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Monkey 리뷰 02. 보관소와 포커스 기능 이용해서 효율적으로 글쓰기

연습장이 필요하다

글을 쓸 때 사람마다 가장 좋아하는 습관이 있죠. 어떤 사람들은 마음 속으로 글의 얼개를 모두 만들어두고 한 번에 써내려가겠지만, 보통은 "연습장"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진짜 글’을 써내려갈 종이는 책상 가운데 두고 그 옆에 연습장에다가 이것저것 끄적여보면서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다가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면 가운데 원고지에 또박또박 쓰는 것이죠.

WriteMonkey에서는 이 연습장을 보관소(Repository)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보죠. 여러분이 조세희 작가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는데 인용문이 세 개가 있습니다. 미리 인터넷에서 구해놓았는데 어디에 삽입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죠. 이런 상태에서 본문에다가 붙여놓으면 글을 쓰는 내내 이리저리 인용문이 밀려다니며 갈 길을 잃고 표류하게 됩니다. 일단 연습장에다가 인용할 문구를 붙여넣고 나중에 필요할 때 꺼내쓰면 편리할 겁니다.

또 글을 쓰다가 잠깐 본문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나와서 이것저것 마구 타이핑하면서 생각의 갈피를 잡는다든가, 하나의 폴더에 여러 txt 파일을 두고 프로젝트로 묶어서 책 만드는 작업을 할 때 한 각각의 파일마다 그 ‘보관소’에 일종의 태그 개념으로 정보를 넣어 관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Scene1.txt 파일의 보관소에 이 씬의 특징과 시놉시스를 적어둔다든가, 또는 이 글이 작성중인지, 수정중인지, 완전히 탈고했는지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연습장 공간은 활용하기 나름인 거지요.

보관소 기능 실행하기

WriteMonkey에서 보관소Repository는 F5키로 실행합니다. 처음 누르면 빈 공간이 나오는데요. 쓰던 내용이 사라졌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다시 한 번 F5를 누르면 본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즉, F5를 누르면서 연습장 화면으로 들어갔다 빠져나갔다를 반복할 수 있는 거죠.

연습장 화면에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여넣어가며 누더기 바느질을 하다가 좀 정리가 된 내용을 본문으로 옮겨가며 본문을 작성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연습장에 쓴 글은 어디에 저장되나?

그런데 보관소(Rep) 모드에서 쓴 글을 WriteMonkey는 어디에다 저장하는 걸까요? 혹시 WriteMonkey 전용으로 연결하는 별도의 폴더에 저장하거나 특별히 WriteMonkey에서만 관리할 수 있는 형식으로 비밀스럽게 저장하는 건 아닐까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엔 다른 프로그램에서 연습장에 쓴 내용을 읽어보기 힘들어질테니까요.

WriteMonkey로 연습장에 무언가 작성한 뒤에 윈도우 메모장으로 해당 파일을 열어보면 연습장에 쓴 내용들이 txt 파일의 맨 끝에 그대로 저장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ND OF FILE 이라고 태그를 넣어 구분한 뒤 연습장 내용들이 보이지요. 즉, 그냥 탐색기에서 보이는 txt 파일 하나만 잘 보관하면 연습장 내용들도 언제든지 복구할 수 있겠습니다.

연습장 내용이 있는 txt 파일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인쇄하면 END OF FILE 뒤에 있는 내용도 그대로 인쇄되겠지만, WriteMonkey에서 열어 인쇄할 때는 본문만 인쇄됩니다. 실제로 WriteMonkey에서 인쇄미리보기(Ctrl + Shift + P)를 실행해 보면 연습장 내용은 종이에 나타나지 않는 걸 알 수 있습니다.

FOCUS 모드 – 집중을 위한 또 하나의 배려

글이 엄청 길 때 지금 당장 작성하고 있는 이 하나의 문단에 집중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철수와 영희가 대화하는데 철수의 고뇌하는 장면을 쓰는 대목에서 이 문단만 떼어내서 집중하며 쓰고 싶은 거죠.

iA Writer 아이패드 앱에서는 당장 쓰고 있는 1~3줄만 진하게 표시합니다.

WriteMonkey에서는 이처럼 실시간으로 색상을 변경해주는 기능은 없지만 FOCUS 기능이 있습니다.

포커스 모드 진입은 F6키로 합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새로 집중하고 싶은 문단을 쓰기 전에 F6키를 눌러서 Focus 모드로 진입한 뒤에 글을 작성합니다.
  2. 다시 F6키를 눌러 빠져나옵니다.
  3. 전체 본문에서 Focus 모드로 나가기 전에 있었던 위치에 Focus 모드에서 작성한 글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 마우스로 영역을 선택한 화면


▲ Focus 모드 진입한 화면

또는 기존에 있는 문단을 고쳐쓸 때도 유용합니다.

  1. 기존의 본문에서 집중해서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선택한 뒤, F6을 눌러 FOCUS 모드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2. Focus 모드에서 해당 문단을 수정하고, 앞뒤로 더 넣을 내용이 있으면 이어서 씁니다.
  3. 다시 F6키를 눌러 빠져나옵니다.
  4. 해당 문단이 수정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전체 글의 흐름에서 특정 부분에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을 때 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참고로 현재 작성하고 있는 문단만 FOCUS 모드에서 보고 싶은 경우에는 따로 블록 설정할 필요 없이 Ctrl + F6키로 가능하구요. #, ## 등의 헤딩 아래 종속된 영역을 한꺼번에 FOCUS 모드로 보고 싶은 경우에는 Shift + F6 키를 사용하면 됩니다.

FOCUS 모드로 특정 부분 글자수 세기

Focus 모드를 활용해서 특정 부분의 글자수나 통계를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자기소개서의 1번 문항을 쓰는데 1번 문항에 대한 답변만 1500자 이내로 써야 한다고 하죠. 그럼 전체 자기소개서 본문에서 1번 문항 아래만 마우스로 긁어서 Focus 모드로 들어가서 1번 문항에 대한 답변만 거기에서 작성하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화면에서 지금 작성하고 있는 글자수가 표시되기 때문이죠. Focus 모드로 들어가지 않으면 자기소개서 1,2,3 번 문항의 질문과 답변에 해당하는 모든 본문의 통계가 표시되기 때문에 불편하고 1번 문항만 작성하는 시점인데 집중도 안 되니까요.

참고로 WriteMonkey는 기본적으로 글자수가 아니라 단어수를 표시하게 되어 있는데요. 보통 한글에서는 글자수를 더 중요한 통계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수정해주시면 좋습니다. F12를 눌러 Progress Count 아래 있는 Unit 을 Characters 로 수정해주시고, Show unit 에 체크해 주시면 됩니다. 아래 Limit Text to 는 하루 목표치 같은 건데요… 통계 부분은 나중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 이렇게 단어가 아니라 글자수(Characters)가 표시되면 성공!

오늘은 보관소(연습장)와 Focus 기능을 사용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글을 작성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하루 글쓰기 목표치를 설정하고 글쓰는 방법과 나만의 프로필을 저장해두고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2013년 9월에 쓰고, 2014년 12월에 조금 고쳤습니다.)

크롬북 사용 소감 – Acer C720

아이패드 팔고 크롬북 샀다가 다시 맥북으로 왔어요. 잠시 거쳐갔지만 크롬북 사용 소감을 남겨봅니다.

해외 배송비용까지 20만원 내외로 구입 가능

현재 크롬북을 정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국내에는 없을 거에요. 아마존에 주문하면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몰테일 등의 배송대행지 이용하면 되구요.

리퍼비시 버전으로 에이서 크롬북을 구매했는데 149.99 달러에 배송료는 2만 원 넘지 않았네요. 200달러 미만이라 세금은 없었습니다. 총 17만 원 정도 지불. 만약 새 제품으로 사면 199.99 달러에 배송비 더하면 됩니다.

