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 폴더를 지워도 계속 생길 때

꽤 오래 이 문제 때문에 머리가 아팠는데 해결했습니다. 사실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어쨌든 구글링해보면 꽤 많은 사람이 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는.

문제

특정 폴더를 지우면 잠시 후 다시 나타남. 불멸의 폴더임. PC/맥 운영체제 상관없이 발생.

1단계 시도

아래는 인터넷에 자기는 해결됐다고 사람들이 올린 해결법들. 해봤지만 모두 실패.

  • 폴더 이름 변경 후 삭제 : 실패
  • 브라우저로 접속해서 서버에서 폴더 삭제 : 실패
  • 브라우저로 접속 후 서버에서 폴더 리스트 보이는 화면에서 휴지통 모양으로 되어 있는 삭제한 파일 보기 아이콘을 눌러 지운 파일/폴더가 보이도록 한 뒤, 지우고자 하는 폴더를 삭제하자마자 회색으로 변한 해당 폴더를 다시 한 번 선택해 완전 삭제를 시도하기 : 실패
  • 컴퓨터 안전모드 부팅 후 폴더 삭제 후 재부팅 : 실패
  • 브라우저 접속 후, 보안 탭에서 최근에 연결되지 않고 마지막 접속 후 오래 된, 가령 1년 전에 마지막으로 접속하고 이용한 적이 없는 오래된 연결을 해제 : 실패

성공한 해결법

결과적으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문제 해결했습니다.

  1. 브라우저로 드롭박스 사이트 접속
  2. ‘이벤트’ 메뉴 클릭해서 최근 활동 리스트 검토
  3. 이제 실제 탐색기에서 특정 폴더 삭제 시도
  4. 잠시 후 또 다시 생기면,
  5. 브라우저의 이벤트 탭에서 삭제 시점 뒤에 어떤 로그가 남았는지를 검토. 즉, 내가 삭제했는데 도대체 누가 폴더와 파일을 즉시 추가하였는지 범인을 찾아낸다. 보통 “(컴퓨터이름)이 000외 00개의 파일을 추가함” 등으로 표시됨.
  6. 이제 죽은 파일/폴더를 계속 부활시킨 그 컴퓨터/기기가 나 자신일 경우, 1) 해당 기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즉시 연결을 해제 2) 현재 계속 사용해야 하는 기기, 가령 노트북이라면 노트북에서 드롭박스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등을 검토.
  7. 만약 범인이 나와 폴더를 공유하는 타인의 계정이라면 해당 기기 연결을 끊거나 그 계정 주인에게 연락해서 드롭박스 동기화에 문제가 생겼다고 통보.

원인 파악

결론적으로, 저는 공유폴더를 사용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드롭박스 제한 용량을 넘기게 되면서 드롭박스 동기화 기능 사용을 포기한 상태로 뚱뚱한 폴더를 방치한 게 문제였습니다. 나는 공유폴더 안에 있는 어떤 폴더를 지우고 싶은데, 상대방은 드롭박스 용량을 다 써서 폴더를 다이어트하기 전까지는 동기화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당한 상태여서 내가 공유폴더 안의 폴더를 지워도 그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죠. 하지만 저는 용량제한을 넘기지 않은 상태여서 상대방의 컴퓨터에 아직 해당 폴더가 존재한다는 신호를 즉시 받아들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내가 폴더를 지운 신호는 상대방이 무시하고, 상대방의 컴퓨터에 아직 폴더가 사용중이라는 신호를 받아들여… 결국 폴더를 삭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1. A와 B가 드롭박스로 F 폴더를 공유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2. B가 드롭박스 한계용량을 초과하여 더 이상의 동기화가 중지.
  3. B는 별 신경 안 쓰고 드롭박스 동기화를 포기한 채 용량초과한 드롭박스 폴더를 나중에 정리할 생각으로 방치하고 다른 개인 폴더에서 작업.
  4. 이 때 A가 F 폴더를 삭제 시도.
  5. F 폴더를 공유하던 모든 컴퓨터에서 A의 삭제와 함께 폴더가 삭제됨.
  6. 하지만 B의 컴퓨터는 추가 동기화 신호를 받지 않는 상황이어서 해당 폴더가 삭제되지 않음.
  7. 게다가 B의 컴퓨터에서 아직 F 폴더를 작업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다시 F 폴더를 공유하고 있던 모든 기기에서 F 폴더를 부활시킴.
  8. 빡친 A는 F 폴더 이름을 변경 시도
  9. 이름을 변경한 F’ 폴더는 그 폴더를 공유하는 모든 기기에 생성됨
  10. 그러나 B에는 F’ 폴더가 생성되지 않으며(추가 동기화 안 되니까), 게다가 B는 아직 F 폴더 정리를 마치지 않았으므로 다시 F폴더를 나는 아직 지울 준비가 돼지 않았다고 외치며 모든 컴퓨터에 F폴더를 밀어넣음. 결과적으로 A는 F’와 F폴더 두 개를 보게 되는 황당한 상황.
  11. 따라서 이렇게 동기화수행이 불가능해진 컴퓨터가 공유자로 포함되어 있는 경우 나머지 작업자가 자료의 수정/삭제가 힘들어지므로 B를 공유폴더 사용자에서 빼든지, 아니면 B가 용량을 다이어트하여 다시 해당 공유폴더의 수정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여유를 갖추든지, 아니면 삭제하고자 하는 해당 폴더만이라도 B가 컴퓨터에서 먼저 삭제하는 조치가 필요.

뭔가 버그라고는 할 수 없지만 묘안이 필요해보입니다. 파일 추가는 불가능하지만 삭제 신호는 받아들이는 자격을 계속 유지해준다거나 말이지요. 하지만 언뜻 생각해도 복잡할 거 같네요..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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