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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ep 메신저 – PC와 아이폰 오가는 메모장으로 써도 좋아

Fleep.io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원래 업무용 메신저로 나온 건데 전 그냥 혼자 떠드는 용도로 쓰고 있어요. 까먹을까봐 혼자 떠드는 대화방에 뭔가 붙여넣어보신 적 있죠? 그런 개념으로 쓰고 있습니다.

1. PC에서 텍스트 복붙하고 — 아이폰 Fleep 앱에서 본다

가령… 업무용 PC로 뭔가 전달사항을 받았는데, 그걸 그냥 바로 복사해서 조금만 고친 후에 단체 문자로 보낼 일이 하루에도 수십 번 생긴다면?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제일 쉬운 건 뭐 카톡 PC버전 깔아? 아니면 와이파이망에서 뭔가 클립보드가 PC – 아이폰 실시간으로 공유되도록 만드는 것이겠죠. 그러나 집이 아니라면 이것도 어렵고, 또 전 한 달 전에 보냈던 것도 빨리 다시 꺼내보고 싶을 미래까지 고려하고 싶어서 과거 자료도 검색이 잘 되었으면 했거든요. 이것저것 건드렸지만 소득이 없었네요. 아래와 같이 말이지요…

  • Pushbullet : 회사에서 막힘
  • 텔레그램 웹앱: 나 스스로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일단 텍스트 붙여넣으면 좋겠지만… 막힘.
  • 카톡PC앱 : (이게 되겠음?)
  • 스카이프, 행아웃, 슬랙 : 유명한 건 웬만하면 막힘
  • 구글킵 : 붙여넣으려고 구글킵 접속하면 뜨는 데 한참 걸리고 … 핸드폰에서 구글킵 들어가서 동기화 기다리고 최근 노트 열어서 전체 선택 .. 복사하기까지 너무 스트레스
  • 심플노트 : 마찬가지 이유
  • 에버노트 : 일단 로그인하는데만도 한참임
  • 워크플로위 : 빠르게 붙여넣기는 가능한데 … 문제는 각 행이 하나의 불릿으로 들어가서 아이폰 전용 앱에서 한 덩어리로 다시 복사하기가 안 됨.
  • 아이클라우드로 아이폰 메모에 붙이기 : 그냥 생각하지도 말자.
  • 투두이스트, 분더리스트 등의 할일관리 앱에 붙이기 : 기본적으로 할일관리용 앱이라서 세네줄 이상 넘어가는 텍스트를 추가하면 읽기도 힘들고 붙여넣다가 할일 체크해버리고 불편하네요. 투두이스트의 경우 여러줄로 된 텍스트이면 줄바꿈이 구분되는 할일인지 팝업이 매번 뜨는데 아니요를 선택하면 큰 텍스트 한 덩어리로 일단 들어가기는 합니다. 근데 매번 그런식으로 쓰면 다른 할일과 섞어서 읽을 때 가독성이 떨어지고 … 그렇다고 할일 안에 있는 메모 섹션에 자세한 내용을 넣자니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래서 설명하겠지만 투두이스트만 보고 있는 상황이면 라벨 붙여서 IFTTT 통해 fleep으로 보내고, 투두이스트의 항목은 삭제 또는 완료 처리합니다.
  • 드롭박스 등으로 동기화되는 .txt 파일 등에 붙여넣기? : 일단 그 파일을 열어서 붙이고 저장하고… 또 다시 아이폰에서 그걸 찾아서 최근 내용만 복사한다는 게 스트레스. 단축어 설정으로 뭔가 해보려고 했으나 머리만 복잡해짐.
  • 트렐로 : 해봤음. 이 용도로 적합하지 않음.

2. Fleep.io = 웹브라우저에서 열리는 자료보관용 채팅방

결과적으로 Fleep.io 를 사용해보고 있어요. 이게 뭐냐? 슬랙과 비슷한 업무용 메신저입니다. 근데 어차피 나만 쓰는 … ;;; 작업 순서는 대충 아래와 같이 되었습니다.