구입한 제품의 모델명은 Acer C720. 16GB 내부 저장공간 + 2GB 램. 2013년에 출시했는데 2014년에 나온 삼성 크롬북2보다 오히려 이 녀석이 속도가 빠릿하다고 합니다.

크롬북이 뭐에요?

쉽게 말하면 크롬 브라우저만 깔려있는 노트북입니다. 윈도우 안 깔린 랩탑이라고 말하면 쉬우려나? 한글HWP, MS Word, 엑셀, 곰플레이어, 알집, 포토샵 다 안 됩니다.

이런 걸 쓰라니 미친 거 아닐까요? 크롬북을 살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제가 주문한 크롬북이 배송되기 시작할 무렵, 200달러에 살 수 있는 윈도우 8.1 포함 초저가형 노트북 HP 스트림11이 발표되었죠. 가격도 비슷한데 윈도우가 깔려있는 랩탑에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해서 쓸 일이지 크롬북을 살 이유가 없어 보이는 거죠. 요즘은 잘 찾아보면 윈도우 태블릿도 1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고요.

근데 왜 샀냐? 그리고 또 왜 팔았냐?

주로 coffee님coralsea님의 리뷰를 참고하여 저도 같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가볍고, 휴대성 좋고, 사용이 간편한 크롬북?

크롬북 무게가 1.3kg 정도이고 맥북에어 11인치가 1.1kg입니다. 맥북에어가 더 얇고 날씬하게 빠졌어요. 윈도우 랩탑 중에서 11인치급 가운데에 크롬북에 비해 휴대성이 특별히 딸리는 모델 찾기가 더 어려워보입니다. 물론 에이서 크롬북이 그렇다고 가방에 넣어 휴대하기에 맥북에어보다 엄청 불편한 건 아니에요.

부팅 빠르다고 자랑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집에 있는 Windows 8.1 데스크탑은 거의 전원을 내리지 않습니다. 잠자기 모드에서 깨어나기만 하죠. 마우스를 흔들어 깨우고, 비밀번호를 쳐서 로그인하여 계속 사용합니다. 효율이 좋아져서 이런 방식으로 사용해도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먹지 않습니다. 아이폰을 매번 재부팅하지 않는 것처럼 … 그저 대기했다가 깨어나는 시간이 짧다고 자랑하기 힘듭니다.

크롬 외의 브라우저는 사용 불가능?

사용하려면 리눅스를 깔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리눅스 세 번 깔았습니다. 리눅스 설치하면 파이어폭스 사용 가능하지요.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한가?

리눅스 깔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리눅스를 기존에 사용하던 사람이 아니라면 꽤 험난한 과정을 거치게 될 겁니다. 클리앙에 게시된 "크롬OS에서 crouton을 이용하여 우분투 설치하기" 팁을 참고하였는데, 매우 힘들었습니다. 우분투를 업그레이드하려다가 화면 밝기 조정이 안 된다거나, 키 매핑을 다시하려고 추가로 터미널로 알듯모를듯한 명령 구문을 입력해야 했죠. 시간이 흐를수록 과연 이런 복잡한 사용을 위해 크롬북을 구매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롬북은 자체 저장용량이 16GB입니다. 애초에 로컬 드라이브를 주 작업공간으로 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돌리기에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드롭박스 리눅스 클라이언트를 로컬 드라이브에 설치해보려고 했지만 계속 실패했어요. 드롭박스를 통해 작은 용량의 폴더 하나도 오프라인 동기화하지 못하는 경험… 결국 크롬북을 팔게 된 결정적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안드로이드 앱도 깔리면 활용성은 배가된다?

예를 들어 크롬 웹스토어에는 에버노트 앱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PC에서 설치할 수가 없고, 크롬북에서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안드로이드앱 모양을 그대로 크롬OS에서 구현한 앱인데요.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하던 에버노트 화면과 똑같은 화면 그대로 크롬북에서 사용이 가능하죠.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 모든 앱을 크롬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는 무척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그러나 1) 전체화면 모드가 불가능하고 작은 글씨 때문에 눈이 아팠어요. 2) 터치 기반의 앱 화면을 그대로 뿌려주다보니 키보드가 달린 크롬북에서 사용성이 마냥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글쎄요"…

크롬북 컨셉. 뻘짓인가?

인터넷에 언제나 연결되어 있다

애초에 사람들이 컴퓨터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이 인터넷이라는 데 착안하여 크롬북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집에 있는 컴퓨터로 집에서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의 자료를 보고 인터넷에서 글을 쓰다가 컴퓨터를 닫는다면 왜 덩치가 큰 컴퓨터의 운영체제를 유지해야 하는가?

크롬북은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를 무시하거나,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빠른 시일 안에 인터넷 연결이 회복되리라 기대합니다.

예를 들어 구글드라이브에 문서 작성을 할 때, 1) 노트북에 글을 씁니다. 2) 인터넷에 올립니다. 3) 인터넷이 없으면 노트북에 임시로 글을 써두었다가 나중에 올릴 수도 있어요. 오프라인을 지원하죠.

라고 설명하면 크롬북은 너무 초라해집니다. 왜냐하면 이미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한 좋은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랩탑은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그 모든 랩탑에서 인터넷이 되면 문서를 온라인에 업로드할 수 있죠.

오히려 크롬북은 1) 당신은 글을 쓸 때 지금 글을 온라인에 쓰는지 오프라인에서 쓰는지 모른다. 하지만 90% 이상 온라인 상태일 것이며 백업은 우리가 한다. 2) 다만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서 연결이 끊겼다고 해서 당장 쓰고 있는 문서가 유실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은 마련해두었다. 3) 그러므로 신경쓰지 말고, 글의 내용과 수집과 공부에 집중하라. … 와 같이 기획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구글드라이브는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워드의 많은 기능을 거의 따라잡았죠. 게다가 인터넷을 통한 협업문서 작성과, 구글스콜라 자료를 바로 서지 정보와 함께 추가할 수도 있어요.

사람들은 인터넷이 안 되면 크롬북이 쓸모없는 쓰레기가 된다고 말하는데, 애초에 랩탑과 크롬북은 다릅니다. 그건 라디오 전파가 안 잡히면 쓸모 없는 라디오라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방송국과 연결이 안 되면 방송이 안 나오는 텔레비전 이야기와 같습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인터넷 연결이 안 되어도 무언가 일을 연속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잦다면 크롬북을 구매해선 안 됩니다.

크롬북, 오프라인에서 무엇을 할 수 있나?

하지만 오프에서 전혀 생산이 불가능한 기계인가?라고 묻는다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특히 구글독스의 경우 오프라인 상황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연속적인 문서 작성과 싱크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주요 메모를 구글독스에 할 생각이라면 자주 이동하느라 온-오프라인 상황이 번갈아 발생해도 자료가 유실되거나 싱크가 엉키는 걸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미지 편집 도구는 Polarr Photo Editor와 같이 훌륭한 오프라인 도구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크롬북에서는 이미지 편집을 오프라인에서 전혀 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이제 접어도 좋아요.

다음 팟플레이어처럼 여러 동영상 파일을 편리하게 오프라인 저장 공간에 담아두고 볼 생각은 접으시는 게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여러분이 피시방이나 학교 컴퓨터실에서 인터넷을 하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사진 파일 자르고 편집해야 하는 필요, 캡쳐할 필요, 자료를 스크랩해야 하는 필요에 크롬북은 좀 더 편리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일반 랩탑의 생산성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크롬북이 못하는 것은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어쨌든 이것은 미래형 기기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정보전달 방식이 디지털화되면서 각종 기기의 송수신기가 덜 뜨거워지고 더 작아지고 더 저렴해진 것을 생각해봅니다. 크롬북에게 기대하는 것은 크롬북의 능력 개발이 아니라, 인터넷의 능력이죠.

