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맥북으로 여행기 쓰는 노하우

아이폰, 맥북 활용 계획과 버무린 저의 새해 계획 "잘하자" 시리즈. 자꾸 앱 리뷰만 보고있으니까 애초에 스마트폰으로 뭐할라고 그랬는지 자꾸 까먹어서 정리해봅니다. ㅎㅎㅎ 제 2탄. 여행기 쓰기

여행기를 쓰자

신혼여행 후기도 정리 못했고, 가끔 여행을 다녀오는데 정리해서 포스팅하고 싶지만 일단 다녀오면 다 귀찮아져버리더라는. 새해에는 너무 거창한 규모로 쓰려고 하지 말고, 어디 다녀오고 어디 구경하고나면 짧게라도 글을 남겨보자는 계획입니다.

"후기" 쓰는 데 방해가 되는 건, 1) 사진 옮기는 게 귀찮다 2) 시간의 흐름대로 사건을 재구성하거나 편집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게 저에겐 가장 큰 이유인 거 같아요.

아이폰의 사진 – 맥북 연결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은 숙소나 집에서 와이파이에 아이폰이 연결되면 모두 사진스트림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맥북에서는 iPhoto 앱에서 iCloud 메뉴에서 나의 사진스트림 섹션에서 이 사진들을 바로 볼 수 있죠. 따로 옮길 필요가 없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면 바로 꺼내서 활용할 수 있어요.

와이파이 상황이 아니라면 사진스트림에 사진을 올릴 수가 없기 때문에, 저는 아이폰-맥북-아이패드가 공유하는 공유스트림을 만들고 저 자신만 초대한 다음에 거기에 아이폰으로 사진을 올립니다. 공유스트림은 필요에 따라 계속 생성할 수 있어서 만약 2박 3일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설정하고 거기에 vsco 등으로 편집한 사진만 골라서 아이폰에서 업로드해두면 나중에 맥북에서 예쁘게 보정된 사진만 골라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또한 가족이 아이폰 사용자라면 공유스트림에 초대해서 사진을 전해받기에도 좋지요.

저는 기차에서 아이폰 vsco로 사진을 몇 장 편집해서 공유스트림에 올리고, 맥북에서 핫스팟으로 인터넷에 연결해서 사진을 내려받아 블로그 포스팅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에어드롭으로 전송하는 방법도 있지만 생각보다 연결이 잘 안 될 때가 많고, 여행 사진만 한 스트림 안에 묶어서 활용할 수 있는 공유스트림과 달리 에어드롭으로 파일을 전송받으면 다운로드 폴더로 들어가서 괜히 지저분해지는 것 같아서 공유스트림을 더 선호합니다.

Dslr로 찍은 사진은 Eye-fi Mobi 카드를 사용해서 아이폰으로 전송한 다음에, 다시 공유스트림이나 나의스트림을 통해 맥북에서 활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폰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진은 집에 도착하면 구글플러스 앱을 통해서 다 백업하고 있는데, 별도의 공유스트림을 활용하면 여행별로, 프로젝트별로 사진을 모아두었다가 맥북에서 관련된 글을 쓸 때 꺼내쓰기 좋아서 혼자만 쓰는 비공개 공유스트림을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맥북에서 모두 활용한 다음에는 다 지워버리면 아이폰에서도 반영되니까 또한 편리합니다. 또 Dslr에서 불러온 사진 중에 맘에 드는 사진만 vsco로 편집 후에 공유스트림에 올리면 보정되지 않은 사진과 섞어서 보지 않아도 되니까 좋더군요.

PC에서 아이폰 사진 보기

공유스트림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의 단점은 PC에서 글쓰기를 연속해서 이어가기 힘들어 보인다는 건데, 사실 iCloud 제어판을 설치하면 드롭박스와 비슷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폰의 모든 사진을 드롭박스로 백업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실제 사용해보면 드롭박스가 더 직관적이고 편리한 면이 많지만 모든 파일을 다 올리고 다 내려받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공유스트림 방식이 필요에 따라 생성하고 지우고 하기에 더 편리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유스트림은 사실상 무제한 용량으로 사용 가능하며, 제한사항에 관해서는 지후대디님의 애플 사진 공유 스트림 제한 사항을 참고해주세요.

이동하며 글쓰기

여행이 끝나고 어디서 얼마를 썼고, 버스를 언제 타서 언제 도착했는지 다시 생각하는 게 쉽지만은 않죠. 아이폰의 장소 정보와 시간 정보를 포함하여 바로바로 간단하게 지출이나 방문지에 대한 소감을 적어가고 나중에 한 문서에 모아서 보면 여행을 정리할 때 좋습니다.

Drafts4 앱을 사용해서 모을 수도 있고, Squarespace Note 앱도 구글드라이브에 구글맵 정보를 포함해서 한 문서에 여행 정보를 축적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냥 메모 앱을 쓰는 건 장소 정보가 없으니 아쉽죠. 만약 여행지가 오지라면 작성시점의 GPS 정보를 기준으로 문서를 쌓아가도록 Drafts 액션을 만져서 일단 오프라인으로 Byword나 기타 텍스트 에디터앱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나중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할 때 싱크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맥북/PC에서 최종 여행기 작성

저는 마크다운 문서로 모든 글을 작성합니다. 드롭박스에 싱크된 여행기 쪽글 모음 파일을 직접 수정하는 형식으로 여행기를 작성하면 시간순 여행기 작성이 무척 편리합니다. 사진은 맥북에서는 공유스트림의 사진을 FlickrBucket으로 끌어내려 바로 마크다운 서식으로 삽입 가능하고, PC에서는 ShareX 같은 좋은 도구가 있습니다.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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