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이체 토스 앱 사용기

 

저는 토스(TOSS) 앱 의 팬이 되었는데, 이걸 왜 안 쓰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다른 앱은 다 필요없어요.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 준비물

우선 스마트폰으로 돈을 보내려면 최소한 인터넷 뱅킹되는 계좌가 있어야 하겠죠? 그리고 인터넷뱅킹 앱 설치, 공인인증서 폰에 다운로드를 마쳐야 합니다. 여기까지도 사실 귀찮은 일입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속도: 토스>보안카드>OTP

  1. 이체할 때 지갑에서 카드 한 장 더 꺼내도 되는 사람: OTP
  2. 이체할 때 스마트폰에서 끝내고 싶다: 보안카드 앱
  3. 이체할 때 5초 안에 끝낸다 : 토스 앱

우리나라는 계좌이체할 때 공인인증서로 내가 나라고 말해주었는데도 다른 비밀번호를 한 번 더 물어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거나 편하게 처리하려면 토스나 보안카드 사용이 유리합니다.

스마트폰에서 보낼 금액 입력하고, 받는 사람 계좌 입력 후,

  1. OTP : 공인인증서 비번 입력 – 지갑에서 카드를 꺼낸다 – 지갑이 어디 있더라? – 엄마 내 지갑 봤어? – 인증이 풀린다 – 처음부터 다시 – 임시비밀번호를 확인해서 입력
  2. 보안카드 앱 : 공인인증서 비번 입력 – 스마트폰 화면 이동 – 보안카드값 확인 – 다시 뱅킹 앱으로 회귀 – 번호값 입력 – 이체 완료
  3. 토스 앱 : 지문 인식 – 이체 끝.

1,2번 내용에 대해 너무 과장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겠지만,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돈을 보내려고 할 때 별도의 카드를 꺼내든다는 상황 자체가 엄청난 비효율을 발생시킵니다. 그건 여러분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려고 매번 에그 단말기를 충전하고 여는 것과 같아요. 그건 매일 출근할 때 스마트폰으로 버스/지하철 찍고 타던 사람에게 내일 부터는 티머니 교통카드를 사용하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안카드를 스마트폰 보안카드앱에 입력해두고 사용합니다. 1) 지갑이 뚱뚱해지지 않으면서, 2) 제 생활패턴상 하루에 수천 만원을 이체할 일은 없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아요. 또한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입력해두고 실물 보안카드는 바로 찢어서 파쇄해버리면 되지요.

스마트폰 – 보안카드가 별도로 분리된 상황이 보안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안카드 같은 걸 스마트폰에 저장하다니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이죠. 그러나 이미 여러분의 지갑을 분실하면 즉시 사용가능한 신용카드들이 지갑에 있지 않습니까? 스마트폰의 뱅킹 앱에 최초 인증서로 로그인하지 않습니까? 굳이 종이카드로 보안카드를 보관해서 얻는 보안의 실익이 크지 않습니다.

이체가능금액: OTP > 보안카드 > 토스 앱

귀찮고 복잡한 단계를 거친다는 것은 하루에 더 큰 금액도 이체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1. OTP : 스마트폰으로 1회 5천만원, 하루에 2억5천만원까지 이체.
  2. 보안카드: 스마트폰으로 1회 5백만원, 하루에 1천만원까지 이체.
  3. 토스앱: 스마트폰으로 1회 50만원, 하루에 50만원, 한 달에 500만원까지 이체.

저는 1번을 포기했습니다. 하루에 5천만 원 이상을 이체해야 하는 경우는 부동산 계약할 때 뿐이더군요. 그냥 시간을 내 은행에 갑니다. 또 1번을 신청하면, 2번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2번 보안카드 방식은 보안카드 내용을 스마트폰 앱에 담아두면 무척 편리하거든요. 그래서 포기하지 못하겠어요.

하지만 50만원 이하의 소액이라면 보안카드도 사용하지 않고 바로 토스 앱을 엽니다. 토스만큼 편리한 건 없어요. 보안카드 앱도 화면을 쓸어내려 2개의 보안카드 숫자에 대응하는 숫자를 확인하고, 인터넷 뱅킹 앱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토스는 그런 과정 없이 지문인식으로 그냥 깔끔하게 끝이죠.

