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컨피덴셜(The U.S. Vs. John Lennon, 2006)
text 2008/08/03 23:39 |오늘 희깅님과 존 레논의 영화를 봤습니다.
제일 감동적이었던 것은,
레논과 오노 요코가 침대 위에서 "Bed Peace"에 관해서 설명하던 장면인데
"더블 침대에서 평화가 이뤄지지는 않잖아?"
이런 쌀쌀맞은 질문에
존과 오노는 서로를 껴안으며 단순하고 순수하게 답하는 것이지요.
"폭탄으로 평화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전쟁하러 가지 말고 침대에 누워계세요."
단순한 메세지.
평화를 위한 무언가를 생각하지 말고(예컨대 민주주의를 위한 전쟁),
평화를 원한다면 지금 평화로워라. 평화를 원한다면 침대에 그냥 누워있는 건 어때?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로울 수 있다. 평화를 원한다면 싸우지 말자. 평화를 원한다면 죽이지 말자.
평화가 좋은 것이고, 평화가 돈이 덜 들고, 평화가 더욱 지지 받는다
Give peace a chance ...
확실히 존 레논은
침대에 눕거나, 프리허그 따위의 운동이나, 자동차 안타기 운동 같은 것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생각은 정말 멍청하다면서 무슨 운동이나 켐페인의 시대는 지났다는 똑똑한 개인주의자들에게나
혹은
언제나 아방가르드하고 아나키스트한 것들로 사회의 개선을 바라는 것은 너무 나이브하므로 좀 더 직선적으로 사회권력을 전복시키는 혁명만이 대안이라는 19세기적 지식인들에게
이 모두에게 대안이 아닐까..
존은
그저 행복했고.... 남들 신경 안쓰고 춤추고 노래하면서
세상을 좀 더 평화롭게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메세지를 기억하는 사람이 되었으니까 말이죠.
상영관 : 하이퍼텍 나다(대학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