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여행기 (Georgia, August of 2018)

와이프님과 8월에 조지아(그루지야)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정보 위주로 정리합니다.

여행 정보 요약

  1. 여행 일정: 8월초 Astana 항공편으로 금요일 낮에 출발해서 다다음주 일요일에 인천으로 돌아오는10일 일정.
  2. 조지아의 트빌리시에서 시작 — 메스티아와 우쉬굴리의 트래킹 후, —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서 별 거 안 하고 쉬었음. 트레킹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희처럼 놀지 말고 부지런히 다니세요.
  3. 항공권(인천-트빌리시) 2인 왕복 150만원대 스카이스캐너로 검색 후 몇 개월 전 구입. 1회 경유가 기본이고 공항 대기 시간 오고갈 때 각각 4~6시간 있었음. 참고로 아스타나 항공 좋아요. 비행기도 깨끗하고~ 친절함. ………..
  4. 열차, 국내선 비행기: 트빌리시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메스티아 지방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40일 전부터 예매 가능하고 tickets.railway.ge 에서 언어 영어로 바꾸고 보면서 카드 결제하면 됩니다. 회원가입registration 필요하고요. 한 명이 8장까지 살 수 있으니 일행이 있는 경우 한 명만 가입하면 되고, Non modernized – Soft seated carriage = 1등석 2인 1실 = 35라리(16000원)이었습니다. 그 아래부터는 2인 1실이 아닙니다. 예약이 완료되면 프린트 해서 가져가셔도 되고, 그냥 여권만 보여줘도 됩니다. 객차와 호실 정보를 미리 숙지하세요. …………… 트빌리시에서 메스티아까지는 비행기로도 갈 수 있는데 야간열차라는 게 무척 고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비행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바닐라스카이라는 업체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수 개월전부터 표를 구해보려고 기다렸으나 결국 구하지 못했네요 저는. 파악하기로는 성수기에는 아마 현지 오피스-여행사 통해서만 한정된 티켓을 유통하는 거 같은데 … 이놈들이 고객서비스가 개판이라 … 이메일 같은 거 보내면 다음달에 열린다, 연기되었다.. 하다가 .. 나중에 보면 다 팔렸다 … 알고 보니 판 적도 없다, 애초에 티켓이 없었다.. 뭐 그런… 또 비행기는 날씨에 따라 못 뜰 수도 있으니 여행 계획 세우실 때 비행기를 못 타는 걸로 가정하고 계획을 세우시길.
  5. 숙박 경비: 다양하게 섞음. 게스트하우스 1인 1만원~1.5만원 (공동욕실, 방에는 침대만). 에어비앤비 4~5만원선 무난함 (개인욕실, 독립된 공간). 호텔(10만원대부터 부킹닷컴에서 찾으면 됨) ………
  6. 식비: 빵 하나 길거리 1라리 = 450원부터~ 현지식당에선 3-4천원이면 맛있게 먹고, 맛있고 비싼 식당도 1인 8천원 정도면 배부르게 음료까지 다 커버되는 물가입니다. 최고급 레스토랑도 1인 2만원 정도 잡으면 됨. 그 이상은 좀 낭비라 생각.
  7. 도심 교통 – 버스와 택시: 트빌리시에서 버스 타세요. 구글맵 있으면 안 어렵고~ 기사님이랑 차장님이 다 도와줌. 0.5라리/1인 = 230원. 택시는 도시에서는 무조건 Taxify앱이나 Yan 택시 사용하세요. 최소 몇 천원 저렴하고, 내릴 때 계산 안 하고 바로 카드에서 빠져나가고, 기사님이랑 어렵게 협상 안 해도 되어 너무 좋음. 참고로 공항에서 도심까지 숙소 주인이 태워주고 20 USD 받아감. 길에 있는 택시에게 비슷한 거리를 물어보면 30~50라리 달라는 놈부터 가끔 덤탱이 가격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 조심. 오피셜 공항 택시는 30라리 (13000원)로 가능하다는 걸 나중에 알았고 … 돌아오는 날 도심에서 공항까지 Taxify 앱으로 타고 왔는데 21라리=9700원 나옴. 헐… Taxify앱은 로밍폰 기준 와이파이가 안 터지면 잘 안 잡혀서 숙소에서 먼저 부르고 앞에 나와 탑승하는 방식으로 이용.
  8. 관광지 택시/합승버스(마슈롯카): 네이버 카페 등에 미리 가입하거나 해서 최근 시세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협상하는 게 중요함.

조지아 여행 사진

트빌리시 시내
△ 트빌리시 시내. 오가는 사람들 중 이슬람/아랍계 인종을 1/10의 확률로 볼 수 있다.
길에서 따뜻하게 길 가르쳐주신 할머니
△ 할머니들은 거의 모두 친절하다. 심지어 축복의 키스를 나눠주심.

트빌리시 개
△ 아주 큰 개들이 매우 편하게 길을 점령한다.

빈티지 자동차
△ 트빌리시 벼룩시장. 오래된 차를 몰고나와 오래된 물건을 판다. 구소련 시대 주화부터, 레닌의 초상화와 러시아 필름 카메라, 산양의 뿔로 만든 술잔과 각종 예술품 등.

마작
△ 벼룩시장 상인들끼리 손님이 없으면 이렇게 모여서 마작을 하기도.

트빌리시 고양이
△ 트빌리시 구시가지 카페의 캐노피 위에 낮잠 자는 고양이. 이 도시는 멍멍이와 야옹이의 천국.

트빌리시 야간열차
△ 야간열차를 타고 아침까지 달려 메스티아 등의 시골 마을로 이동한다.

메스티아 가는 길
△ 메스티아 가는 길 잠시 쉬는 중. 휴게소 멍멍이와 헛간.

메스티아 휴게소 멍멍이 깁스
△ 휴게소 멍멍이인데, 앞발에 누가 정성스레 깁스를. 어찌나 열심히 쫓아다니는지 … 배고픈가… 깁스로 어필 중.

우쉬굴리 돼지
△ 우쉬굴리의 좁은 골목은 가축과 사람이 같이 쓴다. 아이들은 귀엽고 친절해서 인사도 잘 건네주는 편.

우쉬굴리 풍경
△ 우쉬굴리 트레킹 풍경

우쉬굴리 들꽃

우쉬굴리 트레킹

나만의 개 우쉬굴리
△ 우쉬굴리 트레킹은 마을에 있던 심심한 멍멍이들이 가끔 동행한다. 좋겠다, 이런 산책을 매일 할 수 있는 마을 멍멍이라니.

우쉬굴리 흑백
△ 우쉬굴리 트레킹은 걸어서 빙하까지는 좀 힘들어서, 가고 싶은 만큼만 걷다가 다시 마을로 돌아가는 걸로.

우쉬굴리 들꽃

우쉬굴리 트레킹
△ 여튼, 조지아 가시는 분들 우쉬굴리는 꼭 가세요! 꼭!

우쉬굴리 소와 꽃

우쉬굴리 계곡물

우쉬굴리 소

우쉬굴리 소들
△ 우쉬굴리 소들. 마주치면 사람이 비껴야 한다 ….

우쉬굴리 형제
△ 우쉬굴리 꼬마들. 사진 찍어도 되는지 물어봤더니 요렇게 포즈를 취해줌. 너무 귀여워.

