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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워크플로위

빈칸 문제 자동 제작, Workflowy 사용하기

빈칸 문제, 이른바 ‘클로즈 테스트(Cloze Test)’는 여전히 학교 시험에 자주 등장하지요. 대수능에서 국어 듣기 평가도 사라지고 토플에서 명시적인 어법 문제도 없어졌지만, 갑작스레 빈칸을 뚫어 ‘여기에 무슨 말이 들어가면 자연스러울까?’ 묻는 문제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사실 빈칸 문제는 꽤 어려워요. 학생들은 그야말로 모든 지식을 시험지 안팎으로 총동원해 답을 추측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언어 학습에서 이런 추론 능력은 중요하고, 정말 좋은 위치에 빈칸을 뚫으면 우리는 문제를 푸는 사람이 얼마나 실력이 있는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죠.

△ 스마트보드에서 클로즈 테스트 by Laurie Sullivan

각설하고, 저도 빈칸 퀴즈를 자주 만드는데요. 가끔이야 괜찮지만, 반복이 되면 이제 좀 편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머리를 굴리게 되더군요.

나름 몇 가지 시도해 보지 않은 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는 평소에도 기록 도구로 애용하는 워크플로위(Workflowy)를 사용해 학습 자료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에서 1) 왼쪽과 같이 최초에 Workflowy 안에서 자료 제작을 마치고, 간단하게 언더라인이나 볼드체 적용, 하이라이트 효과를 줍니다. 2) 이 동일 문서에 스타일을 적용해서 웹페이지로 보면 보기 좋게 폰트 변경, 줄간격, 들여쓰기, 색상 변경이 적용된 화면을 보게 됩니다. 3) 이제 이 화면을 인쇄할 때 하이라이트(배경 적용)만 취소 처리하면 밑줄은 빈칸 처리되고, 다른 박스의 정답 표시도 제거된 시험지로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상태로 PDF 파일로 뽑아 배포도 쉽습니다.

단점도 있지만 한 번만 세팅하면 꽤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네요. 혹시 빈칸 문제 많이 만드시나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환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워크플로위를 이용한 빈칸 문제 자료 제작에 대해 알아보려면 바로 3번 항목으로 점프해서 바로 읽어보시면 됩니다.

목차

1. 빈칸 문제(Cloze Test) 만드는 어려움

△ Sample Cloze Test (from ReserachGate)

일반적으로 빈칸 문제 시험지 만드는 일이 꽤 손이 많이 갑니다.

  1. 빈칸 하나하나 뚫기 귀찮다.
  2. 답지 따로 만들기 더 귀찮다
  3. 대충 만들면 결과물이 안 예쁘다.
  4. 원본, 빈칸 시험지, 정답지 … 자료가 세 배로 불어나서 관리가 힘들어진다.

결국 제작 속도와 관리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이 귀찮은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 걸까요?

2. 빈칸 문제(Cloze Test) 자료 제작의 예

2.1. 워드프로세서 이용 직접 편집

선생님들 대부분 한글(HWP)이나 MS Word에서 직접 최종 인쇄물을 기준으로 텍스트 지문을 편집하시는데 … 작업 속도를 올리고 귀찮은 일을 피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텍스트를 지우지 말고 흰색으로 처리하라

빈칸을 뚫을 때 내용을 삭제하면 답만 모아서 일을 두 번 해야 합니다. 텍스트 색상을 흰색으로 처리하고 밑줄만 그어 인쇄하세요. 나중에 정답 자료를 인쇄하거나, 화면에 띄워 제공하고자 할 때 단순히 전체 텍스트를 선택(Ctrl+A)하거나 색상을 변경해주면 간단하게 원문 텍스트를 복구할 수 있어요.

형광펜을 칠하고 인쇄 옵션에서 적용하거나 제외하라

한글(HWP) 사용자인 경우, 형광펜 기능도 유용합니다. 1) 빈칸으로 만들 텍스트 선택 2) 텍스트 색상 화이트로 변경(Ctrl+M+W) 3) 형광펜 적용 후 필요에 따라 인쇄 옵션에서 활성 또는 비활성하여 사용합니다. 학생들에게 공부 자료를 제공할 때는 형광펜은 제외하고 인쇄함으로써 빈칸 문제 시험지를 제공하고, 교사 입장에서 자료를 편집하고 수정하는 모니터 화면, 교실에서 화면으로 정답을 보여줄 때, 답지를 종이나 PDF로 인쇄하여 제공할 때는 형광펜을 적용한 상태로 두면 됩니다.