크롬북이 무엇을 재생할 수 없는가, 크롬북이 무엇을 저장할 수 있는가 물어보면서 아직도 어떤 ‘기기’를 구입한다고 생각할 때, 사실 크롬북의 핵심은 브라우저가 웹 위에 올려진 영상 가운데 얼마나 고화질을 끊김 없이 재생할 것인가.. 브라우저 기술은 웹에서 사용자에게 어떤 다이나믹한 경험을 자연스럽게 선사할 시대가 올 것인가와 관련있는 거 같아요.

윈도우 없이 산다는 것

아마 크롬북의 가장 큰 매력은 윈도우와 이별할 수 있다는 것. 레지스트리 정리, 바이러스 예방, 쓰면 계속 느려지는 컴퓨터 등등의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윈도우 업데이트하느라 한참 기다리고, 업데이트하고 나니까 갑자기 다른 회사 프로그램 깔아놓은 게 먹통이 되고… 등등의 문제에서 해방되죠. 사용자는 그냥 사용을 계속하면 되고, 운영체제는 알아서 업데이트됩니다.

심플한 인터넷 생활은 위험을 줄이고 시간을 절약해줍니다.

결론

어떻게 없는 것이 있는 것보다 좋을 수 있겠어요? 라디오와 카세트 플레이어가 함께 되는 제품이 있다고 할 때 초소형 라디오보다 어떻게 나쁘다고 하겠어요? 그러나 전화만 하면 언제나 신청곡을 틀어주는 라디오 방송국이 있고 언제나 라디오가 잘 잡히는 내 방에서 라디오를 사용할 거라면? 정기적으로 면봉으로 헤더를 닦아내야 하고, 가끔은 고장나는 큰 기계를 방에 둘 이유가 없는 거 같습니다. 잘 걸리는 전화기와, 라디오 수신기만 성능이 좋으면 장땡입니다. 라디오 카세트 플레이어는 해마다 더 좋은 게 나오지만, 라디오 방송국은 매일매일 조금씩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좋아집니다. 유지와 관리와 보수는 라디오 방송국에 맡기고 청취자인 나는 기기에 더 적은 돈을 투자하고 대신 망에 연결된 상태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궁극적으로는 망에 참여하는 것.

크롬북은 라디오 PD와 직통전화가 연결된 라디오가 아닐까 생각해요. ㅋ

크롬북 구입을 추천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는 노트북인가?

  1. 여태 윈도우만 써 왔어요. – 절대 사지 말 것.

  2. 인터넷 = 네이버, 다음 아닌가요? – 절대 사지 말 것.

  3. 한컴 워드가 문서를 만드는 최고의 프로그램 아닌가요? – 절대 사지 말 것.

  4. 해외 여행 가는데 들고 가려구요? – 사지 마세요.

  5. 컴퓨터 포맷하고 윈도우 설치하는 게 지긋지긋하다. – 완전 추천

  6. 리눅스 설치해본 적 있고 기계 만지는 거 좋아한다 – 추천

  7. 페이스북 머신, 트위터 머신 – 추천

  8. 아이패드 샀는데 맨날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해서 타이핑만 하면서 글 쓴다 – 추천

보너스 – Acer C720 아마존 리뷰 엿보기

제가 구입한 C720 아마존 리뷰를 아래와 같이 긁어모아서, 무작위로 사용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좀 정리해보면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장점/만족

  • 터치스크린 꼭 필요하지 않으면 C720P대신 C720 모델 사면 돈 아낌
  • 패널이 IPS 아니라 시야각 안 좋음. 근데 매트 액정이 눈 안 부시고, 글자 읽기에 이 정도면 됐다 싶음.
  • 완전히 껐다가 다시 부팅할 때도 7초 내외에 가능.
  • 배터리: 배터리 최고! 8시간 풀로 가동 가능. 음악 백그라운드로 계속 틀어놓고 문서 작업 하면서 7시간 켜두었는데 배터리 아직도 20% 남아있더라.
  • 어도비 플래시 들어간 사이트 보기에 아이패드보다 당연히 랩탑이 편하지.
  • 구글드라이브 100GB 2년간 제공
  • 크롬북 = 바이러스 걱정 필요없음. 윈도우 포맷하고, 백신 깔고, 레지스트리 청소하고 귀찮은 그 많은 일들을 이제 안 해도 됨.
  • 평소에 컴퓨터 키는 이유가 주로 "인터넷"하는 거였으면, 크롬북 구입 강추. 그냥 화면 열고 바로 인터넷 검색. 화면 열고 바로 페이스북에 어쩌구저쩌구 타이핑. 데스크탑 컴퓨터 먼지가 쌓이기 시작함.
  • 키보드: 재질이나 키감은 삼성이 좋지만, 에이서도 괜찮음. 버튼이 좀 얕게 묻혀있는데 적응하기 나름인 듯. 태블릿 쓰다가 이거 쓰니까 키보드가 늘 있다는 건 정말 좋다.
  • 삼성 크롬북2보다 더 빠름! 팬이 돌아가기는 하지만 거의 안 들림. 도서관 사용 가능.
  • 아이패드나 태블릿으로 PC가 하는 일을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럼 크롬북도 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라.
  • 디자인: 막 굴려도 좋게 생겼네! 생각만큼 못생긴 건 아냐. 맥북 에어 1/5 가격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면 땡큐.
  • 트랙패드: 두 손가락 스크롤링 편리. 두 손가락으로 뒤로/앞으로 이동. 세 손가락으로 밀어서 현재 띄운 앱들 나열하기. 트랙패드 전체가 버튼으로 작동하는 건 맥북과 비슷. 물론 미묘한 반응성은 한 수 뒤짐. 클릭은 탭 동작으로 대체 가능.
  • 인쇄/프린트: 인쇄하기 성가시다는 사람들 많지만 프린터가 에어프린트 지원하고 제대로 설정하면 전혀 불편하지 않다.
  • 웹브라우징/메모리 2GB: 2기가 램이면 실사용에 충분. 15-20개 탭에 다 동영상 하나씩 틀어두고 동시에 돌릴 게 아니면 2GB로도 충분. 보통 4-5개 탭으로 인터넷 서핑하는 거 기준으로 가끔 10개까지 탭을 띄우지만 램 때문에 고생한 적 거의 없음. 웹브라우징으로 치면 2013 맥북에어보다 못할 게 없다. 태블릿/아이패드로 인터넷 서핑하면서 뭔가 "쓴다면" 더 편리한 측면이 많다.
  • 스피커 설정이랑 헤드폰 설정이 따로 있어서 편리. (볼륨 크기 따로 조정)
  • 가끔 튕기는데, 열려있던 탭들이 잘 복구되기 때문에 안심.
  • 포토샵 안 하고 autoCAD 안 돌리고 문서 편집+웹서핑+PDF 문서 보기 정도면 만족해? 크롬북이면 오케이!
  • 충전 완전 빨리 된다. 1시간 정도면 되는 기분이고 1시간 반이면 무조건 완충.
  • 윈도우북보다 좋은 것: 크롬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덜 산만한 환경을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갖게 되는 것. 어두운 방에서 밝기 low로 하고 크롬북으로 글 쓰기. 팬 소리도 안 들리고 판타스틱하다.
  • 단축키 익숙해지기 + 키보드 기능 키 + 터치패드 제스처 조합하면 정말 편리. 마우스 필요 없음.
  • 인터넷 드라이버가 안 잡히고, 파란 화면이 자꾸 뜨는 랩탑보다 할아버지가 훨씬 크롬북을 좋아하신다.
  • 학생용 최고의 컴퓨터가 아닐까? 딴 짓 그만하고, 웹서핑과 문서만 작성해! (하지만 딴짓은 주로 웹에서…)
  • (네이버 리뷰에서..) 한영 변환은 오른쪽 알트키 한 방이 제일 편리합니다.