우쉬굴리 형제2
△ 사진 찍으니까 더 큰 형아가 와서 더 멋있는 척 포즈를.

우쉬굴리 게스트하우스 여자애
△ 우쉬굴리 게스트하우스 따님들. 거실에서 찍었는데 완전 장난꾸러기.

우쉬굴리 할아버지 손자
△ 할아버지 사진 찍어도 되나요? 잠깐만, 하더니 요런 포즈를 ㅋㅋㅋ 우쉬굴리 마을 할아버지인데 엄청 웃기심.
메스티아 요거트
△ 메스티아 게스트하우스 요거트. 빵에 찍어먹으면 진짜 맛있음. 많이 시지 않아 좋았다.

메스티아 꿀
△ 메스티아 게스트하우스에서 준 꿀. 조지아 꿀 맛있어요. 화분이 다 담겨있는 느낌.

메스티아 고양이
△ 메스티아 게스트하우스 고양이인데 완전 애교쟁이. 테라스에서 책 읽을 때 옆에서 놀다가 심지어 방에도 따라 들어오는 녀석.

메스티아 게하 고양이

메스티아 버섯 요리
△ 메스티아 식당에서 파는 버섯 팬 요리. 추천추천.

코쉬키
△ 메스티아 올드시티월 쪽으로 가면 코쉬키 올라갈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음. 노을 때 맞춰 올라가는 걸 추천해요. 고소공포증 주의.

메스티아 박물관
△ 메스티아 박물관에서 매그넘 특별전 관람. 로버트 카파가 찍은 메스티아와 2017년 토마스 드보르작이 찍은 사진을 병렬하여 비교하더군요. 같은 다리, 같은 코시키를 배경에 두고 찍은 사진을 마주한 벽에 걸어두었습니다.

메스티아 소
△ 도시에서도 여기저기 소들이 풀을 뜯는다.

올드하우스 박물관
△ 수 세기에 걸쳐 이 집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과 특히, 매우 유명했던 등반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 재밌습니다.

메스티아 올드하우스
△ 가축을 1층에 재우고, 그 열을 이용해서 2층에 머물면서 겨울을 견뎠다고 하더군요.

마을 성당
△ Laghami Church 라는 마을 성당. 이 성당을 대대로 지켜온 한 할아버지가 문을 따서 내부를 보여주고 설명까지 해주셨습니다. 압도적인 대형 성당에서 찾을 수 없는 정성과 마을 사람들의 신앙을 엿보았습니다.

마을 성당2

할머니
△ 메스티아 관광지를 벗어나 외곽 골목으로 가서 만난 할머니. 썬글라스 씌워드리고 사진 찰칵! 90이 넘으셨지만 위트와 쿨내가 장난 아님.

할머니 기타
△ 지나가던 동네 청년의 기타를 받아 할머니가 기타 연주 + 노래를 시작하셨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 중 하나. 한참 손잡고 얘기하며 노래하고 인사 드리고 헤어졌어요.
메스티아 자전거
△ 메스티아 아이들. 자전거 차례로 타고 놀기.

메스티아 돼지
△ 더위에 지쳐서 자고 있는 돼지. 여튼 돼지들이 개처럼 돌아다님.

야간열차
△ 다시 주그디디역 – 트빌리시행 야간열차 타기 전. 많은 여행객들이 기차에 오를 준비.

트빌리시 벽화
△ 트빌리시에는 오래된 건물이 매우 많고, 그래피티도 많다.

트빌리시 까르푸
△ 트빌리시 까르푸. 과일이 쌉니다. 블랙베리, 포도 등이 킬로당 3라리 정도(1500원).

트빌리시 야경
△ 트램 타러 올라가는 길. 오래된 건물과, 노란색 야간 조명. 상가와 사람들.

트빌리시 야경
△ 티비 타워쪽으로 올라가서 내려다보며 찍은 트빌리시 야경. 너무 늦게 올라가서 하늘이 까맣게 나옴..

트빌리시 이란 가족
△ 시내에서 만난 이란 가족. 한국 드라마 주몽에 빠진 아줌마랑 한국 얘기하다가 비자 걱정 말고 이란에 놀러오라고 강추를 날리심.

트빌리시 평화의 다리
△ 트빌리시 평화의 다리 앞 식당가. 밤이 되면 다들 여유를 즐긴다.

트빌리시 거리

1일 (금요일) – 인천 출발, 트빌리시 도착

  • 1200 낮에 인천공항 이륙. 비행시간 7시간. 보잉757기 아스타나 항공기였는데 USB 충전포트에 개인 모니터까지 꽤 괜찮았다. 슬리퍼와 치약이 들어있는 팩은 유용하고, 기내식도 괜찮음.
  • 1620 (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 도착. 체류 4시간. 2층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대기. 와이파이 잘 됨.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에게 비행기편 가르쳐주고 도착 예정 시간 재확인. 내 이름 들고 나와서 만나기로 함.
  • 2035 (현지시각) 아스타나 공항에서 이륙. 비행시간 3.5시간.
  • 2210 (현지시각) 조지아 트빌리시 국제공항 도착. 세관 직원이 여권을 툭 던져서 기분 나쁨. 아시아 사람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이 약간 중국 보따리상이나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좀 있다는 생각.
  • 2300? 공항에서 짐 찾고 에어비앤지 집 주인 만나서 승용차로 시내 숙소로 이동. 너무 늦어서 택시 잡아서 복잡한 집 찾아가는 게 좀 자신 없어서 주인에게 부탁한 건데 미리 나와서 기다려주고 고마웠음.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20달라 받아간 거 좀 너무 많이 받은 거 아니니? 현지에서 이런 개인주택이 아니라 호텔 등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미리 유럽 유심 구입해서 비행기에서 갈아낀 다음에 도착하자마자 얀택시 부르세요.
  • 2300 숙박: 에어비앤비 체크인. Old city apartment in 5 min. from metro (4.5만/1박). 주소: Tbilisi, Sololaki, Lado asatiani st. #34 입니다. 구글지도엔 스트리트 이름 + 집 번호로 찾아서 핀 박아둠. 이 숙소는 한국분 리뷰를 인터넷에서 보고 너무 주인 칭찬을 하길래 잡은 숙소에요. 어차피 제 일정은 밤 12시에 도착해서 잘 자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 게스트하우스는 좀 씻고 하기 불편할 거 같아서 개인 욕실이 있는 숙소 중 합리적인 곳을 찾다가 구함. 주인은 리뷰대로 무척 친절하고 착함. 하지만 택시비의 2-3배를 받고 나를 태워갔지.. 고마웠던 건 다음날 밤에 야간 열차를 타야해서 다음날 낮에 짐을 둘 곳이 없었는데 다음날 묵는 사람이 없다면서 그냥 편하게 하루 더 낮에 쓰라며 배려해주었다는 것. 그래서 짐 두고 나갔다가 거의 다음날 저녁 6시?에 들어와서 잠깐 세수 같은 거 한 번 하고 짐 챙겨서 다시 나갈 수 있었습니다. 단점은 잘 때 소음이 밖에 도로라서 조금 있다고 하는데 아주 시끄러운 건 아니어서 괜찮았어요. 침대나 방 청결은 게스트하우스보다는 낫다는 정도? 막 뽀송뽀송하고 그런 거 아님. 에어컨이 시원찮은데 바람이 빵빵 안 나오는데 망가진 건 아니에요. 계속 틀어두고 자니까 한참 지나니 방 온도가 괜찮아지더군요. 가스렌지 = 성냥으로 켜야 합니다. 온수 잘 나오고… 원하면 간단하게 빨래를 한다든가, 물을 데워서 라면이나 간단 조리 식품을 먹기에도 훌륭합니다. 저희는 배고파서 라면 먹음… 와이파이 잘 됨. 1층에도 슈퍼 같은 데에서 빵을 팔고요. 어차피 걸어서 좀만 가면 술집, 음식점, 카페 잔뜩 있으니 위치도 훌륭합니다. 온수도 잘 나왔음. 다만 장식 선반과 주방 좀 먼지 청소 해야겠더라… 여튼 최대한 배려해주는 현지인이 주인인 곳은 맞고요. 아주 오래 묵으면서 주인이랑 친해져서 같이 놀러도 다니고 그러면 모를까 사실 올드타운 쪽에 독립적인 방 + 욕실 + 키친을 제공하면서 저렴한 곳은 또 찾으면 더 좋은 가격에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함. (★★☆☆☆)