반복 작업은 매크로 설정하거나 단축키 할당하자

색상을 변경하고 밑줄 서식을 적용하는 과정을 매크로 설정해 단축키 할당하면 속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형광펜도 단축키 할당 가능하고요.

물론 매크로나 단축키 기능 공부하기 귀찮고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단점이겠어요. 그리고 매크로 기능을 잘 설정한 바로 그 해당 PC를 벗어나면 자료를 만지고 편집하기 곤란해지는 것도 아쉽습니다. 출근길에 오타 고치고, 아이패드로 이어서 작성하고 그러기 힘들지요. 하지만 ‘한글’이 워낙 보편적인 프로그램이니, 주로 작업하는 컴퓨터가 정해져 있고 어차피 최종 배포도 `.hwp`로 할 예정이시라면 이 정도만 해도 시간이 좀 절약될 수 있어요.

2.2. 웹사이트에서 빈칸 문제를 만들자

간단하게 웹에 있는 빈칸 문제 생성 도구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최종 작업은 워드프로세서에서 하더라도 중간중간 웹 사이트를 사용해 귀찮은 단계 몇 군데만 건너뛰어도 도움이 됩니다.

Cloze Test Creator

L.Georges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툴입니다. 본문에서 일정 간격으로 빈칸을 뚫거나, 전치사, 연결어, 관사, 조동사 등만 자동으로 선별해 빈칸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서식 없는 텍스트로 정답 리스트와 빈칸이 포함된 플레인 텍스트만 뽑아 제공하기 때문에 바로 인쇄하기도 좋고, 다른 프로그램에 붙여넣어 활용하면 됩니다. 대량 반복 작업하긴 좀 힘들어 보이고, 그리 UI가 친절한 편은 아니지만요.

Textcompare.org

Textcompare.org가 제공하는 이 Cloze Test Maker는 본문 붙여넣고 클릭 몇 방 먹여주면 금방 쓸 만한 퀴즈 자료를 만들어줍니다. 정답 리스트를 랜덤으로 섞을 수 있고, 완성된 본문을 클립보드에 복사하기도 편합니다. 다만 빈칸 순서가 아니라 클릭 순서에 따라 번호가 부여되어 수정이 어렵다는 점과, 한글 텍스트는 클릭이 되지 않아 아쉽네요.

Cloze / Gap Fill

Clickschool.co.uk에서 제공하는 클로즈 테스트 도구입니다. 내가 만든 퀴즈에 URL이 부여되고, 이를 다수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대괄호) 처리하면 빈칸 처리해 리스트 만들어주고, 사용자는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정답을 확인합니다. 출제자 입장에서 통계를 확인하는 건 힘들고, 드래그앤드롭 방식이 모바일에서는 좀 불편한 게 흠입니다.

Clozeit

Syedkhairi.com에서 제공하는 클로즈 테스트 만들기 구글 문서 애드온입니다. 문서에서 하이라이트하거나 밑줄 서식 있는 단어만 골라서 자동으로 빈칸 처리해주고, 정답은 따로 모아 맨 아래로 보냅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잘 만들었어요. 특히 빈칸에 대한 힌트가 되도록 첫 알파벳은 남겨주는 기능이 있는데 마음에 듭니다. 구글 문서 자체를 건드리는 거라서 결과물을 공유, 배포, 수정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한 번 변환하면 기존 원본 텍스트로 쉽게 복구하는 기능이 없네요.

2.3. 엑셀 사용해 빈칸 문제 만들기

평소 자료를 엑셀로 관리하시나요? 특히 짧은 예문이나 단어 자료가 이미 엑셀로 정리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걸 다시 워드로 옮겨 시험지를 만든다는 건 중노동이지요.

이런 고생을 피하려고 스프레드시트 안에 스크립트를 심어 일을 자동화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엄청난 반복 작업이 필요하다면 워드보다는 엑셀이 유리할 겁니다.

