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일기쓰기(Drafts4+Dropbox)

아이폰, 맥북 활용 계획과 버무린 저의 새해 계획 "잘하자" 시리즈. 자꾸 앱 리뷰만 보고있으니까 애초에 스마트폰으로 뭐할라고 그랬는지 자꾸 까먹어서 정리해봅니다. ㅎㅎㅎ 제 1탄. 일기쓰기 잘 하자.

일기를 쓰자

길을 걷다가 뜬금없이 좋은 생각이 났는데 적어두지 않으면 영영 다시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게 일기란 차분히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라기보단 즉각적인 기록입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괴상한 생각도 무조건 적어두는 편을 선호하는데요, 스스로 비평할 틈도 없이 무조건 기록하여 일단 모아두면 저녁에 커피 한 잔 하면서 자기 검열하며 정리하는 노트보다 기록 측면에서 유리한 게 많아요. 더욱 감정적이고, 현장의 느낌이 살아있으면서, 더 ‘나’에 가까운 쪽글을 모으게 되지 않나 기대합니다. 그날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는 보통 구글캘린더에 이미 있기 때문에, 그날 무엇을 느꼈는지에 집중한 더 재밌는 글쓰기를 의도했어요.

올해부터는 드롭박스에 있는 Notes 폴더 안에 journal(2015-00).txt 파일 하나로 모든 쪽글이 모이도록 설정하였습니다. 전 모든 노트를 드롭박스에 하는데요. 일기용으로 매달 하나의 텍스트 파일을 생성할 거에요. 월말에는 이 파일을 에버노트나 구글드라이브에 이중으로 백업할 생각이고요.

아이폰에서 일기쓰기

아이폰에서 Drafts 앱(9.99달러)을 이용합니다. 액션을 상세설정했어요. Filename을 journal([[date|%Y-%m]])으로 설정. 참고로 [[date|%Y-%m]]은 작성 시점이 2015년 1월일 경우 2015-01로 자동 대체됩니다. 즉, 매월 새로 파일을 생성하는 게 아니라 계속 기록만 하면 됩니다. Extension은 md로 변경했고요. 그럼 전체 파일명은 자동으로 journal(2015-01).md로 설정되죠. Path(경로)는 /Notes/로 수정합니다. 제가 주로 메모하는 파일을 모아두는 폴더입니다. Write type은 append(시간순으로 같은 파일에 붙여넣기)로 하였습니다.

CONTENT에는 [[draft]]가 자동으로 입력되어 있는데, 작성 일시를 자동으로 추가하기 위해 조금 수정해주었습니다.

### [[date|%Y-%m-%d]] [[time|%H:%M]]   
[Map](http://google.com/maps/place/[[latitude]]+[[longitude]])   
[[draft]]   
= = = = = = = = = = = = = = = = = = = =    

예시이니까 고쳐서 쓰셔도 됩니다. 위와 같이 하면 맨 위에 날짜와 시간이 2015-01-03 22:43과 같이 입력됩니다. 그 아래줄에는 위치 정보가 위도/경도 좌표로 들어가는데, 저는 바로 긁어서 구글지도 위에 올려둘 수 있도록 조금 만져주었습니다. 예전엔 Drafts앱에 위치 정보 입력 기능이 없었는데 새로 생겼습니다. 세 번째 줄의 [[draft]]는 아이폰에서 실제 입력한 메모 내용입니다. 그 아래에는 구분선 개념으로 = = = 표시를 넣어주었습니다. 이 구분선도 사실 저는 Text Expander를 통해 늘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Windows에서는 Breevy를 사용하여 동기화합니다. 자동 동기화 안 되는 게 불편하지만 그나마 드롭박스에서 바로 Text Expander 파일 불러들여서 쓰면 되니까 괜찮습니다. 마크다운을 html이나 pdf 로 변환해서 볼 때를 고려하여 줄의 끝에는 공백 문자를 세 번 넣어서 줄바꿈이 되도록 했습니다.

이미 Drafts 앱을 설치한 경우 Directory에 이미 올려둔 액션을 다운로드 받아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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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서 일기쓰기

알프레도를 통해 open jou 정도만 쳐도 바로 파일을 열 수 있습니다. md 확장자 파일은 기본으로 SublimeText에서 열리도록 해두었고, Markdown Editing 패키지를 통해 예쁜 화면에서 쓸 수 있습니다.

이때 기존 포맷과 동일하게 작성하기 위해서 아이폰 Drafts 앱에서 [[date|%Y-%m-%d]] [[time|%H%M%p]] 부분에 해당하는 형식을 미리 Text Expander에 저장해두었습니다. 저는 tttime이라고 쓰면 %Y-%m-%d %H%M%p 형식이 바로 입력되는 것이죠. 이후 줄 바꿔서 쓰고 싶은 말 쓰고, 다시 줄 바꿔서 다시 스니팻으로 가로 줄 하나(= = = =) 그어주면 됩니다.

그럼 장소정보만 없는, 아이폰에서 들어오는 형식과 동일하게 정보가 보기좋게 추가됩니다. PC에서는 주로 WriteMonkey로 작성하며, 텍스트 에디터를 열어 Text Expander 스니팻을 import한 Breevy를 통해 빠르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일기 전용 앱이나 에버노트 쓰지?

DayOne이 좋은 건 알고 있고, 이미 아내와 가족 일기로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DayOne은 PC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저는 10년 후에도 열람할 수 있는 자료를 원합니다. 에버노트도 아마 망할리는 없겠지만, 1차적으로는 직접 파일을 작성하여 로컬 드라이브에 소유하고, 드롭박스 기반으로 작업하기 좋아하는 제 취향으로 이렇게 세팅했어요.

다만 월말에 백업 차원에서 Byword나 Nebulous Notes 같은 앱으로 완성된 journal 파일을 열어 에버노트로 백업/전송할 생각입니다. 에버노트나 구글드라이브에 월말에 완성된 저널 파일을 전송해두면 내용 검색이 훨씬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과 영상 기록이 아쉽다

사진이나 영상은 이미 구글플러스를 통해 모두 백업하고 있고, 보통 언제 뭐했는지 다시 사진을 뒤져보고 싶을 때 찾으면 금방 찾겠더라고요. 일기는 생각과 느낌을 텍스트로 빠르게 끄적거리는 데 더 집중하고 싶어서 계속 .txt 파일을 작성하는 흐름으로 만들어보려 합니다.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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