달용 도구입니다.
  2. @IFTTT 봇에게 connect_channel 명령을 내립니다(타이핑). 그럼 운영중인 공개 채널에 @IFTTT 봇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는데요. 채널이라는 게 채널 안에 멤버를 초대해도 관리자가 아니면 말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3. 따라서 먼저 채널의 관리자 화면으로 들어가서 "관리자 추가" 버튼을 통해 @IFTTT 를 직접 관리자 자격으로 추가해주어야 합니다.
  4. 그리고 @IFTTT 봇이 있는 채팅방으로 돌아와서 해당 채널의 아이디를 알려줘야 합니다. 해당 아이디는 채널 정보 화면에 "링크 공유" 항목 아래에 있습니다. 가령 "https://telegram.me/ththlink" 가 채널의 링크 공유 주소라면, @IFTTT 채팅방에서 "@ththlink" 라고 타이핑해서 알려주세요.
  5. 그럼 "You have successfully connected the channel @ththlink. You can now use it with Telegram Applets on IFTTT …" 하면서 연결이 성공적으로 되었 다고 알려주네요.

실습 1 – 중요한 메일 놓치지 않기

이제 본격적으로 실습해보겠습니다. 자동화된 하나의 과정 "A하면 B해라"는 명령을 IFTTT에서는 "Applet"이라고 부릅니다. 예전엔 '레시피'라고 불렀습니다만.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것을 가져다가 수정해서 쓸 수도 있고, 비공개로 내가 만들어서 쓸 수도 있고, 내가 만들어 쓰면서 다른 사람도 응용해서 쓰라고 공개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작업은 모바일 앱에서도 가능하지만, 여기서부터는 PC에서 웹브라우저로 하는 게 더 편합니다.

간단하게, 이메일 관련 작업과 텔레그램을 연동해보죠. 이메일 앱이 이메일리 오면 알려주긴 하지만, 진짜 중요한 딱 한 사람의 메일만큼은 오자마자 메신저로 바로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을 위해,

  1. IFTTT 에서 접속 후, Sign in.
  2. 오른쪽 위 이름 클릭 > New Applet
  3. +This 버튼이 파랗게 보입니다. 시작 서비스를 고르라는 말이에요. 클릭.
  4. "gm"으로 검색하면 아래 목록에 Gmail 이 보입니다. 클릭.
  5. 이 단계에서 지메일을 처음 사용하는 것이라면 IFTTT 와 Gmail 을 연결해주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6. Choose a trigger 화면이 보입니다. 시작 작업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New email in inbox from" 을 선택합니다. 특정 사람에게 온 새로운 메일이 있을 경우죠.
  7. Email address 칸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적습니다. Create trigger 클릭.
  8. 이제 +that 버튼을 누르세요. 도착 서비스를 고를 차례입니다.
  9. "te"만 입력해도 아래 텔레그램이 보일 겁니다. 선택.
  10. "Send message" 를 선택. 글자로 알림을 받으려고 합니다.
  11. Target chat 항목을 펼쳐보면, △ Private chat with @IFTTT 라고 보이는 건 IFTTT가 개인적으로 나만 보는 메시지로 보내준다는 겁니다. △ 그룹 채팅방 이름 △ 공개 채널방 이름도 만약 연결을 마쳤다면 리스트에 보입니다. 이 중에서 아까 위에서 적은 사람의 이메일이 왔다고 알려줄 방을 고르면 되겠습니다. 제 경우엔 이메일 도착 소식을 저만 받아보기를 원하므로, "Private chat with @IFTTT" 를 선택했습니다.
  12. 본문(Message text)는 해당 상황에서 가장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포맷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잘 모르면 그냥 두시면 됩니다. 그냥 글자가 있고, 하얀색으로 음영처리된 글자가 보일텐데, 그냥 글자는 그 글자 모양 그대로 가고, 하얀색 음영처리된 글자는 해당 내용으로 대체됩니다. 조금 고쳐보죠. 마우스로 안을 클릭하면,
  13. From: {{FromAddress}}<br><br>
    Subject: {{Subject}}<br><br>
    First Attachment: {{FirstAttachmentFilename}} {{FirstAttachmentPrivateURL}} Date: {{ReceivedAt}}<br><br>
    {{BodyPlain}}
    여기서 중괄호 {{}} 부분은 약속된 표현이니까 건들지 말고 나머지 부분만 고쳐보세요. <br>은 줄바꿈 태그입니다.
  14. 예시입니다. 보낸사람: {{FromAddress}}<br>
    제목: {{Subject}}<br><br>
    첨부파일: {{FirstAttachmentFilename}} {{FirstAttachmentPrivateURL}} : {{ReceivedAt}}<br><br>
    {{BodyPlain}}
  15. 예시2: 애인님 편지 도착!!<br> 제목: {{Subject}}<br> 내용: {{BodyPlain}}
  16. "Include web page preview"는 http로 시작하는 링크가 있을 경우 미리보기를 표시할 건지를 묻는 겁니다. 이메일 본문만 잘 보이면 될 거 같아서 아니오(Disabled)를 선택했습니다.
  17. 이제 "Create Action" 을 클릭.
  18. Review and finish 화면에서 설명 부분을 알기 쉽게 우리말로 고쳐줍니다. 예시: "00가 메일 보내면 텔레그램으로 나한테 바로 알림"
  19. Receive notifications when this Applet runs 는 실제 이 자동동작을 실행할 때 알릴 것인지를 체크하는 건데… 저는 해제하였습니다. IFTTT 앱이 계속 울리는 게 싫어서요.
  20. 이제 Finish를 누르면 끝. 크게 On이라고 글자가 보이는데 껐다가 켰다가 할 수 있습니다. 잘 작동하는지 보려면 Check now를 누르면 됩니다. 화면 상단에 Applet Checked라고 파란 글씨로 나오면 문제가 없는 겁니다.
  21. 보통 15분에 한 번 정도 새로 들어온 게 있는지 보게 되어 있습니다. 즉, 애인님의 편지가 받은 편지함으로 들어와도 텔레그램에 바로 뜰 수도 있고, 15분 정도 후에 메시지가 올 수도 있습니다. 초 단위의 실시간 경보는 불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그래도 유용할 거라 기대합니다.