Cloze Test Generator Template

클로즈 테스트 생성을 위한 구글 스프레드시트 템플릿입니다. 아이디어가 나쁘진 않은데, n개 단어 인터벌로 빈칸을 만들어주는 기능 뿐이라 활용성이 좋아 보이진 않네요. 그 정도는 웹에서도 금방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엑셀 VBA를 사용해 자동으로 빈칸 만들기

VBA 다루는 데 능숙하다면 더 복잡한 작업도 내 조건에 맞게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특정 규칙에 따라 빈칸을 뚫어 받아쓰기용 틀을 제작하거나, 빨간색 단어만 골라 빈칸으로 변환하기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엑셀 VBA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VLOOKUP도 모르는 분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매크로 통합문서를 작성해 유료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학원 운영하시거나 교사라면 매주 반복되는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해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만 개인이 제작한 이런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구입한 경우 문제는 유지 보수가 힘들 수 있어요. 살짝만 일부 기능을 고쳐서 쓰고 싶어도 아는 게 없고, 소스 수정도 막혀 있는데 판매자가 친절하게 도와주지 않으면 답답하지요. 결론적으로 자료 데이터의 관리는 엑셀이 편할지 몰라도 원하는 시험지를 인쇄하기까지 의도치 않게 많은 시간과 돈을 쓰게 되는 결과가 생깁니다.

2.4. 빈칸 문제 생성 기능이 내장된 플래시카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클로즈 테스트라는 게 보통 어휘 암기에 유용하기 때문에, 플래시카드 도구 안에서 이 기능이 제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면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겠지요. 특히 학생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경우라면요!

Anki (apps.ankiweb.net)

안키는 플래시카드 학습 프로그램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죠. 유튜브에 의대생들이 안키로 공부하는 팁을 많이 올려두었습니다. 안키 안에서 Cloze Deletion 애드온으로 텍스트의 특정 부분을 빈칸 처리하여 학습자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안키의 강력한 암기 스케줄링과 함께 클로즈 테스트로 자신의 학습을 반복 체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자, Anki 환경 자체가 그렇게 간단한 것도 아니고 고유한 문법을 조금 공부해야 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또 사용하다가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러한 자료를 이동하거나 변환하고자 할 때 초보자들은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요.

클래스카드 (Classcard.net)

국내 사이트 같은데 저도 안 써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클래스카드 빈칸채우기 문제 인쇄 기능 설명 페이지에 따르면, 자료 넣고 1) 직접 빈칸 지정하기 2) / 기호로 구분해 의미 단위를 빈칸 설정하기 3) 무작위로 빈칸 만들면서 문장의 첫 단어만 제외하기 등등 선생님들이 자주 쓰는 옵션을 잘 마련해 두었네요. 사이트가 한글화되어 있어 이용이 편리하고, 인쇄용 화면도 깔끔해 보입니다. 학생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자료에 접근할 수 있어 확장성도 좋아 보입니다.

Remnote (remnote.io)

나온지 얼마 안 된 앱인데, 기능이 강력합니다. 문서 전체의 내용을 유지하면서 특정 부분만 가려가면서 플래시카드처럼 만들어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칸문제 시험지를 인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응용이 좀 힘들어 보이네요. 아직 개발 단계라 좀 불안정한 면도 있고, 유저 인터페이스가 그리 친절한 편은 아닙니다. 궁금하신 분은 제가 작성한 Remnote 사용 가이드를 읽어보세요.

Quizlet / Kahoot

사실 온라인 플래시카드 도구로는 QuizletKahoot도 빼놓을 수 없겠고, 이 둘 모두 주관식 문제 출제가 가능합니다만, 문단 길이 정도의 긴 글에 여러 빈칸을 제시하면서 학생들이 응답하는 유형의 Cloze Test 를 빠르고 다량으로 생산하기에는 불리한 도구입니다.

2.5. 구글 설문지나 블랙보드에서도 빈칸 퀴즈 만들 수 있다

구글 설문도구

구글 설문을 학습용 퀴즈 형식으로 생성할 수 있지요. 주소창에 g.co/createaquiz만 입력해도 바로 생성이 가능합니다. 장점은 응답자들의 답변 수집과 분석이 편하고, 구글 클래스룸 등과 병행해 사용 가능하다는 것. 단점은 결국 설문 만들기 화면 안에서 자료를 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만드는 속도가 느리고, 되려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의 설명을 참고.

LMS 내장 기능 사용하기

학생들의 성적 관리, 학습, 과제 부여와 채점 등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학교 기관이 온라인 학습 관리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거의 필요한 모든 것을 그 안에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아, 간단한 퀴즈를 생성하는 기능 정도는 탑재되어 있습니다.