사실 한 달 용돈으로 50만원까지 쓸 일도 거의 없기 때문에..(눈물 ㅠㅠ) … 토스가 주력이 되었습니다.

이체수수료절약: OTP=보안카드 > 토스앱

저는 월급 통장이 계좌이체 시에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건 보안카드를 사용하나 OTP를 사용하나 마찬가지이지요.

토스앱의 경우 한 달에 5번만 무료로 이체/송금이 가능하고 그 다음부터는 500원 수수료를 받아요. 여기서 많은 사람이 다시 보안카드/뱅킹앱 직접 사용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사실 쇼핑할 때는 거의 카드로 지르게 되고, 계좌이체라는 게 중고거래나 가족 사이에 돈을 부쳐주는 경우인데 사업자가 아니라면 남의 은행 계좌로 돈을 부쳐줄 일이 일 주일에 한 번 있을까말까 하더군요. 가령 아내에게 용돈을 준다든가 할 때 저는 토스로 간편하게 이체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이체할 상황이 생기면 그제서야 보안카드로 뱅킹앱을 사용해서 이체하곤 했죠.

토스 이체 수수료 무료 전략 – Toss 계좌 잔액 충전

지금 신한은행에 있는 돈을 토스앱을 중간 다리로 사용해서 다른 계좌로 송금하는 건 무제한 무료가 아니지요. 한 달에 5회만 무료입니다.

그런데 토스 안에 있는 계좌에 미리 금액을 넉넉하게 충전해두고 바로 그 저금통에서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건 회수 무제한, 송금수수료 공짜입니다.따라서 Toss 이체가 무척 편리하다고 생각하고 자주 사용한다면 Toss 계좌에 여유자금을 넉넉하게 넣어두는 게 좋습니다.

가령, 월급 100 만원 받는 사람이

  1. 20만원 용돈, 이것저것 생각해서 통장에 남기고, 5만원을 토스 계좌로 이체
  2. 20만원 용돈에 조금 더 해서 남기고 50만원을 토스 계좌로 이체

저는 위 2번이 더 유리한 거 같아요. 지로용지도 요즘은 전용계좌를 제공하기 때문에 저처럼 신용카드 사용을 거의 안 하고 체크카드/계좌이체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여기서 잠깐, 은행마다 요즘 비슷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한의 경우 써니뱅크라는 앱이 있는데요. 혜택이 비슷합니다.

  1. 송금 수수료 무료
  2. 보안카드, 인증서 비번 안 치고 바로 송금

여기서 송금 수수료가 토스와 달리 무제한 무료이기 때문에 유리해보이지만, 사실 출발계좌가 신한은행이면서 앱 자체가 신한은행에서 만든 거라 이게 가능한 거겠죠. 그리고 약관 보면 아시겠지만, 써니뱅크에서 간편이체할 때 바로 토스를 통해서 합니다. 신한은행만 쓴다면 사실 써니뱅크도 괜찮지만, 1) 보안 때문에 써니뱅크를 쓸 이유는 없어요. 신한도 토스에게 기대고 있습니다. 2) 토스는 다른 은행 계좌 잔액을 끌어오거나 다른 은행 계좌 잔액을 확인하기도 편리합니다. 은행을 하나만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토스가 유리합니다. 3) 토스 계좌 잔액을 미리 확보해두는 습관이 있다면 수수료 문제도 해결됩니다.

특히, 저는 Toss 계좌에 잔액을 점점 더 많이 충전해두고 있는데요. 네이버페이, 카카오머니 포인트 충전보다 편리하고 좋아요.

