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의 유예 -<마시멜로 이야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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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의 유예.
우리가 눈 앞의 사탕이 있을 때 먹고 싶은 걸 참는 것이 유익할까?
이 책은 마시멜로 먹고 싶은 욕구를 참듯이
당장의 이익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가르친다.
나도 생각해보면 참 많은 다짐(만) 했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가기."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짧으나마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기.."
자신과의 약속을 이렇게 정해놓고서 바쁘다는 핑계로 헐렁하게 살아오던 나는
마시멜로 중독자!
특히 낙천주의적인 성격상
인생의 거시적인 안목은 커녕 ........
눈 앞의 마시멜로의 달콤함이 얼마나 매혹적으로 다가오는지 !
책 읽고 반성도 해보면서 오랜만에 기분 좋고 가볍게 책을 덮었다..
그러나 책을 덮었을 때 마시멜로의 텁텁함 또한 남는다.
다시 질문해본다..
정말 ''만족의 유예''는 만족을 줄까?
신이나, 혹은 마시멜로를 숨겨둔 부모님이나,
정부나, 법이나 규칙이나, 때로는 운이 정의롭지 않다면?
어머니가 어렸을 때 ''사탕은 커서 많이 먹을 수 있다''면서
과자를 많이 안사주셨는데
착한(?)나는 ''네에~'' 하면서 군것질을 참고 줄였었다.
근데 이상하게 크니까 단 게 싫어지더라고.
어렸을 때 많이 먹어둘 걸 그랬다는 생각...
분명 마시멜로를 당장 먹어치우지 않는 편이 나을 때가 있기도 할테지만...
인생은 마시멜로를 안먹고 참은 모든 사람들의 마시멜로를 저축해줄만큼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
차라리 마시멜로와 관련된 작은 성공담을 그렸으면 좋으련만
이 책 중간중간의 ''성공 공식''이 거슬리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