대학에서 가르치는데 해당 시스템 안에 이미 괜찮은 평가도구들이 있는데 더 어렵게 돌아가지 마시고 우선 가까이 있는 도구들이 유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게 좋겠지요. 무들(Moodle)에서도 클로즈 테스트를 만들 수 있고, 블랙보드에도 빈칸 채우기 학습 기능 당연히 있습니다. 요즘 뜨는 Canvas도 Cloze Note Quizzes 기능을 제공합니다.

3. 워크플로위(Workflowy)와 연결되는 빈칸 문제 자동 생성 스타일

이제 제가 매일 사용하는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바로 워크플로위(workflowy)를 사용해 문서를 제작하고, 미리 만든 스타일만 적용해 빈칸 문제로 자료를 변환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워크플로위(Workflowy)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은 제가 쓴 리뷰를 참고해 주세요.

그런데 그냥 ‘한글’에서 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빈칸 문제 자료를 만들 때 워크플로위(Workflowy)가 유리한 점은,

  1. 따로 빈칸을 뚫을 필요가 없습니다.
  2. 원본 텍스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시험지와 답지를 이중으로 보관하지 않습니다.
  3. 학생들이 받을 시험지의 서식과 스타일을 수정하고 일괄 적용합니다.
  4. 자료의 검색이 쉽고, 여러 기기에서 자료를 수정하거나 작성할 수 있습니다.
  5. 한 번 크롬브라우저에 스타일 적용 환경을 설정해두면, 복수의 PC에서도 크롬 브라우저 동기화를 통해 동일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3.1. 워크플로위 가입과 전용 앱 준비

먼저 크롬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준비해주세요.

당연히 워크플로위(Workflowy) 계정을 먼저 만들어야겠죠? 그리고 PC에서 보다 편리하게 작업하기 위해 워크플로위 윈도우 앱도 설치하는 걸 추천합니다.

3.2. 템퍼몽키(Tamermonkey) 확장 설치

다음으로, 크롬 브라우저에 템퍼몽키 확장을 설치합니다. 템퍼몽키는 크롬 브라우저로 방문하는 특정 사이트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스크립트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가령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의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편리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됩니다.

3.3. Stylus 확장 설치

Stylus 확장을 설치합시다. 템퍼몽키에 적용할 개인용 스타일시트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확장으로 Stylish도 있는데, 저는 느려서 사용을 포기했어요.

템퍼몽키와 스타일러스를 설치하면 이제 워크플로위의 특정 문서를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수정해 출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입니다.

3.4. Stylus에 Workflowy 도메인과 연결되는 스타일 추가

Stylus 확장 버튼을 클릭해서 “관리” 메뉴로 들어가세요.

“새 스타일 작성”을 클릭합니다.

이름을 적당히 입력해주고, 활성화시킨 후, 저장합니다.

적용 대상에 “URL의 도메인이 다음과 같음”을 선택하고 내용에 workflowy.com을 입력해주세요. 추가한 스타일이 워크플로위 사이트에 있을 때 자동으로 활성화됩니다. 자동 활동화가 싫으면 이 단계는 건너뛰세요.

3.5. 추천 스타일 코드

자, 위와 같은 화면에서 “코드 1: 일반 스타일 설정”으로 표시된 녹색 영역에 아래의 코드를 마지막으로 붙여넣어 줍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수정하셔도 됩니다.

3.5. 사용자 스타일 적용 (Workflowy Style for Cloze Test)

이제 워크플로위 사이트(workflowy.com)에 브라우저로 접속 후, 특정 노드에서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매번 자동으로 적용되는 게 싫으면 Stylus 설정에서 적용 대상 URL을 제거하거나 수정하십시오.

4. 주요 기능과 사용 예 : 워크플로위에서 작성한 자료를 빈칸 문제 형식으로 변환하고 인쇄

4.1. 자료 만들기 전에 알아두기

제일 먼저 할 일은 워크플로위 안에서 본문 텍스트 편집을 하는 것이겠죠? 이 때 앞으로 적용할 스타일시트와 잘 어울도록 너무 복잡한 단계를 품지 않고, 단순한 서식만을 적용해 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헤더는 4단계까지만 사용 권장

단계(헤더 레벨)는 최대 5단계 정도까지 사용합니다. 문서제목(H1)-중제목(H2)-본문(H3)-하위내용(H4) 정도까지만 웬만하면 들어가시고, 되도록 H5까지 들어가지 마세요. 안 예쁩니다. H6은 문서가 나중에 이상하게 보이니까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메뉴에서 컬러 기능 사용 설정

Workflowy Colors
△ Workflowy Colors

최근에 워크플로위에서 직접 컬러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하이라이트 기능은 정답을 표시하거나 특정 내용을 강조하고 싶지만, 필요에 따라 인쇄에서 제외하고 싶은 부분을 표시하기 좋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기 위해서는 설정에서 Experimental features 섹션에 있는 해당 기능을 켜주셔야 합니다.