실습 2 – 트위터 받아보기

트위터가 죽어가지만, 그래도 기관이나 단체에서 트위터 알림을 병행하는 경우가 아직 꽤 있습니다. 아니면 개인이 특정 정보가 자동 게시되도록 만들어놓은 계정도 꽤 되지요. 왕십리 CGV 예매 알림 트위터 계정 @imaxnotify은 왕십리 아이맥스관에서 새로운 영화 예매가 열리면 알려줍니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이 놈만 감시하고 있을 수도 없고…. 이 계정에 글이 올라오면 텔레그램으로 받아보죠.

  1. IFTTT 사이트에서 오른쪽 위 내 이름 클릭 > New Applet
  2. +This 에서 twitter 선택. 만약 처음 연결하는 거라면 서비스 설정을 먼저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3. "New tweet by a specific user(특정 사용자의 새로운 트윗)"를 선택.
  4. "Username to watch(지켜볼 트위터 계정)"에 "imaxnotify" 라고 적습니다.
  5. +that 클릭하고 당연히 telegram 선택
  6. Send message 를 선택.
  7. Target chat 은 알려줄 채팅방이겠죠. 개인적으로 받아보고 싶으면 "Private chat with @IFTTT" 를 선택하고, 친구들이 함께 있는 그룹채팅방이나 운영중인 채널로 보낼 수도 있겠습니다.
  8. "Message Text" 에 마우스 클릭하면 {{TweetEmbedCode}}<br><br>
    {{CreatedAt}}<br> via Twitter https://twitter.com/{{UserName}}
    과 같이 나오네요. 트위터 글 전체(tweetembedcode)와 함께 날짜, 글쓴이 정보를 함께 보내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9. 수정예: 아이맥스 {{TweetEmbedCode}}<br>by 트위터 아이맥스예매알림계정 어차피 15분 안에 도착할 메시지라 텔레그램 도착 시점이 트위터 게시 시점이랑 비슷할 거 같아서 날짜나 계정 이름은 다 빼보았습니다.
  10. 이후 처리과정은 같습니다. 설명 쉽게 써두고, 구동 시 알림 끄고 …

실습 3 – 특정인에게 이메일 쉽게 보내기

하루에도 열 번씩 똑같은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죠. 텔레그램에서 보낼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도 칠 필요 없이 말이죠.