2일 (토요일) – 트빌리시 낮 관광, 야간열차 주그디디행

  • 1000 늦잠 자다가 … 일어나서 보온병에 차가운 음료 담아 나섬. 집주인이 냉장고에 웰컴드링크라고 석류 주스 넣어두었는데 맛이 오묘함… 우리나라 사람들 시장에서 냉커피 마시면서 장사하듯 여기 분들은 석류 주스 마시더라고요.
  • 1100? 벼룩시장 찾아가다가 할머니에게 길을 물었는데 엄청 친절하게 가르쳐주심. 심지어 내 뺨에 축복의 키스를 ㅋ. 조지아의 할머니들 최고임.
  • 1200 트빌리시 벼룩시장(구글맵: Flea Market). 트빌리시 빈티지 골동품 뭐 그런 거 구경하러 가는 곳. 재밌는 거 많습니다. 산양 뿔로 만든 잔부터, 구소련 시대의 카메라와, 오래된 주화, 여러 유화까지. 특히 오래된 중고 책을 파는 사람이 많아서 신기했고, 시장에서 할아버지들 마작하는 거 구경 한참 함. 나무도 있고 그늘과 벤치가 있기 때문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쉬기도 나쁘지 않아요. (★★★☆☆)
  • 트빌리시 온천에 꼭 가야한다는 사람이 많았지만 우리는 패스하기로. 둘 다 의지가 없음.
  • 1300 조지아 국립 박물관 Georgian National Museum(googlemap). 조지아에는 인류 문명의 흔적을 매우 일찍부터 찾아볼 수 있는 여러 유적이 있는데, 이 국립 박물관은 1층부터 시작해서 지역의 자연사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동선에 따라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와도 재밌을 거 같았어요. 입구에서 무거운 짐을 보관함에 넣고 들어갈 수 있음. 입장료는 국립 박물관답게 1인 3천원 정도(7 GEL). (★★★★☆)
  • 저녁식사: Reataurant Meama(구글맵).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순위가 높아서(1위) 첫날 도시를 떠나기 전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찾아감. 파인레스토랑의 구성을 갖추고, 서빙도 친절했지만 결론적으로는 대실망. 오리와 연어와 에피타이저를 시켰는데 … 겉을 바삭하게 한다든가 몇 가지 스킬은 훌륭했지만 딱히 엄청나다.. 하는 감동은 전혀. 홈메이드 오렌지에이드를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댓글로 보고 주문했는데 그냥 이마트 오렌지주스 맛. 연어와 오리 고기 한조각을 굽고, 프레이팅이 좀 특이했던 것 뿐인데 … 둘이 5만원 넘게 나옴. 개인적으로는 비추합니다. (★☆☆☆☆)
  • 1900 다시 숙소로 들어와서 세수 한 번 하고, 열쇠를 주인이 말한 곳에 둔 뒤에 체크아웃. 숙소 안에서 Taxify 앱으로 와이파이되는 상태에서 택시를 부름. 출발-목적지를 찍으면 카카오택시처럼 택시가 와서 데려다주고 돈은 카드에서 알아서 나가는 형식이어서 엄청 편합니다.
  • 2000 역에 도착(Tbilisi Central 구글맵). 구글맵에서 Tbilisi Central 로 검색하면 택시 목적지 지정할 때 편합니다. 도착하면 어디가 역이야 .. 할 수 있는데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 층 올라가면 매표소입니다. 야간열차 미리 예매하셨으면 플래폼 위치만 확인해두고, 열차 오면 바로 타면 됩니다. 표로 바꾸고 그런 거 없음. 화장실 다녀오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열차 안의 화장실이 … (말을 못 할 수준…)
  • 2145 밤에 야간열차 탑승 (메스티아 행). 에어컨이 나오는데 새벽까지 틀기 때문에 새벽에는 좀 춥더군요. 편한 긴바지 등으로 갈아입고 주무시는 걸 추천. 도착 예상시간 좀 전에 짐 챙길 시간 계산해서 알람 같은 거 맞춰두면 좋습니다. 괜히 다른 역에서 내리지 마시고 최종 역에 도착했는지 구글맵으로 보면 됩니다. 부직포 같은 베개 커버와 깔개를 주는데 비행기에서 주는 거랑 비슷함. 콘센트가 급하신 분들은 티비 모니터 뒤에 보면 벽에 하나 있는데 위치가 높아서 조심하셔야. 꽤나 덜컹거리고 피곤해지기 때문에 일찍 휴식 취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도 재밌는 경험. (★★★☆☆)