가독성 좋은 폰트 설치

위 그림에서 윗쪽이 브라우저에서 기본으로 보이는 화면이고, 아래가 폰트 적용 화면입니다. 영문은 삐침이 있는 폰트로 교체하려고 Georgia 서체를 적용하고, 한글은 가독성을 높이고자 “나눔바른고딕”과 “나눔스퀘어” 폰트를 적용했어요. 해당 폰트를 미리 받아 PC에 설치해주셔야 제대로 적용된 화면을 볼 수 있어요.

4.2. 빈칸 문제 자료, 워크플로위에서 제작하기

기본적으로 자료를 제작할 때는 스타일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데스크톱용 Workflowy 앱에서 쓰거나, 브라우저에서 스타일 적용 없이 적어 넣습니다. 간단하게 Tab 키를 사용해 레벨을 이동하면서 쌓아가면 되겠습니다.

빈칸 적용할 부분은 밑줄 처리

빈칸 문제 유형은 기본적으로 ‘비어있는 밑줄’이지요. 자료를 만들면서 빈칸으로 처리해서 나중에 물어보고 싶은 부분은 간단하게 밑줄 처리합니다. 밑줄은 간단하게 원하는 부분을 선택한 뒤 팝업메뉴의 밑줄 아이콘을 누르거나, Ctrl+U 단축키로 적용하면 됩니다.

위와 같이 밑줄 처리된 부분은 평소에는 밑줄 적용된 상태로 있지만, 나중에 브라우저에서 스타일 적용해 인쇄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네모 박스 만들고 싶은 곳은 굵은 글씨 처리

“네모 안에서 고르시오”와 같은 주문과 함께 본문의 특정 단어를 박스 처리하는 경우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주로 A/B 중에서 적절한 표현을 고른다든지 하게 되지요.

네모 처리는 그냥 볼드체 적용하면 나중에 네모로 바뀌게 했습니다. 위와 같이 강조하고 싶은 단어 한 개 또는 A/B 형태로 묶인 전체를 굵은 글씨 처리합니다. 서식을 적용할 때는 원하는 부분을 선택 후 팝업 메뉴를 통해 적용하거나, Ctrl+B 단축키를 이용하세요. 이렇게 굵은 서체로 표시된 부분은 나중에 스타일을 적용하면 아래와 같이 네모칸으로 바뀝니다.

저는 네모 테두리를 틀린 부분 고치거나, 두 개 중에 옳은 것 고르기 문제 만들 때 사용하고 있어요.

정답에 하이라이트 표시

자료를 제작하고 보관하는 입장에서는 정답을 따로 모아서 다시 제공하는 일이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전 워크플로위에서 간단하게 형광펜/하이라이트 효과를 적용해 정답을 표시하고 있네요.

처음 자료를 제작할 때, 1) 강조 네모칸이 필요하면 Bold 처리 2) 빈칸 밑줄 효과가 필요하면 단순히 밑줄 서식을 적용합니다. 그런데 위 화면에서 velit / faucibus 부분은 어디가 정답인지 알 수 없어 추가로 뭔가 표시해둘 필요가 있죠. 이 때 정답 위에 하이라이트(배경색) 효과를 적용하는 겁니다.

형광펜 효과는 간단하게 정답이 되는 부분을 선택한 뒤 나타나는 메뉴에서 Background 색상을 선택해주면 됩니다. 한 번 적용한 색상을 다음에 반복해서 적용하고자 할 때는 다른 텍스트를 선택하고 단축키 Ctrl+Shift+H 만 누르면 최근 적용한 글자색, 배경색이 적용됩니다.

4.3. 제작한 학습자료 스타일 적용, 인쇄, PDF 내보내기

브라우저에서 해당 노드로 이동

PC 앱에서 텍스트 자료 작성을 마치고, 굵은 글씨나 밑줄 서식을 적용하고, 정답에 하이라이트 처리까지 마쳤다면 이제 이 문서에 스타일을 적용해 원하는 형태로 다시 뽑아낸 화면이 필요합니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Workflowy.com에 접속해 로그인하고, 내가 작성한 문서로 이동합니다. 기본적으로 먼저 보이는 화면은 아래 그림과 같이 PC 앱에서 작성하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폰트는 브라우저 기본 폰트이고, 기타 스타일도 볼드체, 밑줄, 하이라이트 서식이 적용된 그대로 보이고 있습니다.