  1. IFTTT 사이트에서 오른쪽 위 내 이름 클릭 > New Applet
  2. +This 에서 telegram 선택
  3. "New message with key phrase to @IFTTT" 를 선택합니다. 내 개인 비서 @IFTTT 에게 약속한 어떤 단어가 들어간 말을 건네면, 미리 시켜놓은 일을 하도록 하는 겁니다.
  4. 다음 화면에서, "Key phrase"에 약속단어를 넣습니다. 이 단어가 포함된 말을 건네면 시킨 일을 하는 거죠. #부장이메일 처럼 해시태그를 앞세워서 써도 되고, 부장이메일처럼 일반적인 단어도 가능합니다. 장단점이 있는데, 가령 키워드가 이메일이면 엄마에게 이메일을 보내도록 해놓았는데, 다른 명령을 내리면서 '이메일'이라는 일반적인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으니 해시태그 모양으로 명령어 외양을 갖춰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 "Want to send as a reply"에는 시킨 일 한 다음에 답변으로 채팅창에 뭐라고 뱉을까 물어보는 건데요. 저는 "부장님에게 메일을 전송하였습니다."라고 적어보겠습니다.
  6. 이제 도착 서비스 +that에 gmail을 연결하고, send an email 을 클릭.
  7. To address 항목에 당연히 부장님의 이메일을 입력. 참고로 컴마(,)로 구분하여 다섯 명까지 한 번에 넣을 수 있습니다.
  8. Subject는 이메일 제목이겠죠. 그 옆에 +ingredient 버튼 누르면 넣을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AuthorName}}은 지메일에서 사용하는 내 이름인데요. 이를 이용해서 부장님 {{AuthorName}}입니다. 메일 드립니다.와 같이 고칠 수 있겠습니다. 또는 부장님 홍길동입니다. 보고드립니다.와 같이 그냥 텍스트만 넣어도 되고요.
  9. Body 에는 이메일 본문이 되겠는데요. Html 이나 Text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태그를 인식할 수 있도록 {{Html}} 로 되어 있네요.
  10. 조금 응용하여, 부장님 현재시각 {{TriggeredAt}} 보고드립니다. <br> {{Text}} <br><br> 홍길동 드림. 과 같이 쓸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Text}} 부분은 텔레그램에서 쓰는 거지요.
  11. 이제 나머지 부분은 마무리를 해주시고요.
  12. 모든 세팅이 완료되면, 텔레그램 앱에서 @IFTTT 와의 채팅방으로 들어가서 #부장이메일 탄산수 재고 성남지점 현재 10개라고 합니다.라고 쓰는 경우, 정해진 부장님의 메일함에 부장님 현재시각 2016년 12월 31일 오후 10시 23분 22초 보고드립니다. (줄바꿈) 탄산수 재고 성남지점 현재 10개라고 합니다. (줄바꿈) (줄바꿈) 홍길동 드림 과 같이 이메일이 갈 겁니다.

실습 4- 그룹채팅방에서 명령 내리기

그룹 채팅방은 다른 멤버들과 여러가지 잡담을 하기 때문에 너무 쉬운 단어로 키워드를 설정하면 곤란하고, 상시적으로 모든 대화를 관찰하다가 엉뚱한 동작을 실행하면 곤란하죠. 친구랑 그룹채팅방에 있는데 친구가 "부장이메일 봤어? 또라이 아니냐?"라고 말하자, 그룹채팅방에 있는 @IFTTT 봇이 자동으로 "부장이메일" 키워드를 인지하고 부장님 이메일로 "봤어?또라이 아니냐? 홍길동 드림" 이라 써서 메일 전송한다고 생각해보세요 …