  1. 본인의 은행계좌에서 돈을 끌어와 Toss 계좌에 충전하는 건 한 달 3회 무료입니다.
  2. 미션계좌라고 해서 매달 정해진 날짜에 적금처럼 자동으로 금액을 충전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건 위 3회 제한에 카운팅되지 않습니다. 이걸로 월급 들어올 때 가능한 많은 금액을 토스로 옮깁니다.
  3. 토스 계좌는 다른 여러 은행에 있는 자잘한 금액들을 끌어당겨 모으기 좋습니다.
  4. 토스 계좌의 이체 과정이 편리하기 때문에, 지로용지의 본인전용 계좌로 공과금 납부하는 것도 별로 스트레스가 아니더군요. 카드납부보다 지로용지 금액 보고 직접 송금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5. 돈이 급할 때 Toss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역으로 송금하는 방식은, 그냥 계좌 잔액 넉넉히 남겨두고 카드값 영수증 오면 돈 빠져나가게 두는 것보다 좋더군요. 원래도 체크카드만 거의 쓰지만, 신용카드 사용 시에도 좋은 소비습관을 만들어줍니다. 본인의 Toss 계좌에서 본인의 은행 계좌로 가는 건 토스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언제든 빼 쓸 수 있고, 카드사에서 결제 예정 금액이 문자로 오면 딱 그만큼의 금액을 카드결제계좌로 이동시키죠.
  6. 매달 월세 납입하고 하는 것도 저는 이게 편하더군요. 신한뱅킹의 경우 이체수수료 무료인 통장도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수수료 500원을 받습디다. 하지만 토스 앱에 자동이체 알림을 설정해두고 잔액에서 이체하면 수수료가 없죠. 스마트폰 위젯 통해서 몇 초면 됩니다.
  7. 단점은, 하루 50만원 제한입니다. 매달 100만원을 일시불로 보내줘야 하는 경우 토스앱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한 달 제한 500만원은 저로서는 넉넉하네요.

킬러기능 – 계좌 잔액 확인

Toss의 킬러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모든 은행 계좌 잔액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통장 3개, 농협 은행 통장 2개의 잔액을 한 번에 볼 수 있고, 지문인증만으로 매우 빠르게 계좌 조회 가능하죠.

지문 한 번으로 내 계좌 잔액을 바로 확인 가능하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Toss 앱을 계속 실행하게 되더군요.

추가 예상 질문

  1. 안전한가? – 토스 고객센터 페이지 에 이 서비스가 어떻게 법적으로 가능하며, 안전한지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은행과의 공식 업무제휴를 통해 운영하고 있고, 구조적으로 안전한 서비스.
  2. 네이버페이도 송금 간편하다 – 받는 사람이 네이버 앱 깔아야 한다. 받는 사람이 계좌로 받고 싶으면 받는 사람이 아이디-계좌연동을 마쳐야 하고, 아니면 포인트로 받게 된다. 토스는 그런 게 아님. 계좌로 보내면 계좌로 들어가는 것이고, 받는 사람 계좌를 모르는 경우 문자로 보내면 그 사람이 본인의 계좌와 실명을 확인하는 순간 바로 본인의 계좌로 돈이 들어가는 것임.
  3. 카카오페이로 쇼핑하니까 좋던데? – Toss는 간편결제 솔루션이 아니고 계좌이체에 집중함.
  4. 신한은행 써니뱅크 광고하더라 그것도 수수료 무료라고 하고 보안카드 필요 없다고 한다. 은행마다 요즘 비슷한 거 많이 하던데? – 그거 사실 Toss 서비스를 신한은행 앱 안으로 옮겨놓은 겁니다. 같은점=한 번에 50만원, 한 달 500만원 한도 // 써니뱅크의 장점=회수 제한 없이 수수료 무료, 토스는 한 달 5회까지 무료 // 토스의 장점 = 타행 잔액 확인 가능, 초기 진입까지 더 빠르고 깔끔한 사용환경. 써니뱅크는 그래도 잘 만든 편이지만 최초 앱 구동, 숫자비번 요구, 타행 잔액 알 수 없는 게 불편함.

  5. 스마트폰에서 뱅킹앱에 로그인 된 상태에서 토스앱으로 계좌조회하면 의심거래로 잡힘. 따라서 반드시 로그아웃하고 토스 앱 실행하는 습관이 필요함.

(2017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