3일 (일요일) – 주그디디역 도착, 메스티아 이동, 우쉬굴리 이동, 트레킹

  • 0530 야간열차에서 기상. 짐 챙기고 특히.. 주그디디 역은 내리자마자 뛰어서 마슈롯카 탈 준비하는 게 좋아요. 가능하면 미리 일어나서 열차 안의 화장실도 필요하면 다녀오는 게 좋음. 왜냐하면 바로 나가서 차 타면 화장실 갈 시간이 없을 수도 있어요. 참고로 내리는 역의 화장실은 0.5라리입니다.
  • 0605 주그디디 역 도착. 도착하면 바로 튀어나가세요. 짐을 들고 기차에서 내리면 짐을 들고 똑같이 내린 사람들이 향하는 방향이 있습니다. 거기 가서 중형 버스/승합차 아저씨가 ‘메스티아!’를 외치는 곳에 타면 됩니다. 보니까 승합차인 경우는 여기서 흥정이 별로 필요 없습니다. 차가 여러대이고 가격이 거의 1인당 20라리(9200원)로 정해져있더군요. 그래서 흥정하고 깎고 그러기 전에 “하우 머치?” 해서 “트웬티 라리”라는 소리가 들리거나 납득할 가격이면 바로 일행중 한 명은 차에서 편안한 자리 착석 + 한 명은 차에 짐 싣기.. 하는 게 좋습니다. 이미 가득 앉아있는 차보다는 옆의 옆에 좀 더 편안한 뒤쪽 자리가 남아있는 차로 접근하는 것도 요령. 특히 멀미하시는 분들은 맨 앞자리 캐치하면 득템입니다. 내려서 화장실 다녀오고 천천히 주차장 쪽으로 가면 차 몇 대는 이미 떠났고, 100~150라리 부르는 택시를 타거나, 아니면 마슈롯카에 앉아서 그 차가 가득채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 0615 주그디디 역에서 마슈롯카를 타고 메스티아로 출발. 시가은 도로 상황에 따라 4-5시간 정도 잡으면 되는 듯. 도로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아요. 그리고 중간에 한 번 쉬는 기사도 있고 계속 가는 사람도 있고~.
  • 1000 메스티아 도착. 가까운 곳에서 아침 비슷하게 먹기로.
  • 1010 식사: Meat and Beer(구글맵). 아침 먹을 데 찾다가 들어갔는데 … 비추합니다. Daeli Hotel 1층의 가게임. 커피도 맛이 없고 ㅠㅠ … 소시지 하나 삶고 계란 스크램블드해서 1인당 13라리를 받음(6천원)… 도둑놈들아. 차라리 마슈롯카 내려주는 곳 식당이 나아보임. 다만 사람이 더 없고, 차 매연이나 소음이 없고, 옆에 있는 나무도 예쁘고, 그늘도 충분해서 조용히 쉬면서 대화하기는 좋았어요. 와이파이 제공함. (★★☆☆☆)
  • 1050 슈퍼에서 면도기, 과자, 물 등을 구입. Tania 라고 쓰여있는 슈퍼마켓입니다. 정찰제이고, 친절하고, 면도기 사려고 하니까 여러 개 꺼내서 잘 설명해주더군요. 가격도 쌉니다. 은근히 슈퍼마다 가격이 다르더라는. (★★★★☆)
  • 1100 우쉬굴리 가는 택시. 여기서 실수를 했는데 … 메스티아에서 바로 우쉬굴리로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가격 비교를 꼼꼼하게 안 하고 어떤 아저씨가 우쉬굴리 택시? 하면서 200라리를 달라길래 어이가 없어서 패스하려다가 100라리 불렀더니 단호히 “노!”를 외친 후.. 나중에 따라오셔서 오케이 하잖아요? 혹해서 택시로 100 정도면 뭐.. 하면서 오케이함. 근데 차로 가보니 완전 낡은 봉고차. 게다가 사람들을 더 기다리겠다는 것. 점점 불안해져서 그냥 내리려고 하니까 당황하면서 120 주면 그냥 출발하겠다고. 점점 더 기분이 이상해서 짐 다시 내리자고 했더니 오케이오케이 하면서 출발. 아저씨 차는 우쉬굴리까지 가면서 바닥이 다 긁히고 아주 험난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냥 처음에 메스티아에서 내린 정거장에서 바로 마슈롯카 좋은 거 타고 (벤츠…) … 더 싼 가격에 갈 수 있었더라고요. 괜히 벗어난 길가에서 호갱되지 마시고 가능하면 사람들 많을 때 같이 승합해서 가세요. 배도 고프고 잠시 뭐 좀 먹고 출발하자는 생각하다 보니 이리 되었더랬죠.
  • 1345 우쉬굴리 도착. 부킹닷컴으로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를 찾아야 하는데 아무도 모름. 구글지도에도 안 나옴. 주소도 소용이 없고… 아저씨는 전화하라는데… 현지 유심이 아니어서 싫다고 거절함. 결국 아저씨가 언덕 높은 곳까지 차로 올려주고 열심히 마을 안으로 차를 들여보내서 최대한 가까이 내려주셔서 … 미안해서 10라리 더 드리고 바이바이. 결국 110라리 주고 우쉬굴리로 봉고차 타고 온 셈(5만원). ㅠㅠ 아…
  • 1400 체크인: Guest House Ailama(부킹닷컴 링크). 게스트하우스 밀집지에서 어찌어찌해서 지붕 색깔이랑 대조해가면서 물어물어 생각보다 집을 빨리 찾음. 이 숙소는 부킹닷컴에서 미리 예약해두었고, 사이트 통해서 체크인 예상시간, 조식금액 결제 등 성실히 답했다고 생각했는데… 황당한 게 도착하니 방이 없다는 거임. 마을 축제라 사람이 많이 왔다면서 옆집에 방이 있으니 가서 자라고. 보니까 대가족이 들어와서 거의 집 전체를 내어준 모양. 숙소의 질이 크게 달라진 건 없었고, 화장실은 새로운 숙소 쪽이 살짝 좋은 면도 있었지만, 와이파이를 제공받지 못하게 되었고 … 무엇보다 오버부킹하는 게 정책도 아니고 숙박 예약을 미리 예약한 사람이 있는데도 임의로 옆집으로 밀어넣고 우리집 단체 손님으로 우선 채워넣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되었음. 그것을 제외하면… 주인은 친절했고, 식사는 또 원래 게스트하우스로 건너가서 먹었는데 석식+조식 모두 맛있었네요. 웰컴드링크라며 와인과 카스테라를 주셨음. 암튼, 이 숙소는 조식 포함 1인 30라리=13000원. 석식은 20라리 = 9000원. 식사가 무척 맛있었어요 ㅋ. 가격은 너무 비싼 거 같았지만…. 트빌리시의 비싼 식당에서 먹은 것보다 좋았습니다. 집에서 만든 요거트, 집에서 만든 조지아 와인, 집에서 구운 빵, 집에서 만든 잼, 집에서 딴 과일… 로 한 가득입니다. (★★★★☆)
  • 1500 빙하 방향으로 트레킹 시작. 우쉬굴리 트레킹은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순간이었습니다. 빙하에서 불어오는 상쾌하고 시원해서 폐를 씻어주는 듯한 바람, 아름다운 풍경. 모기 없음. 멍멍이와 소들과 돼지와 아이들과 … 구름과… :) 거의 평지여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사실 메스티아에서 아침에 차를 타고 와서 트레킹을 하고 오후 3-4시에 다시 차를 타고 메스티아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은데… 우쉬굴리에서 숙박하면 이렇게 여유롭게 저녁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게 좋죠. 참고로 우쉬굴리에서 꼭 숙박을 해야 하는 건지 생각해보니 다음에 오면 … 메스티아에서 그냥 잘 거 같음. 우쉬굴리에서 자면 밤에 우쉬굴리의 밤하늘을 볼 수 있다는 점과 저녁 7-8시 또는 새벽에 트레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아요. 아침이나 저녁에 특히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숙소는 메스티아가 더 좋고, 하루의 고단함을 풀고, 커피 마시고 놀기에는 메스티아가 좋고요. 대신 석양의 쉬카라 산이나, 아침 햇살과 함께 인사하는 하얀 설산을 보기 힘들죠! 트레킹 경험 = ★★★★★
  • 1800 다시 우쉬굴리 마을 도착. 트레킹을 빙하 코 앞까지 할 수도 있지만… 가다가 유턴해서 다시 마을로 올 시간 계산해서 적당히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1830 저녁식사 게스트하우스. 따로 테이블을 차려주셔서 편하게 식사했습니다. 밤에 고단해서 일찍 잠.