단점/불만

  • 역시 자료를 로컬이 아니라 클라우드에 주로 보관한다는 건 적응이 필요하고 불편한 일.
  • 터치패드 : 두 손가락 핀치 화면 확대/축소 아이패드처럼 안 됨. 나쁘지는 않은데 아이패드나 맥북 느낌 기대하지 말 것. 터치패드 전체가 누르는 버튼인 거는 맥북이랑 같은데 누를 때 소리가 싸구려틱 하다.
  • 스카이프 안 되는 거 아쉬운데, 구글행아웃으로 대체 가능
  • 프린트: 문서 인쇄할 때 구글클라우드프린트 사용해야 하는데, 설정 방법 살짝 공부 필요하고 와이파이 필요함. 좀 귀찮을 수 있음… 특히 로컬네트워크 연결 프린터에 인쇄하려고 하면 무척 복잡해지기 시작.
  • 스피커 음질 좀 구려.. 베이스가 아쉬워. 헤드폰으로 들으면 그래도 괜찮음.
  • 레티나 보다가 11인치 크롬북 화면 보면 흐리멍텅해 보임. 맥북에어 11인치랑 해상도 비슷. 그런데 시야각이 안 좋아서 조금만 비껴서 화면 보면 보기 싫어짐.
  • 디자인이 플라스틱스럽다.
  • 키보드에 백라이트 들어오길 바란 나.. 너무 심한 거니?
  • 복잡한 수식이 있고 무거운 MS 오피스 파일들이 안 열리거나, 열려도 서식이 깨지는 등 .. 아직 호환이 완벽하지 않음. 용량 크고 복잡한 엑셀 파일 다루나? 크롬북으로 힘들어.
  • 크롬 파일 매니저에 네트워크 스토리지 연결하는 거 힘들다. NAS 연결이라든가.. 일단 포기하시길. 물론 브라우저 통해서 웹기반으로 접근은 가능.
  • 웹브라우징/2GB 메모리 : 탭 몇 개는 버티지만, SD 카드로 사진 많이 열어보면서 동시에 웹브라우징하거나 하면 튕김. 작업을 동시에 못한다..
  • 사진 편집 불편. Eye-fi 카드랑 아이패드 활용하면 수많은 사진 편집 앱으로 사진을 만질 수 있는데 크롬북에서는 너무 힘든 일. 일단 오프라인 상황에서 사진을 자르거나 리사이즈하고 싶어도 딱히 방법이 없음. 크롬북에 카메라가 달려있는데 웃기는 상황. 풀사이즈SD 슬롯도 있으면서 카메라 SD 꽂아도 그 다음에 인터넷 연결 안 되어 있으면 뭘 해야 하는지 잘 생각이 안 남. "Editor" 앱으로 크로핑이나 밝기 조정 정도는 가능. 심지어 사진 확대 보기도 불가능. "Pixlr Touch Up"이라는 오프라인 크롬앱이 있는데 기본 앱보다는 좀 낫고 확대보기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서 SD 카드 사진 들여다보기에 좋다. 하지만 11인치 디스플레이 자체가 사진 감상하기에는 좀 부족해서 …
  • CD/DVD 없는 거 알죠? delete키 안 보이고, caps lock 키 없고 물론 다 대체 방법이 있는데 학습이 필요.
  • 포트가 빡빡하다.
  • 400개 주문했는데 15개가 불량이었다. 삼성 제품에 비해 불량화소나 초기 고장 비율이 높은 거 아니냐? Acer 고객 응대도 문제 많다(어차피 한국에서 A/S 불가).
  • 스크린: 내구성이 의심된다. 일반적으로 사용했는데 망가졌다는 사례.. 3,4개월 후 스크린이나 터치패드에 고장이 생겼다는 리뷰들이 있는데 … 전체 구입자의 5% 정도에 해당 해당. 확실히 품질 관리에 문제가 좀 있어 보임.

아이디어&팁

  • Chrome Remote Desktop 으로 데스크탑에 접속해서 잠깐잠깐 PC 작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 MS Office 356 웹앱으로 이용하면 상당히 편리한데, 구글 크롬 오피스 앱으로 그냥 사용하는 게 일반적 사용에 더 나을 수 있음. 화면 공간 사용을 더 효율적으로 한다고 평. 어차피 둘 다 엄청 복잡한 수식/포맷 있는 문서는 버거워 함.
  • 애플 iWork 파일(Pages, Keynote, Numbers) 사용 가능. 브라우저 지원 안 된다는 경고 뜰 수 있는데 그냥 무시하고 사용하면 됨. 잘 된다.
  • 구글 크롬캐스트 구입해서 큰 화면에 유튜브 띄우면 씬나!
  • USB 드라이브에 교재 PDF 담아서 크롬북으로 옮긴 다음에 크롬 자체 PDF 뷰어로 열어서 보면 좋아. 아이패드 PDF 앱의 주석 기능 등은 포기해.
  • 구글뮤직에 음악 대박 많이 올려두고 크롬북에서 들어.
  • 리눅스 깔 수 있음. 검색하면 나옴. "crouton" 검색해서 "dnschneid/crouton · GitHub" 보관소의 설명을 참조. 리눅스 설치 전에 개발자 모드 진입 필요.

다른 크롬북 모델 정보

구입 안 함: 삼성 크롬북2 13인치

위의 Acer모델보다 나중에 나온 녀석. 역시 장점은 13인치 화면 + 화질(해상도). 풀HD 지원하기 때문에 사진이나 영화 감상할 때 선명합니다. 영화 용량 어떻게 하냐고요? 뭐 외장 연결하든가 해야겠죠.. MP4 등의 코덱이면 플레이 가능하죠. 여튼 화면 해상도가 중요하면 좋은 선택.

가죽 느낌 나는 재질에 실박음질 처리까지 해놓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싫음 ㅋㅋ

키보드와 트랙패드는 Acer나 다른 제품보다 느낌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발열도 잘 잡았고 소음도 전혀 없다고. 하지만 Acer도 조용합니다.

화면 좋고, 키감 좋은데 The Verge에서 비추한 이유는 느리고 튕기기 때문. 삼성이 엑시노스Exynos라고 크롬북 프로세서를 독자 개발해서 집어넣었는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거랑 같은 CPU라고 보면 됩니다. 이게 좀 문제인가봐요. 뭔가 물레방아 돌면서 자꾸 로딩중 표시를 자주 만나게 되어 짜증난다고 함. 즉, 멀티태스킹에 약하고 가끔 답답하다. 하지만 디자인과 화질은 좋다.

가격은 400달러 선.

사실 40만원 주고 크롬북 살 거면 그냥 일반 랩탑을 사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구입 안 함: HP 크롬북 11

The Verge 리뷰에 의하면 별로 추천 안 한다고. 일단 디자인은 잘 빠졌다. 귀엽고 이쁨. 그러나 기본 성능과 배터리 지속 시간에 있어서 다른 제품에 밀림. 장점은 다른 11인치 모델에 비해 패널이 좋아서 같은 해상도에서도 화면이 더 좋아보임. 하지만 화면만 보고 선택하기에는 망설여지는 모델. 가격은 240달러 정도.

클리앙에 보면 Hp 크롬북 14인치 제품 리뷰가 있는데 차라리 그 쪽은 괜찮아 보임. 801.11ac도 지원하고 스펙이 훌륭. 가격 295달러 정도.

결론

40만원 이상을 크롬북에 투자하는 건 좀 아닌 거 같고, 저렴하고 실용적인 Acer C720을 추천합니다.

상세 스펙 다시 아래에..

