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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Y11 블루투스 이어폰을 7천원에 손에 넣다

QCY QY11 이어폰을 때늦게 영입하였습니다. 에어팟 한쪽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서 운동할 때 사용할 저렴한 이어폰을 하나 구하려 했는데 인터파크에서 국내 정식 수입 제품을 배송비 포함 7600원에 풀더군요. 직구해도 15~20달러였던 거 같은데 너무 싸서 두 개 샀어요.

결론적으로 대단히 가성비 좋습니다.

△ QCY QY11

1. QY11 사용 후기

가성비 굿

만약 7천원대에 배송비 포함해서 구할 수 있다면… 글쎄요. 이 정도 편의성과 음질을 갖추면서 7천원대에 판매되는 경쟁 제품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음질 준수해

1만원 더 투자할 생각이 있고 음질에 민감하면 QY12로 가십시오. 하지만 1만원 이하에서 구입해서 아무렇게나 실용적으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준수한데?” 라고 생각할 겁니다.

착용감 괜찮아

안경 써도 불편하지 않게 귀에 걸 수 있는 후크. 이어팁을 두 가지 제공하는데, 전 음질에 민감한 편이 아니고 귀를 가득 채우는 인이어 타입을 싫어해서 정숙한 도서관에서 듣는 타입이 아니라면 “스포츠 이어팁”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후크 때문에 귀에서 빠지지 않으면서 귀구멍이 덜 아파요.

QY11 제공 이어팁
△ QY11 제공 이어팁

국내정식 수입품의 경우 한국어로 안내

직구의 가격 메리트가 현재 없어 보이므로 정식 수입해서 판매하는 제품을 네이버쇼핑/오픈마켓 최저가로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직구할 때 영어/글로벌 버전으로 구입했는데 도착하면 중국어 안내 음성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초기화/언어 변경 과정을 거쳐서 변경할 수 있다지만 성공하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리모컨 사용감 좋지 않아

리모컨 버튼을 손으로 더듬더듬해서 금방 찾을 수 있고 잘 눌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버튼을 누르거나, 오동작이 좀 발생하게 됩니다.

가운데 버튼을 길게 눌러 ON/OFF/페어링 진입은 뭐.. 직관적입니다. 볼륨 업/다운이 있고, 볼륨키를 길게 눌러 이전/다음곡으로 가는 것도 괜찮아요.

qcy qy11 리모컨의 작동방법
△ QY11 리모컨 작동방법

통화 기능 신뢰하기 힘들어

음악 듣다가 전화가 오면 가운데 버튼 한 번 누르면 전화 수신이고, 받기 싫으면 가운데 버튼 길~게 눌러 전화를 거절합니다.

일단 감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냥 된다 정도? 급한 전화 정도만 받고 길게 통화가 이어질 거 같으면 전환해서 받는 걸 추천합니다. 전화를 하다가 상대방이 잘 안 들린다고 말하면 가운데 버튼을 길게 눌러 핸드폰으로 전환 후 직접 전화기를 들고 통화하면 됩니다.

음악 듣거나 아무 것도 안 하는 상태에서 가운데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마지막 전화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거는데…. 저는 이 기능이 너무나 싫습니다. 전화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원하지 않게 전화가 발신되는 경우가 계속 생깁니다. 이미 통화를 하고 있을 때 두 번 버튼을 누르면 음소거 모드가 되어 듣기만 할 수 있습니다.

QY11 멀티페어링 가능

공식 스펙에 멀티페어링을 지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멀티페어링은 그냥 간단한게 1번 기기 연결 후, 연결된 상태에서 다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해 2번 기기를 연결하고, 다시 1번 기기의 블루투스 메뉴에서 기기를 한 번 더 붙여주시면 각각 “첫 번째 기기” “두 번째 기기” 등으로 호칭하면서 기기를 기억하게 됩니다.

멀티페어링은 동시에 음악이 송출되는 건 아니고 전원이 들어오면서 먼저 연결된 기기와 통신을 유지합니다. 아이패드로 음악을 듣다가 이제 아이폰으로 듣고 싶으면 아이패드의 음악 재생앱을 완전히 종료하고 잠시 기다린 후 아이폰 음악 재생을 시작하면 다시 붙는 식이죠. 매번 블루투스 메뉴로 진입해서 기기 목록에서 기기를 다시 페어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제 경우 PC 동글과 호환이 안 좋은지 PC-아이폰 전환은 좀 애를 먹고 있네요. 연결 차단/전환이 매끄럽지 못해요..

2. QY11과 비슷한 제품 비교

QY11 vs. QY12

QCY QY12가 음악 감상하기엔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제 지인은 QY12보다 음질이 좋은 이어폰을 써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고가의 이어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매력적으로 느낄 해상력 + 음악 듣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근데 전 주로 팟캐스트나 라디오를 들어서… 저음이 강조된 QY12가 부담스러웠네요.

휴대성, 사용성에 있어서 QY12가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석 유닛을 결합하면 자동으로 기기가 OFF 되어 배터리 관리가 용이하고, 리모컨 또한 오돌도돌하게 돌출되어 손으로 누르기 편하지요. 후크가 없어서 대충 뭉쳐서? 넣고 다니기 편하고요. 무게도 살짝 더 가볍습니다. 줄 길이도 살짝 더 짧아서 목에 착 붙습니다. 가까운 곳에 두고 수시로 끼고 벗고를 반복한다면 QY12가 낫습니다. 후크 있는 디자인 자체가 너무 거대해서 요즘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QY11이 더 좋은 점은? 1) 음질에 민감하지 않다면 충분히 괜찮은 해상력 2) 아무래도 후크 때문에 스포티파이 들으며 달리기할 때 더 안정적으로 귀에 고정되었고, 안경 착용했는데 안 불편했어요. 달리거나 운동할 때 더 좋습니다. 3) 물튀김이나 땀에 QY12보다 더 좋은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Y12는 방수에 대한 고려를 하고 있지 않아요. 4)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QY12의 자석 on/off 방식이 전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책상 위에 두거나 벽에 걸어두면 모를까, 파우치 등에 담아서 다닌다면 의도치 않게 유닛이 서로 떨어지거나 하는 일이 생기더군요. 5) 할인해서 7천원대로 구할 수 있다면 QY12의 50% 가격으로 QY11이 선사하는 성능이 매우 좋네요. 하지만 가격이 비슷하고, 달리기할 게 아니라면 QY12를 더 추천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6) 배터리 재생 시간은 QY11이 1-2시간 정도 더 나온다고 하는데 대기 전력 관리 능력은 모르겠습니다. 1시간만 더 나와도 땡큐인게~ 출퇴근 기준 하루 더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qcy qy12 이어폰
△ QCY QY12

QY11 vs. QCY T1

가성비 코드리스로 유명한 T1은 빌려서 몇 번 들어본 경험만 있네요. 일단 크레들이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오래 버텨야 한다면 T1이 재충전을 통한 총사용시간에 있어 유리하고, 방수도 되고(IPX4), 줄이 없는 코드리스의 편안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실의 위험성이 있고 … 무엇보다 유닛을 두드려 제어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아서 저는 꺼려졌어요. 크레들이 중간에 전력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총 사용시간은 T1이 유리하지만, 완충되어 귀에 착용한 이후 사용시간을 비교하면 QY11이 거의 7-8시간을 보장하므로 훨씬 유리하다고 하겠습니다.

qcy t1 이어폰
△ QCY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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