또한, 이런식으로 즉각 명령이 실행되려면 봇이 대화 내용을 다 읽고 있어야 하는데, 프라이버시 문제도 발생하죠. 따라서 그룹채팅방에서는 봇이 /ifttt 라는 열쇠로 문을 열어줄 때만 대화를 읽어들여 명령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채널이나 봇과의 1:1 대화에서는 그냥 "#부장이메일 안녕하세요" 등과 같이 써서 명령을 내렸지만, 그룹채팅방에서는 "/ifttt #부장이메일 안녕하세요"라고 써야 하죠. 그룹 채팅창에 보면 글자 쓰는 빈칸에 / 조그만 버튼이 하나 있는데, 그거 누르면 사용 가능한 명령 리스트가 나옵니다. 보통 그룹 안에 있는 봇들과 관련된 명령어 리스트인데요. 그 중 /ifttt 옆에 화살표를 눌러 바로 입력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가족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갑자기 가족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 말이 생각날 때 채팅방 안에서 블로그에 즉시 게시하는 흐름입니다. Tumblr는 짧은 글/사진 등을 올리기 편한 블로그 서비스에요.

  1. IFTTT 사이트에서 오른쪽 위 내 이름 클릭 > New Applet
  2. +This 에서 telegram 선택
  3. "New message with key phrase in a group" 를 선택합니다.
  4. 다음 화면에서, Which group? 아래에 일 시킬 @IFTTT 를 초대해놓은 그룹 이름을 선택하세요. 만약 안 보이면, 텔레그램 앱에서 먼저 연결을 하고 다시 들어와야 합니다.
  5. Key phrase 에 명령을 내일 단어를 선택해줍니다. 여기는 오히려 해시태그가 귀찮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차피 /ifttt 단어를 앞세워서 사용해야 하거든요. 저는 그래서 "텀블러" 라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할 때는 "/ifttt 텀블러"과 같이 써줘야 합니다.
  6. Want to send as a reply 항목에 "성공했습니다." 등과 같이 답변을 미리 넣어주면 실행 여부를 알 수 있어 좋습니다.
  7. 이제 +that 에서 Tumblr 를 연결합니다. 처음이라면 세팅을 거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
  8. 저는 인용문 포스트 형식으로 하려고 "Create a quote post"를 골라보았네요. Quote 항목에는 {{Text}} = 실제로 텔레그램에서 적은 문구가 들어가겠네요.
  9. 가령 가족 채팅방에서 막내가 웃긴 말을 했을 때, "/ifttt 텀블러 막내: 수학 문제가 똥 안 닦은 것처럼 어려워." 라고 적으면, 가족 블로그 Tumblr에 "막내: 수학 문제가 똥 안 닦은 것처럼 어려워"라는 글이 올라갈 거에요.
  10. 물론 이걸 텀블러 앱을 열어서 로딩 기다리고, 글쓰기 버튼 누르고, 붙여넣기 해도 되지만, 대화가 진행되는 중에 크게 방해하지 않고 즉시 게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그룹채팅방은 특히, 나 혼자가 아니라 그 채팅방에 있는 채팅 멤버 모두가 @IFTTT 봇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자 포인트입니다. 텔레그램 그룹채팅방은 많게는 수천 명도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봇의 사용법만 잘 숙지한다면 아주 많은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여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기존에는 Maker 채널을 통해서 텔레그램을 IFTTT 서비스와 함께 사용했는데요, 이번에 공식 지원하면서 문자 인코딩 문제 등도 많이 해결되었고 기능적으로도 더 많은 가능성이 보이네요.

기타 재밌는 아이디어가 조합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12월)

  • 홍길동

    얼마전 IFTTT의 텔레그램 지원 블로그 글을 접하고, 서울비님이 이전에 작성하신 텔레그램 블로그 글을 떠올렸어요. 새로운 연동 방법에 대해서 정독하고 저도 한 번 제 워크플로우를 정비해야겠습니다. 상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

  • mbike

    좋은 팁입니다. IFTTT를 오래 썼오면서도 이런 생각들은 못해봤네요,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30일 (금) 오전 9:19, Disqus 님이 작성:

  • 순딩이

    좋은글 감사합니다.
    텔레그램에 보낼때 문장이 길어서 줄을 바꿔야 하는데 n은 작동을 안하더라구요 혹시 다른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seoulrain

      안해봤습니다만 %0D %0A 되는지 한 번 보고 싶네요 저도 나중에 해볼게요
      은 해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