  • Acer 11.6" Chromebook 2 GB 16 GB | C720-2802
  • 11.60 inches
  • Processor 1.40 GHz Intel Celeron
  • RAM 2 GB
  • Hard Drive 16 GB
  • Acer
  • Hardware Platform PC
  • Operating System Chrome OS
  • Item Weight 2.8 pounds (몇 킬로?)
  • Item Dimensions L x W x H 11.30 x 0.80 x 8 inches
  • Processor Brand Intel
  • Processor Count 2
  • Computer Memory Type DDR3 SDRAM
  • Hard Drive Interface Solid State

보너스 – 작업목적에 따른 세팅 예시

크롬북 구입해놓고 포토샵 안 된다, 이거 왜 음악 믹싱 소프트웨어가 없냐 그러면 안 됩니다 ㅋㅋ 간단 서핑 + 일정 관리 + 글 쓰기 용도로는 맥북에어 대체제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메모/ 글쓰기/ 오피스

  • Writebox : 드롭박스의 txt, md 파일을 실시간 싱크하며 쓸 수 있는 글쓰기 도구. 무척 아름다운 화면입니다. 단, 최근 작성 중인 파일은 오프라인 저장되지만.. 창이 닫히거나 했는데 오프라인이 되면 쓰다 만 글도 이어서 쓰기 힘들어요. 계속 온라인이 보장된다면 글쓰기는 좋아요. 아이폰에서 같은 파일을 열어 내용을 추가하면 크롬북에서는 내용이 변경되었다고 알림이 뜨면서 다시 업데이트해줍니다.

  • Evernote: 에버노트 앱. 최근에 에버노트 디자인이 더 깔끔하게 변경되어 11인치 화면에서 사용하기 더욱 쾌적한 기분.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을 듯. 선택적으로 오프라인 저장이 안 되어 아쉬움.

  • Google Drive: 구글드라이브. 크롬북 구매 시 보통 2년간 100GB의 저장공간을 제공. 크롬북에서는 괜히 다른 서비스 기웃거리지 말고 구글드라이브를 가장 중요한 글쓰기 도구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100GB는 원래 한 달에 2달러 정도 내야 사용가능. 한 달에 9.99달러를 내면 1TB를 줍니다.

  • Google Docs: 구글드라이브의 구글독스. 워드를 거의 대체할 수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강력한 기능. 가장 쉽게 사용 가능한 크롬북용 워드프로세서. 오프라인 모드 지원. 익숙해지면 전혀 불편하지 않다.

  • Google Slides: 구글 슬라이드. 파워포인트 대용으로 구글드라이브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음. 물론 파워포인트보다는 좀 불편하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음.

  • Google Keep: 포스트잇 형식의 메모를 좋아하고 빠른 필기와 안드로이드 기기와의 동기화까지. 크롬북에서 사용하기 괜찮은 간단 메모장 앱. 속도 빠르고 검색 기능도 우수. 오프라인 모드 지원.

  • PowerPoint Online: MS 파워포인트 온라인 도구. 구글의 슬라이드 앱보다는 원래 PC에서 쓰던 파워포인트 느낌이 거의 그대로 나기 때문에 더 편리. 오피스 365 PC에 깔려있으면 연동되지만 크롬북과는 무관.

  • Excel Online: 구글 스프레드시트도 좋은데 MS 엑셀 온라인도 매우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오피스 365 PC에 깔려있으면 연동되지만 크롬북과는 무관. MS 오피스 웹앱들은 모두 live.com 계정으로 사용.

  • Caret: 꽤 최근에 나온 텍스트 에디터 앱으로 오프라인을 완벽히 지원해서 로컬 파일(크롬OS 파일매니저로) 열어서 편집하고 저장 가능. 크롬북에서 코딩 작업하는 사람들이 칭찬 많이 하고 있음. syntac highlighting 좋고요. 다만 클라우드 기반으로 계속 싱크되는 기능이 없는데 애초에 오프라인 에디터를 지향하고 제작한 듯.

  • Writebox: 마크다운 미리보기 가능하고 매우 깔끔하고 심플한 오프라인 텍스트 에디터로 손색이 없음. 드롭박스에 플레인텍스트 파일로 메모를 자주하는 내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앱 중 하나. 드롭박스에서 작성하던 txt파일을 불러들여 작성하면 바로바로 최신 내용이 드롭박스 서버와 동기화되어 아이폰이나 PC에서 이어쓰기 가능. 최근 파일 리스트가 있어서 편리.

  • StackEdit: 마크다운 매니아이고, 드롭박스나 구글드라이브와 연동하여 문서 작성을 하고 싶다면 추천. 현재 크롬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마크다운 에디터라고 생각. 특히 구글플러스에 백업된 사진을 문서 중간에 삽입하는 기능은 정말 편리합니다.

  • Quick Note: 오프라인 모드 지원하는 간단 메모 앱. 마우스우버튼으로 바로 메모 추가가 가능해서 서핑하면서 임시 스크랩 용으로 활용도 가능. 자체 동기화로 PC의 크롬앱과 메모 내용 동기화 가능. 드롭박스 연동은 안 되고요…

  • Litewrite: 하얀 화면에 바로 타이핑 시작할 수 있는 간단한 메모앱. 오프라인 지원. 메모 내용 자체는 AppCache & localStorage 경로에 저장됨. open remoteStorage standard 사용해서 기기간 동기화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연구 필요..

  • Notable PDF: PDF 파일 그냥 크롬에서 봐도 되지만, 만약 주석을 달고 싶을 때는 앱의 도움이 필요함 . 문서 보기 화면도 깔끔한 편이고, 하이라이트, 밑줄, 추가 노트 삽입 등이 가능. 주석해놓은 PDF파일은 구글드라이브나 드롭박스로 내보내기도 가능. 오프라인에서 계속 작업 가능하고… 버전 컨트롤 가능. PDF 사용이 잦고 교재 PDF 파일에 필기하면서 수업 듣고 싶다면 구글독스보다 편리한 점이 있음. 심볼이나 화살표 등 몇가지 기능은 빠짐.

  • Any Files to PDF: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PDF로 먼저 변환한 후에 크롬북에서 보려고 할 때. 이미지 파일도 지원.

문서/파일 관리

  • Dropbox: 설치 안 하기 힘들겠죠? 딱히 크롬앱이라서 좋은 점은 없음. 특정 파일만 오프라인 저장되면 좋을텐데 ..

  • (MS) Word Online: MS 워드 온라인 앱. 오피스 365 PC에 깔려있으면 연동 가능. 크롬북에는 해당 사항 없지요.

  • OneDrive: 역시 설명 생략.

  • Box.com: 역시 유명한 클라우드 서비스.

  • Drive: 오프라인 모드 지원하는 듯. 드롭박스, 구글드라이브, Box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꺼번에 추가해두고 바로바로 꺼내서 열람 가능. 따로 이동 없이 그 자리에서 문서 파일을 열어볼 수 있기 때문에 크롬북에서 다용도로 쓰기 좋다. 클라우드 서비스 간 드래그앤드롭으로 이동하기나 한 클라우드에 복수 계정 추가 등은 프로계정 구매해야 사용 가능(한달에 5유로).

  • WifiTransfer: 같은 와이파이에 있을 때 아이폰과 크롬북 사이에 파일 전송 편하게 해줍니다. 아니면 크롬북 키보드를 아이폰 키보드로 사용 가능.

글 읽기

  • Feedly: 유명 RSS 리더의 크롬앱 버전.

  • Inoreader: 역시 RSS 리더. 사용성은 좋음. 아이폰 앱도 나온 듯. 피들리만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용자들이 꽤 됩니다. 특히 검색도 제대로 안 되는 피들리를 버리고 과감히 갈아탄 뒤에 만족해하는 경우가 많음.

  • Pocket: 나중에 읽기 서비스. 아이폰에서 읽을 글 추가하고 크롬북에서 읽는 맛. 오프라인 모드 지원하니까 잔뜩 추가해둔 거 한 번 동기화하고 이동하며 읽을 수 있음.

  • Kindle Cloud Reader: 킨들에서 구입한 전자책을 아이폰에서 읽다가 크롬북에서 이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 Reditr: 레딧 클라이언트. 오프라인 모드 지원.