  1. 전달할 텍스트가 PC에서 생겼다. 일단 복사.
  2. 크롬에서 즐겨찾기로 Fleep 대화방 입장
  3. 붙여넣기 + 약간 편집 + 엔터. 채팅할 때 글 써넣는 입력창을 크게 키울 수 있어서 땡큐입니다.
  4. 아이폰 Fleep 앱에서 최근 올라온 대화를 꾹 눌러서 그 대화만 복사
  5. 폰에서 해당 텍스트를 단체 문자로 전송하거나 활용

3. 응용, 추가정보

  • 친구 초대할 때 슬랙처럼 특정 도메인 제한 걸고 복잡하게 하지 않고, 그냥 친구 이메일 알면 바로 초대합니다. 아니면 채팅방 주소를 QR 코드 같은 걸로 만들어서 누구든 바로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일정 기간 지나면 즉시 가입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멤버들이 들어오도록 해요. Fleep은 페이스북처럼 Fleep에 한 번 가입하면 여러 팀에 그대로 그 아이디 들고 입장하는 시스템입니다.
  • API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발 지식이 있다면 원격에서 Fleep 대화방의 메시지나 파일을 읽고 쓸 수 있어요. ZapierIFTTT Applet 으로도 지원하기 때문에 내가 자주 쓰는 서비스와 재밌는 자동화 연결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 가령 저는 Todoist에서 업무를 주로 정리하는데 ..fleep 대화방에 직접 찾아가서 또 뭔가 붙여넣기 하는 게 귀찮을 때는 특정 라벨과 함께 할일로 그냥 투두이스트에서 작성하면 ~ 자동으로 지정한 fleep 대화방에 올라가도록 했어요. 이런식이면 텔레그램+ifttt 함께 연동해서도 쓸 수 있겠죠?
  • Fleep의 무료 플랜에서도 대화의 보관 개수나 검색 제한이 없습니다. 또한 서비스 연결 제한도 없습니다. 유료 플랜은 나의 Fleep 안에 하위 팀을 생성 가능한가 .. 관리자가 다른 메시지 삭제하는 등의 관리 권한을 가질 수 있는가 .. 작업을 특정 개인에게 할당할 수 있는가 정도의 기능에서 달라집니다. 유료는 파일 용량이 10GB에서 100GB로 늘어나고요.
  • 특정 대화방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받기 전용 이메일 주소가 생성됩니다. 여러 기기에서 특정 텍스트 덩어리나 웹주소를 이 대화방으로 던질 수 있어요. 가령 어떤 앱에서 자료를 이메일로 전달하는 기능을 지원하면 모두 Fleep 으로 던질 수 있는 것이죠.
  • 마찬가지로 받기 전용 주소가 있기 때문에, 이 주소를 주소록에 등록해두면 이미 받은 기존의 이메일을 포워딩해서 이 대화방으로 던지기 가능합니다.
  • 드롭박스, 구글드라이브 연동 되는 거 같네요. → Fleep.io 확장가능 서비스 목록 전체 보기
  • 사진/영상 업로드할 때 용량 줄이는 옵션에 체크하세요. 사진 한장 300kb 내외로 올라가고, 보는 데 문제 없고, 훨씬 빠르게 처리됩니다.
  • 한글 검색이 매우 잘 되는 편이고, Pin 기능도 있어서 중요 메시지는 따로 보관 가능합니다. Pin 메시지는 복사본 생성되는 효과라 Pin했다가 필요없어지면 그냥 지우면 됩니다. 원본은 대화 맥락의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요. (unpin 메뉴 없음)

4. 비슷한 서비스

  • Chanty : 예쁘게 잘 만들었지만 한글 입력 문제가 좀 있는 거 같고, 한글 검색이 불완전해서 패스. 또한 사진 한 장 업로드에도 시간이 오래 걸림. 용량 20GB 주는 건 좋은데, 입장 10명 제한 있음.
  • Rocket Chat : 유명한 오픈소스형 슬랙. 제가 사용하는 아마존 라이트세일 서버에 설치해보려고 했으나 일을 크게 벌이는 거 같아서 포기. 내 서버에 설치하고 계속 관리할 자신이 없음.
  • MS Teams : 별도의 프로그램을 PC에 추가 설치하는 게 싫고, 대체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놓은 건지~ 어떻게 시작하는 건지 너무 헷갈림. 일단 오피스365 계정 소유자를 연결한다는 구상이어서 시작 단계부터 장벽이 생기는 것.

5. 더 읽을거리

6. 결론

Fleep.io 메신저는 원래 회사에서 쓰는 업무용 메신저인데, 크롬 브라우저에서 빨리 접속해서 대화방에 글을 쓸 수 있고 … 아이폰, 안드로이드 앱도 괜찮아요. 한글 검색도 잘 되고, 간단한 사진 업로드 속도도 나쁘지 않아요. 카톡이나 텔레그램 등을 PC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 있거나, 슬랙과 비슷한 업무용 메신저를 써보고 싶은데 검색 히스토리 제한 때문에 포기했던 분은 한 번 사용해보세요. 하지만 네이버 밴드 엄청 좋은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시도할 필요 없어요.

(2019년 4월)

2 thoughts on “Fleep 메신저 – PC와 아이폰 오가는 메모장으로 써도 좋아”

  1. 덕분에 Fleep 가입해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서울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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