4일 (월요일) – 우쉬굴리 출발, 메스티아 체크인

  • 0900 우쉬굴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식사. 오트밀도 맛있고, 요거트에 방금 구운 빵 찍어먹는 거 너무 맛있어요. 과일도 신선.
  • 0930 아침에 예상과 달리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짧은 트레킹을 한 번 더 시도. 갑자기 멀리까지 하늘이 열리면서 깨끗한 설산이 모습을 드러냄. 지나가던 독일분이 6일만에 저렇게 보이는 거라며 운이 좋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더 멀리 한 번 더 가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가 체크아웃 마치고, 짐만 맡긴 후 가벼운 차림으로 다시 나옴. 동네 꼬마들 너무 귀여움. 사진 찍을래? 물어보고 사진도 찍어주고, 과자 먹을래? 하고 과자 줬는데 멀리서 할아버지가 급히 오셔서… 동네 애들 먹을 거 막 줃나고 혼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도 하나 달라고 오신 거였음 ㅋㅋㅋ 조지아 아이들 눈은 크고 동그랗습니다.
  • 1330 우쉬굴리 게스트하우스 체크아웃. 동네에 있는 식당 옆 주차장에서 승합차 흥정함. 결국 인당 30(13000원)으로 메스티아 가기로 약속. 다시 생각해도 왜 올 때 110을 주고 왔을까 후회… 기사가 3시에 출발한다 하여 짐을 먼저 실어둠. 좀 불안했지만 차가 보이는 식당 야외 좌석에 앉아 잠시 쉬기로.
  • 1340 점심식사: 플라스틱 의자가 많이 있는 카페에 앉아 콜라 마시고, 간단한 감자 요리로 식사. 15 라리(7천원). 우쉬굴리에는 식당이 많이 없는 거 같아서 웬만하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훨씬 좋을 듯. 그래도 화장실 사용하면서 출발 전 땀을 식힐 수 있어서 다행.
  • 1510 우쉬굴리 출발. 아저씨가 엄청 운전 빨리 함. 조지아 사람들 성질 장난 아닌 듯. 좀만 알짱거리면 바로 빵빵~ 암튼 덕분에 일찍 도착. 숙소 주소 보여드리니까 바로 앞까지 태워주심. 인당 30라리.
  • 1710 체크인(2박): 메스티아 게스트하우스 도착. Mushkudiani Manor (부킹닷컴 링크). 여기 좋아요. 주인 부부 너무나 다정하시고, 가끔 놀러오는 아기 고양이와… 답답하지 않은 거실과 복도, 특히 최고는 테라스인데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책 읽고 쉴 수 있습니다. 앞뜰에는 과일나무가 가득합니다. 숙박은 2인 1실에 50라리 + 조식20라리였어요. 인당 35라리(15000원)으로, 우쉬굴리(조식포함 인당 25라리)에 비해 월등히 편안한 숙박 경험입니다. 암튼 어떤 분은 할머니집에 온 거 같다고 썼던데 왕추천! 단점을 생각해보면 …. 흠… 일단 타운에 있는 건 아니라서 처음 들어오고 나갈 때 짐을 낑낑대며 끌어야 했고요. 화장실 샤워기가 자꾸 고장났지만 화장실이 두 개여서 별 문제 없었네요. 식사의 정성과 질은 우쉬굴리 쪽이 더 조지아 식탁스럽달까? 좋았고… 시내가 아니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맥주 마시면서 놀다가 후딱 숙소로 점프해서 자고 싶은 사람이라면 불편합니다. 시내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림. 그래도 방은 좁지만 거실과 테라스가 넓고 시원해서 답답하지 않다는 거랑 휴식이 보장되는 점에서… 굿! (★★★★★)
  • 1800 저녁식사: CAFE LANCHVALI (카페 란치발리 – 트립어드바이저). 메스티아에서 먹은 모든 식사 중 가장 훌륭했던 곳. 너무 좋아서 두 번 갔어요. 찾기가 좀 어려운데 구글맵보다는 트립어드바이저의 길찾기 기능을 통해 오플스트리트뷰나 애플지도로 찾는 게 좋을 듯. 이곳은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데 버섯 요리 팬에 구운 건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닭고기는 좀 퍽퍽하지만 비프 포함해서 그래도 팬에 구운 요리 시리즈가 모두 맛있음. 기타 조지아 전통 요리도 똑같은 건데 뭔가 더 간도 잘 맞고 더 맛있었네요. 아메리카노는 우리나라의 아메리카노가 아닙니다. 시럽 빼달라고 하셔야 얼추 비슷할 수도 … 둘이서 요리 하나 시키고 음료 하나씩 마시면 인당 8천원 내외로 해결됨. (★★★★☆)
  • 2100 코쉬키 타워 오르기 체험. 올드 타운에 가면 코쉬키 타워 올라가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2라리(천원) 드리고 둘이서 올라가보았습니다. 지붕까지 올라가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풍경이 좋아요. 구름이 빨갛게 석양이 있을 때 올라가는 걸 추천합니다. 못이 튀어나와있고 오래된 건물이라서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고소공포증 주의 ㅋ(★★☆☆☆)
  • 2120 커피 한 잔. Erti Kava 카페(구글맵) .. 메스티아 시내에 있는 카페인데, 좀 좁긴 해도 제대로 된 커피를 파는 곳이죠. 바나나쉐이크도 맛있고, 라떼도 훌륭함. 한 잔에 3~4천원선. (★★★★☆)
  • 2200 걸어서 숙소로 복귀. 코쉬키에 불 들어오면서 야경이 예뻐진 메스티아.