  • NYTimes: 뉴욕타임즈 구독자라면 가독성 좋은 화면에서 읽을 수 있음. 오프라인 모드도 지원함.

할일과 일정 관리, 메신저 등

  • Wunderlist: 크롬북에서 사용할 할일관리 앱으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서비스. 오프라인 지원. 프로 계정 있으면 첨부파일과 서브태스크 생성 기능, 공유 할일까지 끝판왕에 준하는 할일관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음.

  • Any.do: 원래 투들두를 쓰지만 크롬북 사용 편의성으로 보면 너무 잘 만들어서 애니두도 좋네요. 오프라인 모드 지원.

  • Trello: 꽤 매력적인 할일관리 솔루션. 보드에 카드를 나열하고 드래그앤드롭으로 옮겨붙이며 생각을 정리. 공유하고 할당하기도 가능하고, 파일 첨부도 가능하고 기능 대박에 모바일 앱도 훌륭. 하지만 사람들이 잘 안 써 ;;

  • Telegram: 스마트폰의 대화를 이어서 계속할 수 있어서 좋아요. 크롬북에서도 언제든 채팅이 가능한 좋은 솔루션.

  • Slack: 사실 알고 보면 진짜 좋은 팀 협업 도구인데.. 친구가 없음. 무료 계정은 최근 10,000개 메시지만 아카이브+검색 가능.

  • Calculator: 오프라인 사용 가능한 간단 계산기 앱.

사진 관리

  • Google+ Photos 앱: SD 카드 크롬북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업로드 시작. 오프라인 상황에서는 최근에 봤던 사진은 계속 볼 수 있고, 불안하면 앨범을 통으로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게 크롬북에 다운로드 받아놓을 수 있음. 아이폰에서 구글플러스로 모든 사진을 자동백업하는 경우 매우 유용함.

  • Pixlr Editor: 온라인 상황이라면 더욱 강력한 사진 편집도구로 Pixlr.com 의 도구를 바로 사용 가능. 거의 포토샵에 준하는 다양한 기능이 제공됨.

  • Pixlr Touch Up: 크롬북에서 오프라인 상황에서 사진 편집 가능한 도구. 크롭, 리사이즈, 회전, 색감 효과 입히기 등. 다 편집하면 구글드라이브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

  • Polarr Photo Editor: vsco cam 비슷한 필름느낌의 사진 편집툴. 오프라인에서 돌아감!!!! 사진 편집 예쁘게 하기 힘든 오프라인 크롬북에게 내려주신 하늘의 선물이랄까 ㅋㅋ 2104년 10월 출시. 곧 RAW파일까지 지원 예정이라고.. 원래http://www.polarr.co/ 에서 제공하는 온라인툴을 오프라인에서도 활용가능하게 크롬앱으로 출시함. 덩치 큰 파일이나 여러 장 동시 로딩도 잘 버티는 게 메모리 적게 쓰면서 잘 돌아가요. 기본 편집 툴에 distortion 잡기, vignette 툴에 워터마크 삽입까지 사진가+블로거들이 좋아할만한 툴이 잘 마련되어 있음.

  • Photo Effects: 괜찮은 사진 편집 앱. 오프라인에서 얼마나 .. 기능 사용 가능??

음악/동영상 관련

  • Videostream for Google Chromecast: 크롬북에서 커다란 디스플레이로 영상 보내기. 물론 크롬캐스트 이용.

  • Enjoy Music Player: 크롬북 내부 저장공간에 있는 음악이나, 구글드라이브에 있는 음악을 불러들여 스트리밍으로 재생 가능. 꽤 깔끔하다.

  • Video Player: 크롬북에서 동영상 보기. 하지만 내장 플레이어가 재생하지 못하는 파일을 추가로 재생해주는 건 아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준다는 정도가 설치 이유. 심지어 반복 기능도 없음.

  • XBMC 설치 팁: 자막지원 플레이어에 목이 너무 마르다면 고려해볼 대안. 가상리눅스를 설치해서 구현.

  • WeVideo: 온라인 기반 비디오 편집도구. 편집 화면이 상당히 쉬워서 금방 적응되고, 플리커, 인스타그램, 구글드라이브, 드롭박스에 이미 있는 여러 사진과 영상, 음악 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비디오 합치기, 자르기, 클립 순서 바꾸기, 텍스트 삽입하기, 나레이션 첨가하기. 기본 제공되는 이펙트와 테마들 수준이 높음. 완성된 영상은 구글드라이브, 유튜브로 내보내기 가능한데, 무료 사용자는 480p만 가능하고 HD급(720p)으로 결과물 내보내려면 한 개에 0.99달러, 풀HD급(1080p)으로 내보내기하고 싶으면 1.99달러를 결제해야 함.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가족 행사를 추억하기 위한 영상을 천 원 주고 제작할 사람은 꽤 있을 듯. 오프라인 편집기는 아님.

오프라인 앱 모음

크롬북을 들고 이동이 잦을 경우 인터넷 연결이 끊겨도 일단 작업하던 내용을 크롬북에 보관했다가 온라인이 되면 업로드하든 동기화를 하든 이어 작업할 수 있는 게 중요하죠. 크롬앱스토어에서는 오프라인 모드를 지원하는 앱들을 따로 묶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크롬 앱스토어 오프라인 지원 앱들 보러 가기 (클릭)

(2014년 12월)

WriteMonkey 리뷰 01. 프로그램 설치와 필수 설정

왜 플레인텍스트인가?

글쓰기 도구에 대한 관심이 폭발합니다. 그냥 ‘한글’이나 ‘MS워드’에서 쓰면 되지 않냐고요? 물론 유명 워드프로세서는 멋진 기능들을 제공하죠. 게다가 PC방 컴퓨터에도 깔려있죠.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아한글로 작성한 hwp 파일은 아래아 한글이 설치된 컴퓨터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보려면 전용 뷰어를 설치해야 하죠. .hwp파일을 편집하려면 또 앱을 구매해야 해요. 게다가 외국인이라면 hwp로 자료를 건네는 순간 당황해할 거에요. MS Word의 doc, docx 포맷은 그래도 양반입니다. 이제 범용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호환되는 브라우져와 앱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끔 상하위 버전 사이에 표시되는 화면이 살짝 틀리거나, 구글독스로 변환하면 기대했던대로 화면이 펼쳐지지 않아 당황하기도 합니다.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책을 만들 때 메모장으로 만들기는 힘들 거에요. 그런데 의문이 들어요. 실제로 우리가 가장 자주 하는 건 “글을 쓰는 일” 아닐까요? 글자 색깔 바꾸고, 밑줄 긋는 일 말고 “쓰는 일” 말입니다. 만약 E-mail을 보낼 때마다 hwp나 docx 파일을 첨부해서 내용을 보여준다면 얼마나 번거로울까요? 가장 간편하고 위대한 포맷은 역시 여러분이 메모장에 작성하는 생짜 텍스트TXT 인 것입니다. 색깔도 없고 밑줄도 없고 글자 크기도 따로 정해져있지 않은 텍스트 그 자체. 오직 중요한 건 “내용”이 됩니다. 저는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적용된 아기자기 웹폰트들이 정말 싫었어요. 장식과 꾸밈을 최대한 멀리하고 내용으로 단번에 직진하는 글쓰기가 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 글을 쓰는 일에만 신경을 쓰도록 자신은 뒤로 물러나있는 ‘distraction free’ 컨셉의 글쓰기 도구를 갈망해왔습니다. 실제 컴퓨터에 남는 건 메모장에서 써서 저장하는 .txt 파일이고, 프로그램은 글을 쓸 때 페이지를 나누고, 더 큰 글씨로 화면을 키우고, 문단을 나누는 일 정도만 해주는 거죠. 일반적인 워드프로세서가 가진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워드프로세서에 글을 쓰는 건 단 한 장 남은 창호지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아서 이미 글쓰기 과정에서 종이의 크기와 인쇄 상태를 염두에 두게 하죠. 즉 종이에 인쇄하면 ‘어떻게 보일까’를 계속 신경쓰게 합니다. 수많은 버튼과 메뉴들이 박혀 있습니다. 언제라도 지금 이 화면 이대로 인쇄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생짜 텍스트를 다루는 메모장류의 프로그램은 빨리 실행해서 메모하고 저장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내가 몇 페이지에 있는지, 종이의 상하좌우 여백 설정을 했는지는 필수 설정이 아닙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인쇄될 모양과 상태를 가늠하며 생산할 수 없다는 건 어떤 환경에서 약점이 되죠. 하지만 그저 무언가 할 말이 있어서 쓰고 싶은 당신에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장점이 될 겁니다.

