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포토 사진백업할 때 폴더 이름이 앨범명이 되게 하기?

 

자비로운 구글님 덕분에 사진 백업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사진 원본에 집착을 많이 했는데, 대형 인화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신경을 거의 안 쓰고 있어요. dslr로 찍은 것도 그냥 원본 개념 없이 구글포토에 넣어버립니다. 가로 4,000 픽셀이 넘어가는 사진 원본을 그 크기 그대로 백업하겠다고 버리는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는 게 나을 거 같아요.

디카 사진 백업

아이폰 말고 별도의 카메라로 찍은 모든 사진은 다음의 과정으로 백업합니다.

  1. 카메라로 찍어둔 사진은 바로 옮기지 않고 SD 카드에 쌓아둔다.
  2. 시간이 나면 1-2주에 한 번씩 아이폰으로 옮긴다. 이 때 카메라 내장 wi-fi나 wifi-sd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라이트닝-SD카드 카메라 리더 케이블을 사용한다.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3. 아이폰 저장 용량도 부족하기 때문에 애초에 디카에서 사진 찍을 때 해상도를 아주 크게 찍지 않는 편.
  4. 아이폰으로 사진을 옮기면서 Sd 카드의 사진은 바로 삭제하는 편이다. 중복 작업을 피하기 위해서다.
  5. 사진이 너무 많으면 알파카 같은 앱으로 비슷한 사진을 선별 작업하여 사진을 정리한다.
  6. 와이파이를 켜고 구글포토로 사진 백업한다.
  7. 필요하면, 구글포토에서 손가락으로 드래그하여 앨범으로 묶어주거나, 가족에게 공유한다.
  8. 마음에 드는 사진은 크롬캐스트의 배경화면에 연결된 구글포토 앨범에 몇 개 던져넣어서 거실 티비 사진 슬라이드쇼에 나오도록 한다.

위와 같은 과정으로 사진 관리하며 느낀 점은,

  1. PC 전송, 라이트룸 편집으로 버리는 몇 시간의 고생을 포기하자 세상 편해짐.
  2. 스냅시드나 VSCO만으로도 사진 보정의 재미는 충분하더라.
  3. 인화는 점점 하지 않게 되고, 결혼식 사진 같은 건 구글드라이브 등으로 원본 백업 해두었다.

PC에서 구글포토로 백업

저의 경우 플리커에서 수년 간 찍은 사진들을 모두 업로드하여 관리했기 때문에 구글포토를 주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플리커에서 사진 수만 장을 … (;;;) 다운로드 받았죠. (아주 오래 걸림..)

그래서 폴더별로 PC에 쌓아두고 시간 날 때마다 구글포토에 업로드했는데, 폴더별로 정리된 사진을 모두 업로드하면 폴더 이름대로 앨범을 만들어 묶어주면 좋을텐데 그게 안 되더군요. 하다보니 요령이 좀 생겼는데… 공유하고자 합니다.

안 좋은 방법

폴더별로 구글포토 사이트에 드래그앤 드롭하고, 기다렸다가 다 올라가면 새 앨범에 추가해서 제목에 앨범 이름 타이핑해서 넣고 … 뒤로 빠져나가 다시 다음 폴더 업로드하고… 그러다가 앨범 생성에 실패했다고 하면 멘붕에 빠지고…

이렇게 하지 마세요. ㅠㅠ

어떤 분은 사진 한 장만 먼저 올리고, 그걸로 앨범 생성을 마친 후에 해당 앨범 안으로 들어가서 나머지 사진을 추가 업로드하던데 … 앨범 생성 실패 위험을 줄인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시간은 역시 오래 걸리는 건 마찬가지 같습니다.

추천하는 방법

일단 구글포토에서 중복된 사진을 잘 관리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이미 올라간 사진을 다시 업로드하려고 할 때 다시 올리는 게 아니라 같은 사진으로 인식되면 알아서 스킵합니다. 따라서 1,000장 업로드할 때 올리다가 중간에 인터넷 끊겼는데 몇 번까지 올렸더라 까먹었는데 큰일났다.. 이런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전체 사진 선택해서 다시 올리면 안 올라간 사진부터 올립니다.

또한 하나의 사진은 여러 앨범에 소속될 수 있죠. 앨범이라는 게 태그/라벨 같은 개념이지 실제 컴퓨터 폴더의 개념은 아니죠. 그러므로 앨범이 중복 생성되었거나 특정 앨범 안에 사진이 잘못 소속되었다고 해도 간편하게 수정이 가능하고 앨범에서 빼내어도 그 사진이 구글 포토에서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사실 폴더 50개에 사진이 수천 장이 있는 상황에서 아래와 같은 순서를 추천드립니다.

  1. 50개 폴더를 한꺼번에 올려버린다. 50개 폴더 전체를 구글포토 홈페이지에 드래그앤드롭 해도 되고, 전용 업로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업로드 감시 폴더에 50폴더 전체를 넣어버리고 컴퓨터를 켜놓으면 된다. 전용 업로더가 편한 측면도 있는데 어디까지 올라갔는지 실시간 확인이 힘들고 속도도 좀 느려서 크롬에서 업로드하는 걸 추천한다.
  2. 만약 올리다가 실패하면 편하게 다시 전체 폴더 드래그앤드롭하면 된다. 중복된 건 알아서 처리되고 처음부터 다시 올리지는 않으니까.
  3. 이렇게 모두 올린 다음에, 다시 첫 번째 폴더를 업로드한다. 드래그앤드롭.
  4. 그럼 해당 사진이 이미 구글포토에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업로드가 완료되는데, 이 때 나타나는 화면에서 새 앨범 추가를 눌러 폴더 이름으로 새 앨범에 할당해주면 된다.

기타 시도해본 방법

  1. Google photo organizer. Alpha version 라는 게 있어서 써봤다. 업로드를 해주는 건 아니고, 이미 업로드된 사진과 PC 에 있는 사진을 비교해서 같은 사진이면 PC 의 폴더 구조대로 앨범을 생성해서 구글포토에 있는 사진을 재정렬/정리해주는 앱인데, 아이디어는 훌륭하다만 생각대로 잘 작동되지 않아서 결국 포기함.

  2. 피카사(Picasa) 사진관리 프로그램 안에 구글포토로 업로드하는 기능이 있었고, 이 프로그램에서 앨범 작업을 미리 한 다음에 업로드하면 구글포토에 앨범으로 예쁘게 들어간단 소리가 있었던 거 같은데 … 현재 피카사는 공식 지원 중단된 상태.

결론

제일 좋은 건 폴더에 집착하는 마음 자체를 버리는 거 같습니다. 이메일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계속 폴더에 넣고 싶어했는데 결국 그냥 보관처리(archive)만 해버리고 잊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제 경우도 앨범으로 묶는 걸 깜박했어도 대충 언제쯤이었느지만 기억해도 금방 사진을 찾아낼 수 있더라고요.

그래도 다량의 사진을 PC에서 자주 구글포토로 업로드하신다면, 1) 먼저 모두 업로드하고 2) 나중에 덮어쓰듯 재 업로드하여 해당 사진에 대한 앨범명을 할당하는 순서가 편하지 않나 하네요.

(2017년 1월)

  • 익명

    참고하겠습니다.

  • 익명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넘어가겠습니다!

  • 익명

    폴더정리하는법이 궁금했었는데 좋은정보 받아갑니다.
    전 아직 구시대적 사람이라 폴더에 넣어야 맘 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