5일 (화요일) – 메스티아에서 보내는 하루

  • 0800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 조지아의 진한 꿀, 핫케이크, 빵… 삶은 계란..
  • 이날 우리는 일기 예보에서 비 온다고 해서 근처 호수로 택시 타고 갈 건지, 간단한 트레킹을 시도할 건지 고민이 되었는데 결국 그냥 메스티아 시내에서 놀기로 함. 리조트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 리프트도 기대했었으나 스키장 리프트 운행 중단 정보를 입수. 포기.
  • 1000 마을의 버스표 사는 곳에 가서 다음날 주그디디 역에 가는 마슈롯카 표를 예매함. 인당 20라리 (올 때와 같은 가격). 기차 출발 시간에 여유를 두고 도착하도록 예매표 구입.
  • 1020 박물관 관람 – Museum of History and Ethnography (구글맵). 인당 5 GEL (2500원) 정도. 의외로 훌륭하고, 현대적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의 집에 무엇을 두고 사는지부터, 의복과 여성들의 보석함… 동전과 각종 보물들, 허리에 차고 다니던 화약통까지 재밌는 이야기가 많고 설명도 풍부하네요. 특히 매그넘 사진전이 특별전으로 있어서 봤는데 로버트 카파가 조지아 여행 당시 찍었던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박물관의 동선도 좋고 로비도 쾌적해서 앉아서 쉬기도 좋아 추천합니다. 시내에서 걸어가면 됨. (★★★★☆)
  • 1200 점심: 카페 란치발리. 네 또 갔습니다. 여기 배 맛 나는 사이다 맛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수퍼에서도 팔더라고요. 이 식당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메스티아에서 더 있었으면 또 갔을 거에요. 2층에 있으면 바람이 시원합니다.
  • 1540 박물관 관람: Mikhail Khergiani House Museum (구글맵). 동네 걸어다니면서 놀다가 …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괜찮다고 해서 가보기로. 무려 6세기?부터 흔적이 그대로 보존된 집으로, 특히 유명 등반가의 생애에 관한 기록이 있어요. 전시관 관리나 설명이 풍부한 건 아닌데, 그래도 정말 오래된 집 안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게 좋았네요. 가축의 열을 이용해서 버텼던 가족 침실?부터… 집에서 바로 연결된 코쉬키까지. 메스티아 지방의 집 전체를 돌아다니며 볼 수 있는 경험입니다. 과거 이 마을에서 멀리 보이는 설산까지 등반을 떠났던 사람들의 사진도 신기했습니다. 입장료는 인당 5라리 정도로, 커다란 박물관에 비하면 비싼 편. (★★★☆☆)
  • 1630 마을 성당 구경 Laghami Church (구글맵). 여기 한 번 가보세요. 메스티아의 언덕 골목에 있는 작은 기도 장소이자 성당인데 안을 열어보면 놀랍도록 정교한 벽화가 있습니다. 갔을 때 공사/보수 중이었는데 할아버지가 들어와서 자물쇠 열어서 안에 보여주시고, 예수의 생애와 성서 이야기로 가득찬 성화를 순서대로 설명해주심. 성화는 수백 년에 걸쳐 덧대어 그려지고 고쳐졌다고. 입장료 같은 건 없어서 가만히 조용히 설명 듣고 안에 앉아있다가 약간의 헌금을 하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저는 스페인의 위압적인 성당보다 오히려 인상적인 경험이었네요.
  • 1700 마을 할머니랑 놀기. 메스티아 올드 타운이라고 알려진 곳에는 게스트하우스, 호텔, 식당이 많은데… 이 성당 뒤쪽으로는 실제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관광객이 별로 없습니다. 마을에서 할머니 두 분이 앉아계셔서 가서 인사하고 같이 썬그라스 써보실래요? 사진도 찍고 손도 잡고 … : ) … 청년이 한 명 오더니 기타를 할머니에게 건냄. 근데 갑자기.. 할머니가… 기타로 노래를 … 감동해서 눈물났어요. 두 분 다 90 넘으셨다는데 요거트 먹어서 장수 마을이 된 게 아니라 여유와 나그네에게 다정함과 노래가 비결인 거 같아요. 청년은 조지아 사람인데 메스티아 와서 오랫동안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무른다고. 등산 안 가고 마을에서 놀기 잘했다고 생각.
  • 1740 약간 피곤해져버려서 .. 숙소로 복귀. 라면 꺼내서 저녁으로 대신. 테라스에서 한참 책 읽고 얘기 나눔.

6일 (수요일) – 메스티아. 주그디디로 이동, 야간열차트빌리시행

  • 0800 아침식사 숙소에서 하고 짐 쌈.
  • 1100 숙소에 부탁하고 다시 와서 짐 찾아가겠다고 말한 뒤 맡기려 했는데 그냥 일찍 다 싸들고 오전에 숙소에서 쉬다가 … 천천히 나가기로 함. 짐 챙겨서 인사하고 버스 타는 곳 시내로 걸어가기 시작.
  • 1130 점심: Laila 식당 (구글맵). 차 타기에 가깝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평점이 높아서 갔는데 그냥 별로임. 카페 란치벨리와 동일한 버섯요리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적고 맛도 떨어짐. 조지아 살라미가 들어간 피자는 소금 그 자체. 빵, 물, 커피로 시간 떼우면서 한참을 앉아서 책 보고 글 쓰기. 비가 뚝뚝 떨어짐.
  • 1500 마슈롯카 타는 장소로 이동. 한 시간 일찍 간 이유는 좋은 자리 앉으려고. 일찍 온 보람으로 안쪽에 편하게 가방으로 자리 맡아두고, 짐도 실어두고, 앞의 카페에서 물 한 병 시켜놓고 그늘에 앉아있었음.
  • 1600 메스티아 출발 – 주그디디행. 인당 20라리. 울퉁불퉁한데 속도를 꽤 잘 내주셔서 빨리 옴. 중간에 한 번 쉬었음. 괴로웠던 건 뒤에 앉아있던 나시티 입은 독일 남자 녀석의 겨땀 냄새… 대박… 게다가 내내 끝말 잇기 하면서 큰 소리로 떠들고… 참자참자 하고 있는데 세계 도시 끝말 잇기 하다가 한국에 Y로 시작하는 도시 이름 하나만 기부해달라고 … ㅡ ㅡ 그래서 ‘양산’이라고 또 알려주는 와이프님.
  • 1910 주그디디 역 도착. 택시 타고 구글에서 검색한 모 식당으로 데려달랬더니 엉뚱한 곳에 내려줌 (5 라리). 근데 맞은 편에 맥도날드가 있어서 거기서 편하게 있기로. 아저씨에게 시계 보여드리면서 몇 시까지 데리러 와달라고 약속. 자리가 넓어서 짐 세워두고 햄버거로 저녁 식사. 햄버거 세트 2개 (빅맥) + 샐러드 하나 = 17500원 (371 GEL) 나옴. 빅맥이 생애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번 크기가 작고 고기가 맛이 없음. 그냥 쾌적한 공간과 와이파이 생각하며 버티는 곳으로는 적당한 곳. 지역의 젊은 커플의 장소인지 어린 애들이 많이 들어옴.
  • 2130 택시 타고 다시 역으로 옴 (5 라리).
  • 2200 열차 탑승. 매점에서 배 사이다 팔길래 3라리 주고 구입 (나중에 알고보니 덤탱이었음).