결론적으로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내용에 집중하는 글쓰기를 하자는 것. 영감이 일어나서 글을 쓸 때는 하얀 백지에 내용에만 집중하며 글을 쓰고, 그런 글을 아주 오랫동안 모아둔 다음에 책으로 만들고 싶은 미래의 상황이 되면 다시 워드프로세서로 엮어도 늦지 않는다는 것.

예를 들어 100페이지 분량의 페이퍼가 있는데 서식이 아주 복잡하고 조금이라도 틀리면 심사에서 탈락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워드프로세서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글쓰기, 일기, 단상들을 엮어나가 1년간 쓰는 소설 작업 등등의 경우 종이에 어떻게 보여질지가 당장 중요한 게 아니므로 ‘한글’을 습관적으로 열어 글을 쓰던 습관을 바꿔보는 게 어떨까요? 실제로 인터넷 환경에서 우리가 점점 많은 글을 읽고 쓰게 되면서 “어디까지가 1페이지인가?”는 질문 자체가 좀 우습게 되었습니다. 스크롤하면서 한 페이지 분량 지나갔는지 신경쓰세요? 그러니 그냥 씁시다. 그냥 쓸 수 있는 도구를 씁시다.

그래서 말입니다. WriteMonkey를 소개합니다. 슬로베니아 개발자의 역작인 이 무료 프로그램은 제가 지난 수 개월 동안 킹왕짱 사랑하며 사용해 온 글쓰기 도구입니다. 시나리오 작가이신가요? 블로거이신가요? 일독을 권합니다.

간단소개

WriteMonkey 프로그램은 글쓰기 프로그램입니다. Windows에서 쓸 수 있고, 기본 파일은 메모장과 같이 .txt 확장자로 저장됩니다. .md도 가능합니다.

▲ WriteMonkey 전체화면 쓰기 모드

자 그럼 메모장을 쓰지 왜 이걸 쓰느냐?

  1. 무엇보다 예쁩니다!!! 저 깔끔한 화면을 보아라!
  2. 화면 가득 하얀 종이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화면입니다. 인터넷, 메신저, 광고… 등등의 유혹에서 벗어나 타닥타닥 타자 소리를 들으며 글을 써보세요!
  3. .txt 파일로 저장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얼마든지 결과물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방금 윈도우 설치를 마친 PC를 비롯해서 MAC, 리눅스를 설치한 컴퓨터에서도 보고, 고쳐쓰는 데 불편하지 않죠.
  4. 마크다운MarkDown 지원. 이메일 보낼 때, 블로그에 글 쓸 때 편리합니다. (리뷰에서 나중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저는 이제 너무 중독되어서 WriteMonkey가 없으면 집중이 안 됩니다.

설치하기

프로그램은 무료입니다. 설치는 WriteMonkey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어요.

stable(안정) 버전과 preview(새로운 기능 시험) 버전이 있는데, 물론 stable 버전을 권해드립니다. 2014년 11월 현재 안정화 버전은 2.703(2014년 11월 8일 릴리스)입니다. 바로 다운로드 하시려면 여기 다운로드(wm2703.zip) 클릭!!!

다운로드 받고 나서 압축을 풀면 폴더가 나오는데 WriteMonkey라는 이름의 폴더가 그냥 프로그램이에요. 따로 또 설치할 필요 없습니다. “이동식”이라서 그 폴더를 통으로 복사해서 USB 드라이브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사용해도 됩니다. 폴더가 있고, 안에 있는 WriteMonkey.exe 파일을 실행하면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입니다. 용량도 압축 해제한 폴더 하나가 30MB가 안 되고, 이게 내장 사전 때문에 덩치가 커진 거라서 사전 폴더 날려버리면 더 가볍게 들고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라이트몽키 폴더를 드롭박스 안에 두었습니다. 회사-집 컴퓨터에서 동시에 이용하기 위해서죠. 회사 컴퓨터의 D:\dropbox\writemonkey 폴더 – 집컴퓨터의 D:\dropbox\writemonkey 이렇게 경로도 동일하게 해두고 각각의 컴퓨터에서 실행 파일을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로 빼두었습니다. 마우스 우클릭해서 바로가기를 바탕화면에 만드세요.

물론 회사 컴 따로 집 컴퓨터 따로 쓰셔도 됩니다. 하지만 드롭박스를 통해서 이어주면 개인 프로필 설정이나 다른 세부 설정을 한쪽 컴퓨터에서 저장했을 때 양쪽 컴퓨터에서 동일하게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나중에 다시 설명합니다).

참고로 WriteMonkey가 설치되는 폴더의 전체 경로에는 한글이 없는 게 좋습니다. 컴퓨터 이름 자체가 한글이면서 Dropbox를 C드라이브 ‘내 문서’에 두고 사용하시는 분들은 컴퓨터 이름을 영어로 바꾸시기를 추천합니다. 별 건 아닌데 경로 중간에 한글명 폴더가 들어가면 타자 소리가 안 나더라구요. 뭐 애초에 소리 안 나는 거 상관 없으시면 패스.

사용하기 전 최소 확인사항

맨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잠시 후 전체화면에서 글을 쓸 수 있는 화면이 나오는데요. 살짝 기다리는 느낌이 들죠. 5초 정도 걸리는 거 같습니다. 빠릿하게 실행되지는 않네요. 혹시 실행 자체에 문제가 있으시면 여기를 클릭해서 .Net Framework 4.0을 다운로드 해주세요. WriteMonkey를 구동하는 데 꼭 필요한 파일입니다. 보통 Windows 7 이면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행이 안 되는 경우에만 시도하세요.

또한 당황스러운 한 가지가 있는데 WriteMonkey가 Net. Framework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인데, 한글 입력기 관련해서 문제가 있습니다. 글을 입력할 때 자음 모음이 안ㄴ ㅕ ㅇ 하세요 .. 처럼 분해되는 문제인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개발자도 한글 사용자가 이런 문제를 겪는 걸 알고 있는데… 해결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 잘못이 아니고 .net framework 버그라고.. ;;;

여하튼 한글 사용자는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몇 가지 기능을 끄거나 수정해야 합니다.

F10키를 눌러 환경설정으로 들어갑니다. Screen elements 탭으로 이동하세요. 글을 쓸 때 화면 하단에 info bar 가 나오는데 글을 쓸 때는 안 보이도록 설정하세요. 전 3초 정도 멈추면 다시 보여달라고 설정하고 사용중인데 그 정도가 적절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Replacements 탭으로 가서 기능을 꺼주세요(Enable 해제). 자동으로 오늘 날짜를 호출한다거나 하는 매력적인 기능인데 .. 아쉽지만 ㅠㅠ .. 빠이빠이

마지막으로 Misc 탭에서, Enable markup syntax highlighting 도 꺼주세요. Hide mouse pointer when writing 은 켜두어도 좋습니다. 혹시 탭이 안 보이시면 오른쪽 위 조그만 세모 버튼으로 이동해가며 찾으세요…

위 설정을 모두 적용하면 한글을 타이핑해도 글자가 분해되지 않습니다.