스타일 적용 방법

이제 1) 크롬 확장 아이콘을 통해 Stylus의 스타일 목록에서 2) 미리 준비한 서식을 체크하면, 3) 브라우저 화면에 보이는 문서 스타일이 즉시 변경되어 보여집니다.

스타일 적용 후 화면

스타일을 적용하면 생기는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폰트가 변경됩니다. 제목은 나눔스퀘어 폰트, 본문은 나눔바른고딕으로 바뀌고, 영문 서체도 Georgia로 바뀝니다.
  • 밑줄 서식은 흰 글씨에 민트색 하이라이트로 보입니다. 아직 빈칸 처리는 되어 있지 않았고 정답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 볼드체 서식은 굵은 글씨가 다시 일반적인 굵기로 바뀌고, 대신 네모 박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이라이트 처리한 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기타 태그 등에 적용한 배경색 등도 그대로입니다.
  • 위 화면에서 붉은 글씨로 표현되는 부분은 워크플로위에서 ‘노트note’라고 부르는 메모인데, 원래는 두 줄이 넘으면 감춰지게 되어 있습니다만 스타일 적용화면에서는 무조건 전체를 드러내게 됩니다. 특정 불릿 아래에 부연 설명 등을 덧대고자 할 때 보기 좋게 메모를 붙일 수 있습니다.
  • 단계별로 들여쓰기, 내어쓰기 값이 변경되었고 줄간격도 보기 좋게 수정됩니다. 인쇄했을 때 보기 좋게 수정하였습니다.

인쇄 기능을 통해 시험지로 사용할 화면, 파일 확보하기

스타일 적용 후에도 정답이 모두 보이고 있습니다. 정답을 가려서 학생용으로 인쇄하거나 파일로 뽑아내고자 할 때는 브라우저의 인쇄 기능(Ctrl+P)을 사용합니다. 이 때 배율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확대하거나 축소하세요.

브라우저에서 인쇄할 때, 크롬 브라우저 기준 “배경 그래픽” 설정을 해제하면 모든 형광펜 서식이 사라진 상태의 화면을 스크린이나 파일로 보거나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로써 얻어낸 화면의 특징은,

  • 밑줄 서식 적용했던 부분의 텍스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이 부분이 빈칸 문제 시험에서 답을 적어야 하는 부분이 됩니다.
  • 태그의 배경색도 사라지지만, 대신 테두리 효과는 있습니다.
  • 볼드 서식은 네모칸으로 변환되었는데, 정답 표시해 둔 하이라이트 효과가 사라지면서 A/B 고르기 문제 형식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이 화면을 그대로 종이 인쇄하거나, PDF로 인쇄해 배포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는 따로 답지를 만들 필요 없이 나중에 ‘배경 그래픽’을 그대로 포함한 화면을 스크린에 제공하거나, 파일로 내보내서 제공하면 될 겁니다.

4.4. 샘플 자료

이 강좌에서 사용한 샘플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 나오며

한 문단의 글에서 빈칸을 뚫을 부분을 고르고, 정답을 따로 모아 제공하고, 답지를 다시 따로 작성하는 것보다는 원문 텍스트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이렇게 미리 만들어둔 서식만 적용했다가 해제하는 편이 작업 속도도 빠르고 자료 관리도 편합니다.

자료 작성 단계에서는 밑줄, 굵은 글씨 서식 정도만 적용해두면 되기 때문에 폰이나 패드에서도 계속 연속적으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암기가 필요한 글을 읽고 계신가요? 간단하게 워크플로위에 붙여넣고 밑줄 서식만 적용했다가 나중에 빈칸 문제 자료로 뽑아내면 많은 공부가 될 겁니다.

(2021년 8월)

2 replies on “빈칸 문제 자동 제작, Workflowy 사용하기”

와우 FCD글 보려고 들어왔는데 빈칸 만드는 Workflowy를 새롭게 알아갑니다. 정말 유용해 보이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세팅하는 과정이 꽤나 수고스러워서 ㅎㅎㅎ 워크플로위를 많이 좋아하시지 않으면 활용하기까지 장벽이 높아보이긴 하네요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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