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오디오북앱 Bound를 어학용으로 사용하기

월간텝스가 다시 나왔다고 해서 책을 구매했는데, 잘 사용하던 앱이 버그 안 잡히고 하여 대체할 걸 물색하다가 발견했습니다. 아이폰앱 Bound 는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락 안 걸린 오디오북 파일을 드롭박스에 넣어두고, 아이폰에서 바로 이 파일을 끌어당겨 편리하게 듣고자 하는 앱이에요.

근데 월간텝스 듣기 파일 01번부터 60번까지 주르륵 집어넣어 듣기에도 상당히 편하군요. 듣기 파일 60개가 있는데 이걸 아이폰에 넣어 듣고 싶을 때, 생각보다 꽤 귀찮습니다. 물론 Speater 같은 기존에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는 어학 전용 앱들이 있습니다만, 그놈의 아이튠즈 보기도 싫어서 PC에 설치조차 안 하는 분들, 직장이라서 PC와 스마트폰이 와이파이로 연결이 안 되는 상황이면 이제 골 때립니다. 드롭박스나 클라우드 통해서 넣어야 하는데 … 요걸 Bound가 깔끔하게 해 주는 편이네요.

장점은,

  1. 1번부터 60번까지의 어학파일을 마치 한 권의 책 안에 있는 분절된 챕터인 것처럼 집어넣을 수 있어서, 관리가 편하다. 60개의 음악 파일로 인식하면 골치 아픔.
  2. 오디오북 전용 앱이라 북마크 기능이 있는데, 가령 1번 파일의 10초 부분, 2번 파일의 13초 부분을 북마크 해 두고 바로 다시 듣기 가능하다.
  3. 60개 세트로 어학 파일 불러온다고 가정했을 때, 재생 순서를 내 마음대로 다시 정렬하거나, 일부를 지우거나 하는 게 가능함
  4. 파일 전송을 드롭박스 통해서 하고, 특별히 앱 폴더에 한정하지 않아 드롭박스 있는 mp3라면 어디에 있든지 불러오기 가능하다.
  5. 전반적으로 앱 구동 속도와 사용 경험이 꽤 좋은 편.
  6. 전체 사용가능한 공간, 전체 재생시간 등의 정보를 친절하게 제공. 공부 다 하면 모든 오디오북을 한꺼번에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며, 드롭박스에 원본이 있으므로 언제든지 다시 받을 수 있음.
  7. 슬립타이머 제공
  8. 재생속도 조절 가능

단점은,

  1. 아쉽지만 유료네요. 라이트 버전도 없음. 2.99달러.
  2. 커버 사진 같은 걸 직접 사진앨범에서 추가하면 이뻐 보일텐데 그런 거 없음.
  3. 오디오북이라 전용 어학앱처럼 구간반복 기능 안 됨. 그나마 앞뒤 점프 15초 설정이 가능하지만, 7-8초 정도가 필요한데 아쉬움.
  4. 슬립타이머 최대가 30분인데 바꿀 수 없음
  5. 재생속도 조절 시 피치 조정이 잘 안 되어 소리 늘어지고 어색함. 기술적으로 아쉬운 부분.
  6. 설정 화면에 사용자 설정 가능한 항목이 전반적으로 적고, 제작자 정보와 아이콘 출처 링크를 줄줄 늘어놓는 등 산만한 화면임. 별로 궁금하지도 않구만 … ;;; (사용 의무사항인 건지.. 여튼 유료 앱 주제에 사용자
  7. 오디오북 전용앱이라 동영상 지원 안 되고, smi 등의 자막 연동 등도 불가능.
  8. 기타 어학 전용 앱에서 자주 시도하는 스와이프로 재생 이동하기 등의 기능도 없음.

사용 예시

  1. 어학 파일을 다량으로 받고 넘버링을 잘 해둔다. (lc01.mp3, lc02.mp3, lc03 …)
  2. 드롭박스의 한 폴더 안에 넣고 동기화 기다림
  3. Bound 앱 실행하고, 드롭박스 연동
  4. + 버튼 통해서 드롭박스 자료 폴더 찾아 들어가서 Download All 누르고 기다림
  5. 책 한 권으로 인식되어 오디오북으로 리스트에 보임
  6. i 버튼 눌러서 타이틀/저자를 임의로 넣어주고, 저장.
  7. 필요한 경우 전체 환경설정에서 앞뒤 건너뛰기를 15초로 수정 (기본은 30초)
  8. Chapters 메뉴는 사실상 mp3 파일 리스트이며 필요한 파일로 바로 가고자 할 때 유용
  9. 듣다가 우측 상단의 북마크로 특정 지점을 북마크 가능하며, Bookmarks 버튼을 통해 하나의 오디오북으로 인식된 폴더 안 전체 파일에 해당하는 북마크를 빠르게 탐색 가능함. 가령 월간텝스 mp3 파일 60개를 넣어두고 북마크를 여기저기 해 놓으면 실제로 책 한 권 듣기파일에서 다시 듣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듣기에 매우 유용한 기능임
  10. 파일1번부터 순차로 들을 경우 앱이 마지막으로 들은 위치를 자동으로 기억해서 편리함. 또한 여러 개의 파일을 하나의 책으로 다루는 게 가능하므로 굳이 PC에서 파일을 하나로 합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됨.

결론

폴더에 수십 개의 어학 파일 담아두고 자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아이폰에서 듣고 싶은데 기존 어학앱의 파일 전송 과정이 불만이었던 분들은 시도해보세요.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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