맛보기로 글을 써보자

글 쓰는 건 쉽습니다. 프로그램 실행 후 바로 타이핑을 해서 작성을 시작하면 되죠. 다 썼으면 Ctrl + S 를 눌러서 저장하면 됩니다. 그럼 윈도우 메모장으로 작성한 것처럼 .txt 텍스트 파일로 저장됩니다.

가장 자주 쓰게 되는 단축키 몇 개는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물론 마우스 우클릭 하면 메뉴가 나옵니다만 ^^ 외워두면 편해요.

  • ESC : 전체화면 모드 들어가기/나가기. F11도 됩니다. 전체화면 모드는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죠!
  • Ctrl + Q : 프로그램 닫기입니다. 물론 마우스로 창을 닫아도 되는데, 전체화면 모드에서 바로 닫아버리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 Win(윈도우키) + (좌우 화살표): 이건 WriteMonkey 전용 단축키는 아닌데요, 전체화면이 아닌 상태에서만 먹습니다. 화면분할해서 왼쪽 반, 오른쪽 반에 맞춰서 띄워주는 거죠. 와이드 모니터에서 다른 문서 참조하면서 글 쓸 때 좋아요. 윈도우7에서 가능. 예를 들어 화면 왼쪽에 브라우저 반, 오른쪽에 WriteMonkey 반 띄워두고 어떤 문서를 참조하며 글쓸 때 좋죠.
  • Ctrl + Alt + (화살표 상하) : 본문 글자 크기 증가/감소입니다. 제가 가장 자주 쓰는 단축키 중 하나입니다.
  • Ctrl + Alt + (화살표 좌우) : 본문 영역의 가로폭/여백 비율을 조절해줍니다. 글을 쓰고 읽는 영역의 가로폭을 조절하는 겁니다. 전체화면 모드에서 실행해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
  • Ctrl + 마우스휠 : 글자크기와 함께 여백 비율을 동시에 조절합니다. 즉, 전체적으로 화면이 확대/축소되는 느낌이죠.
  • Ctrl + S : 저장하기
  • Ctrl + Shift + S : 다른이름으로 저장
  • Ctrl + O : 기존 txt 파일 불러오기 …
  • Ctrl + C = 복사, Ctrl + X = 잘라내기, Ctrl + V = 붙여넣기, Ctrl + Z = 실행취소, Ctrl + Y = 실행취소한 걸 다시 취소 .. 등등 다른 프로그램에서 자주 쓰는 단축키는 같습니다.

사실 이 정도만 숙지하시면 금방 익숙해질 거에요. 시원한 전체화면 덕분에 다른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창에 정신 팔지 않고 오랫동안 글에 집중해서 일할 수 있습니다. 아래아한글도 이거 다 된다…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더 가볍고, 글자 확대만 해도 아래아한글보다 더 신속하고 부드럽게 잘 됩니다. 개인적으로 기본 배경색이 눈 안 아프고 딱 적당해서 좋아요. 작성은 라이트몽키로 했어도 완성된 파일은 .txt 파일로 컴퓨터에 되니까 작성한 후에 계속 하드에 보관하든 이메일에 첨부하든 활용하기 좋습니다. 나중에 WriteMonkey를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죠.

저는 WriteMonkey로 작성하는 모든 노트를 드롭박스에 폴더를 하나 만들어서 저장하고 관리합니다. .txt 파일이 주제별이나 시간별로 쌓여있는데, 스마트폰 등에서 이 파일에 접근해서 이동중에 다시 읽고 고쳐서 씁니다. 정말 편리하죠. PC에서 WriteMonkey로 쓰던 글을 아이폰이나 패드로 밖에서 수정하는 거죠.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글쓰기 솔루션의 대명사 에버노트를 사용해도 되지만 ‘실행 – 접속 – 동기화’를 거치는 웹서비스보다 당장 내 기기에 있는 .txt 파일을 직접 만지는 프로그램의 매력이 있습니다. 더 빠르게 열고, 후딱 쓴 뒤에, 닫기만 하면 되니까요.

▲ PC에서 작성한 txt파일을 아이폰 Nebulous Notes 앱으로 보면서 편집하는 화면

기타 추천하는 기본 설정들

사용하기 전에 최소한 이 정도는 건드려주고 시작하면 좋겠다.. 하는 설정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글꼴 바꾸기

한글 글꼴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아 좀 보기 안 좋기 때문에,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환경설정(F10) > Color&Fonts 탭에서 > font 를 클릭하세요. (맨 좌측 탭)

저는 돋움 폰트를 좋아합니다. 스타일은 보통. 크기는 12 포인트로 했습니다. 물론 글꼴 크기를 지정해놓아도 쓰다가 얼마든지 크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Ctrl+Alt+화살표상하). 여기서 만지는 폰트 크기는 처음 WriteMonkey가 실행되었을 때 본문 스타일을 결정합니다.

나눔고딕/명조 사용하려고 시도하는 분들 계실텐데 .. 이상하게 자꾸 스타일이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아쉽지만 가독성도 좋고 안정적인 돋움, 굴림, 새굴림, 바탕 등등을 사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설정해도 영문의 경우는 활성창에서 나갔다가 들어오면 또 엉뚱하게 표시되곤 하는데 …. 아예 Arial, Verdana 등의 영문폰트를 지정하면 이런 문제가 없어집니다. (이 역시 .net framework의 버그로 추정..)

열고 저장하기 관련 옵션들

자동저장 옵션도 조금 만져주시면 좋습니다. 환경설정(F10) > Open&Save 탭입니다.

Launch in full screen = 시작할 때 전체화면으로 시작하는 게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다가 WriteMonkey 시동했는데 바로 전체화면이 되면 더 불편하더라구요. 내가 원할 때 ESC 키 눌러서 전체화면으로 전환하겠다 하시는 분은 이 옵션을 꺼주세요.

Allow Multiple windows 에 체크하면 Writemonkey 창을 여러 개 띄어두고 작업할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Restore caret position = 쓰다가 저장하고 닫은 뒤에, 다시 그 파일을 열었을 때 마지막으로 작성하던 위치에서 커서가 깜박깜박~~ 위치해 있는 기능. 상당히 편리합니다. 저는 체크!

Show “Open with WriteMonkey” in Windows context menu = 기존에 있는 txt 파일을 메모장 대신 마우스 우클릭 메뉴를 통해 WriteMonkey로 열 수 있도록 합니다. 이것도 편리합니다. 체크!

Save(저장) 관련해서는 Auto save 설정 웬만하면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나가거나 창 닫을 때 묻지 말고 저장! 그리고 작성하는 도중에도 00초 마다 자동저장하도록 옵션을 설정하세요. 여러분의 자료는 소중하니까요.

File format(파일형식)에서 UTF-8에 꼭 체크해주세요. 나중에 아이패드/아이폰에서 활용하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always save … 에 체크해주세요. 줄바꿈 문자 에러 등을 방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Include BOM 은 체크하지 마세요.

기타

Progress 에 보시면 Pages 가 있습니다. 한 페이지로 계산할 분량을 어느 정도로 잡을 거냐는 건데요. 내용을 characters / 200 으로 고쳐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보통 우리가 글을 쓸 때 200자 원고지 00장으로 써라.. 등등으로 표현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A4 몇 장으로 제출해라 등등의 요구를 많이 받으시는 경우 공백포함 2000자 정도를 한 페이지로 지정해두시면 나중에 통계 볼 때 편합니다.

또 타자기 소리 좋아하시면 타자기 소리도 켜보시구요. ^^

통계나 목표치 설정하는 건 다시 다룰 예정이니까요. 일단 이 정도까지 설정하시고요. 오늘 읽은 정도만 환경을 갖춰주시면 실사용에 거의 문제가 없을 겁니다.

WriteMonkey의 진짜 숨겨진 매력은 더 있습니다. ^^ 다음 시간에는 작가를 배려한 WriteMonkey의 특별한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13년 9월 쓰고, 2014년 11월 다시 고치고 옮겨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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