7일 (목요일) – 트빌리시 도착. 호텔 체크인

  • 원래는 렌터카를 빌려서 카즈베기 등을 관광할 예정이었으나 택시 타고 트레킹 하는 대신 그냥 도시에 있기로 했습니다. 비가 올 거란 예보 때문이었는데 … 비는 결국 별로 오지도 않음.
  • 0640 트빌리시 역에 야간열차 도착. 역 안에 있는 와이파이 잡아서 Taxify 부르려 했지만 와이파이 안 되어서 결국 실패. 로밍폰+데이터플랜인데 … 왜 안 되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여튼 결국 협상해서 예약한 호텔로 이동. 8GEL 지불 (3500원).
  • Artists Residence in Tbilisi 호텔이 원래 묵으려던 곳이었음. (부킹닷컴 링크) … 그런데 택시에 내려서 보니 앞에 쓰레기처럼 합판이 쌓여있고, 술 먹다 일어난 얼굴로 남자 한 명이 나와서 방을 보여주는데 아이고… 어디 대학교 연극반 연습실인줄 알았음. 즉시 취소 의사를 밝히고, 당일 취소이지만 주인이 양해해주어서 무료 취소 처리됨. 도대체 이런 곳이 어떻게 호텔이란 말인가.. 생각했는데 .. 주인은 오히려 차라도 한 잔 하고 갈래? 라고 인사를 .. ㅎㅎㅎ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와서 시내의 다른 호텔을 예약. (★☆☆☆☆) 찾아보니… 이런 올드 컨셉+빈티지 컨셉의 숙소를 잘못 구하면 그냥 불편하고 더러운 숙소에서 묵을 가능성이 있음. 에어비앤비라면 모를까 … 호텔을 원한다면 시내에 현대적이면서, 카운터가 제대로 운영되고, 깨끗한 호텔이 10만원대에 많이 있음.
  • 시내 메리어트 호텔 체크인. 부킹닷컴으로 예약. 중간에 트레킹 계획했다가 안 간 돈을 모아서 호텔 숙박에 투자. 호텔에서 얼리체크인 추가 금액 없이 9시부터인데 8:30에 문 열어줘서 옷 갈아입고 씻을 수 있었음. 팁을 줘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는.
  • 1150 호텔을 나섬. 걷기 시작. 거리에는 작은 빵집들이 가끔 보이는데, 여지없이 화덕을 갖추고 얼굴을 벌겋게 그을려가며 빵을 굽는 여인이 주인입니다. 싼 거는 한 개에 0.5 라리 250원 정도 해요. 그냥 간만 해서 구운 빵이라지만 방금 구운 빵은 정말 맛있고 양도 많아요.
  • 1230 점심 태국 식당 Baan Thai Cuisine(구글맵) 을 구글맵에서 찾아 갔습니다. 글루틴 빵+치즈에 질려서 매콤한 팟타이 먹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 결과적으로 대실망. 그냥 태국의 길거리에서 먹는 수준의 음식. 닭꼬치는 이마트 냉동 꼬치만 못하더라는. 괜히 입만 버리고 2인 18000원 정도 소비. (★☆☆☆☆)
  • 1330 커피와 아이스크림 – Iveria 카페(구글맵). 타이 음식 때문에 실망하고 커피나 마시면서 한가하게 보내려고 방문. 아이스크림, 커피 한 잔, 스무디 한 잔 해서 1만원 정도 냈습니다. 커피는 보통 수준. 아보카도 스무디 맛있네요. 아이스크림은 그냥 아이스크림. 여기 와이파이 없더라고요? 근데 옆에 있는 호텔 건물 게스트 와이파이가 잡혀서 그거 사용함. (★★☆☆☆)
  • 1430 미술관 모마 트빌리시 (구글맵) 관람. 트빌리시에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정말 많은 듯. 입장료 1인 5 GEL (2200원) 정도. 모마라는 말에 끌려서 갔는데 재밌었습니다. 다만 기획 전시인지는 모르겠는데 Zurab Tsereteli 조각가의 커리어와 회화, 조각 작품에 초점이 있다는 점을 알고 가셔야 합니다. 트빌리시의 여러 현대미술을 종합적으로 전시하는 공간은 아님.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비즈 쿠션을 무심히 던져놓은 듯 구성된 관람 공간도 인상적이었고요. (★★★☆☆)
  • 1565 까르푸 (구글맵) 에 가서 과일을 샀습니다. 숙소에 들고 가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정말 싸더라고요. 슈퍼마켓이랑 시장 구경은 언제나 재밌습니다. 블랙베리 한 팩이랑, 포도 한 팩이랑, 뭔가 샀는데 돈이 3천원도 안 나왔어요. 행복한 물가입니다. 수박이… 성인 몸통만한데… kg당 200원… 우리나라 수박 2~3배 크기의 수박 한 개가 3000원입니다. 양이 감당이 안 돼서 못 삼. 커다란 통에 하얀 가루가 담겨있고 사람들이 삽으로 막 퍼담아서 사가는데 밀가루였음.. 충격. (★★★☆☆)
  • 1900 저녁식사: 한국식당 모꼬지 (구글맵). 한국 음식이 그리워서 버스 타고 찾아감. 김치 찌개 2인분이랑 김치전 한 개 시키고 총 2만원 (44 GEL) 나옴. 맛은 김밥천국 정도는 되어서 타지에서 뭐 이 정도면 땡큐다 싶었네요. 가격도 유명 관광지에 있는 한식당에 비하면 준수하지요. 사장님 친절하시고, 직원분은 현지 분이었는데 주변 관광지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주심. 여튼 트빌리시에서 김치찌개 생각나면 가보세요. 속이 다 개운함 ㅋㅋ (★★★★☆)
  • 2100 Tbilisi Funicular (구글맵) – 트램처럼 레일 위에서 움직이는 푸니쿨라를 탈 수 있는 곳. 일종의 산악 기차. 갔는데 탑승장을 못 찾은 건지… 결국 어두운 산길을 따라 Mtatsminda Park 까지 걸어올라감. 시도하지 마세요… 온몸이 땀으로 … 뒈질 뻔 했습니다. 하지만 경관이 무척 아름다웠고… 걸어 올라갔을 때 정상에서 만난 시원한 바람도 좋았.. 긴 개뿔… 여러분 택시 타세요. 밤에 정상의 놀이공원은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새벽까지 문을 닫지 않는 식당에서 야경을 마음껏 보면서 얘기하고 먹고 마실 수 있고 … 특히 바람의 상쾌함이 죽입니다. (★★★★☆)
  • 2120 트램 탐고 시내로 내려옴. 정상에서 트램 타고 내려가는 길에 매표소가 있고 전용 카드 + 요금 충전을 해야 합니다. 2인 총 8 라리 정도(3500원). 승차감은 좋은데 사실 너무 금방 끝나서 아쉬움. 내려가는 길에 이란 여행객들을 만났는데, 우리 보고 앉으라길래 고맙다고 사양했더니 한국에서 왔냐면서 갑자기 아줌마가 주몽 팬이라며 우리 손 잡고 꼭 이란으로 놀러오라고 깔깔깔. 너무 호쾌하고 다정하셔서 이란에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 2200 올드타운 쪽으로 걸어가서 산책하며 놀기. 근데!! 그 이란 아줌마랑 가족을 또 만남! 난리 법석과 댄스를 추면서 우리는 단체 사진을 찍고, 인스타 친구가 되자며 사진을 교환하고, 아들 남편 친구 아줌마까지 모두 손을 잡고 셀카를 찍었습니다 ;;; 아줌마가 재벌이신가봐요. 친구들이 이 여자 부자다… 꼭 놀러와라… 하는데 호기심 충만해집니다.
  • 2230 아이스크림 + 커피 Luca Polare (구글맵) : 올드타운에 있는 아이스크림 체인점 같은데 가게는 매우 좁지만 손님이 계속 들어옴. 아이스크림은 요즘 유행하는 재료의 원래 맛을 잘 살린 훌륭한 품질이었습니다. 바나나 맛있었고 … 레몬은 정말 레몬만큼 시더라는 ㅋ. 메스티아에서 속았던 걸 까먹고 아메리카노 노 시럽을 외쳤으나 돌아온 것은 정체 불명의 음료수. 도대체 커피에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안에 자리가 없어서 앉아서 먹기는 불편함. 아이스크림 두 스쿱 + 커피 한 잔 = 11 GEL (5천원) 정도. (★★★☆☆)
  • 2300 슈퍼에서 물이랑 탄산수 조금 사서 숙소로 복귀.

8일 금요일 – 트빌리시 시내

  • 오전에 방에서 밍기적 거리면서 많이 쉬었습니다. 왜냐하면 트레킹을 포기하기로 했으니까요 ㅋㅋ
  • 1300 점심: Melograno (구글맵) .. 친애하는 한국인 여러분. 트빌리시에 가면 이 식당에 반드시 가십시오. 조지아 여행에서 방문한 식당 중 가장 행복한 경험을 주었음. 부띠크 호텔이 있는 호텔이 있는 건물 지하에서 하는 식당인데, 이상한 퓨전을 지양하면서, 이상하게 응용한 파인레스토랑 흉내와 뽕끼도 없고, 자연스럽게 연출되고 치밀하게 계산된 좋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런치 10 라리 2명으로 샐러드와 스프 샌드위치만 먹고 이 모든 것을 눈치 채고, 트립어드바이저의 평을 읽으며 이 식당을 늦게 발견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또 가기로 했는데 … 다시 이 시간대로 돌아간다면 저녁 시간대에도 여기 갔어야 했음… ㅠㅠ 여튼 강추! (★★★★★)
  • 1430 환전을 너무 적게 한 거 같아서 갤러리아 1층 은행에서 환전을 조금 더 함. 공항에서 그냥 좀 더 할 걸 그랬죠.
  • 1440 갤러리아 백화점 구경. 지하에 다이소와 마켓이 있습니다. 특히 지하 마켓에는 여행 선물 고르기 좋아요. 와인을 비롯해서 조지아 꿀, 초콜릿, 향신료 등등 조지아에서 생산된 제품에 큰 마크가 붙어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게 배려해두었더군요. 까르푸보다 번잡하지 않게 구경 가능. 우리는 꿀이나 향신료도 끌렸지만 즐겨 먹는 편이 아니고 운반 중 사고가 걱정이 되어 초콜릿만 잔뜩 샀습니다. 초콜릿은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Barambo 회사의 초콜릿이 괜찮다고 해서 대량 구매했어요. 하나에 2.4 ~3 GEL (1100 ~ 1400원)입니다. 마켓 바깥 쪽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전통 과자라고 알려진 ‘츠르츠겔라’ 를 깔끔하게 소량 포장해서 팔고 있어서 하나 사서 먹어보았습니다. 이것은 호두를 꼬치에 끼워서 포도원액에 담그고 꺼내길 반복하여 말린 과자인데… 거리에서 처음에 걸어놓고 있길래 무슨 순대인 줄 알았습니다. 이것을 미니 버전으로 깨끗하게 포장해서 파는 것이 백화점 지하에 있었는데 .. 하나에 1천원 정도 내고 먹어보니.. 너무 달아서 많이 못 먹겠더라고요. 극강의 단 맛 양갱 좋아하시면 시도해보시길. 백화점 지하 쇼핑 경험, (★★★☆☆)
  • 2000 저녁 식사: Old City Wall 식당 (구글맵). 나름 조지아의 마지막 저녁 식사를 위해 거금을 들여 예약한 곳. 오래된 와인 저장 공간 같은 곳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분위기는 참 좋아요. 하지만…. 음식 맛이… 송아지 요리와 생선요리 중에 철갑상어 요리 안 먹어봤는데 한 번 시켜보았는데 … 고기 냄새도 전혀 잡지 못했고, 상어의 기름기도 전혀 뭔가 진정시키지 못한 요리. 와인 두 잔 포함해서 132라리 = 6만원을 지불하고 상한 속을 잡고 서둘러 나와버림. 대체 제 입맛 기준이 이상한 건지 .. 세계인의 표준이 무엇이길래 여기 별점이 이리 높단 말일까요? … 한국 음식 좋아하시는 분이 여기 식당 가셔서 거의 적응 못한다에 100원 겁니다. 만약 가신다면 쉐프 추천 요리 말고 … 가장 무난해보이는 것을 주문하시기를. 직원들도 부산스럽고.. 여하튼 비추합니다. (★☆☆☆☆)
  • 1930 평화의 다리 The Bridge of Peace (구글맵) 와 다리 건너 Rike Park (구글맵). 산책할 겸 걸어갔는데 좋았습니다. 너무나 시원한 강바람과 다리를 건너 편히 쉬면서 대화 나누는 저녁 무렵의 도시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리는 2010년에 세워졌고 다분히 디자인이 현대적인데, 올드 타운의 풍경과 안 어울린다고 반대도 많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원까지 이어지는 모던한 느낌이 나쁘지 않아 보였어요. 특히 애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재밌게 배려한 게 좋았음. (★★★★☆)
  • 2100 카페 칼라 Cafe Kala (구글맵). 다리 옆에 위치한 음식점이 늘어선 거리에 있습니다. 밤에 노란 조명을 배경으로 활기차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집에서 만들었다는 레몬에이드가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빠른 서비스를 기대하는 게 좀 어렵고, 가격도 평균 이상으로 보이더군요. 후차뿌리 빵 하나랑 레몬에이드, 커피 한 잔 = 11500원 정도 (25 GEL). (★★☆☆☆)

9일 토요일 — 체크아웃. 공항 이동.

-아침에 짐을 싸두고, 호텔 조식 대신에 전날 만족스럽게 먹었던 식당에 다시 방문하기로 합니다.

  • 0900 아침식사 Melograno (구글맵). 아침에 엄청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최고의 음식들이 앞에 있는데 다 하나씩 먹어봐야 했어요. 구운 야채를 비롯해서 건강하면서 맛있는 음식들이 부페식으로 놓여져있고, 추가로 원하는 식사를 주문하여 따뜻하게 받아 먹을 수 있습니다. 2인 35 라리 = 32000원이 나와서 깜짝 놀랐지만… 매우 만족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아직 충분하 별점을 얻지 못했는지 순위가 낮지만 절대 실망하기 힘든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플레이팅부터 뭔가 이 사람 좀 하는 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녁에 갔으면 스테이크도 먹었을텐데 아쉽. (★★★★★)
  • 1000 공항 도착. 11:35인가에 탑승인데 빨리빨리 체크인이 안 되어서 똥줄 탔음. 미리 웹체크인 했지만 인천 공항처럼 짐만 부치고 그런 거 없음. 일처리는 느려 터지고 … 결국 보딩시작 시간 거의 임박해서 게이트 앞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밀려서 안전하게 탑승.
  • 1210 트빌리시 국제공항 출발, 비행시간 3시간 30분
  • 1710 알마티 카자흐스탄 국제공항 도착 — 체류기간 6시간 45분. 배고파서 8천원을 주고 컵라면을 먹음.. 내가 미쳤지.. 2층에 있는 의자가 불편하고 눕기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지하로 가면 와이파이도 잡히고, 누울 수도 있습니다.
  • 2355 알마티 국제공항 출발, 비행시간 5시간 40분. 비행기 매우 깨끗해서 기분이 좋았네요. 아스타나 항공사 꽤 마음에 듭니다. 서비스도 과하지 않고 딱 적절한 거 같아요.

10일 일요일 — 아침 인천 도착.

2 thoughts on “조지아 여행기 (Georgia, August of 2018)”

  1. it에만 능력자인 줄 알았더니만 사진에도 조회가 깊으시군요.
    멋진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여행 후기를 이렇게도 쓸 수 있다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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