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아이폰 앱들(2015년 10월)

제가 쓰는 아이폰 앱을 소개해봅니다. shawnblanc.net의 글과 윤지만님의 글(1,2)을 읽은 후 쓰기 시작했고, 내가 쓰는 아이폰 앱들(2014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 글입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기록으로 계속 남겨보고 싶네요. 안드로이드로 이사가지 않는다면.

원칙

  • 자주 사용하는 앱들은 폴더 안에 넣지 말자
  • 자주 사용하는 앱은 위가 아니라 손가락에서 가까운 아래로
  • 가능하면 비슷한 기능의 앱이 가까이에
  • 가능하면 색깔별로 가까이에
  • 너무 못생긴 애들은 LCP로 밀어넣기

하단 Dock

  • Drafts 4 (모든 메모의 중심) / 9.99달러 : 아이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아이폰 사용 경험이 Drafts 사용 전후로 나뉜다고 말할 정도. 뭔가 생각나면 일단 여기 쓰고 보는 버릇.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에버노트, 드롭박스, 구글드라이브로 보낼 수 있는데, 단순히 보내는 게 아니라 액션을 다듬어서 첫 줄이 제목이 되게 하고 자동으로 내용에 위치 정보나 현재 시각을 첨부하는 것도 가능. 월별로 시간 역순으로 내용이 누적되는 일기 쓰는 용도로 자주 쓰고 있고, 주변 사람들의 이름을 제목으로 해서 사람별 관찰노트를 쓰기도. 액션과 팁에 관한 정보가 인터넷에 공유되고 있고, URL Action 사용법을 익혀두면 메모의 신이 될 수 있으니 맘잡고 공부해보시길.
  • Launch Center Pro( LCP) / 3.29달러 : 가족에게 바로 전화걸기. 구글이나 네이버, 앱스토어, 위키피디아 등 검색. Crofflr 통해 킨들로 전자책 엮어 전송하기. Protube 특정 재생리스트 화면 바로가기. QR 코드 스캔. 서울버스나 기타 자주는 아니지만 하루에 한두 번 사용하는 앱 바로 시동하는 용도로 사용. 북마크나 앱 시동보다는 특정 사이트 쿼리로 검색하기나 연락처의 사람에게 문자나 전화 자주할 때 더 유용한 듯.

Check 폴더

첫 화면 아래에는 Check 폴더를 만들어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알림 배지가 떴을 때 놓치고 싶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는 앱들을 모두 모아서 넣어버렸습니다. 이메일, 택배 알림,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 소식이 오는 메신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알림 배지와는 관계없지만 자주 열어보는 앱 몇 개도 이 폴더에 넣었습니다. 가령 페이스북 페이지 앱과 텔레그램 앱을 붙여놓고, 페이스북 페이지 글을 복사해서 텔레그램 채널로 전송하는 작업을 하죠.

Spark(이메일), 텔레그램 메신저(채널 운영과 가끔 친구 연락), 네이버 밴드(직장 모임), 카카오톡(어쩔 수 없이), 페이스북 메신저(친구 연락), 구글 행아웃(지인 연락), Slack(모임), Yo 메신저(아내랑 장난), FaceTime(기본), Pushbullet(아이폰-PC-맥북간 파일 전송), Line 메신저(지인 연락), WhatsApp 메신저(외국 친구) 가운데 소식이 하나라도 들어오면 폴더에 배지가 표시되고, 폴더를 열어 확인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페이지 운영), Buffer(스케줄에 따른 트위터 글 전송 관리), 트위터 공식 앱(트위터 반응 살피기), 구글 포토(사진 백업하기, 재밌는 사진 구글이 생성하면 받아보기), 전화(의외로 폴더 안에 둬도 불편 없음), Outlook(메일 앱인데 사용 안 함), Clear(가끔 장보기용으로), Trello(아주 장기적인 계획 써볼 때), 기본 메일앱, 기본 미리알림, 택배 배송조회, Last Time(미용실, 가족여행 마지막으로 간 게 언제인지), Gmail 공식 앱(라벨 관리 등의 용도로) 등은 가끔 특정 기능을 실행하기 위해 열어보게 되는 앱입니다.

  • 1Password (비밀번호 관리) / 5.99달러 인앱 : 원래는 Kwallet이나 LastPass 무료 계정(스마트폰-PC 연동 조회 안 됨)을 사용하면서 망설이다가 결국 구매하여 사용한 이후 왜 진작 사용하지 않았나 후회. 모든 사이트의 비번이 똑같다면 당장 다운로드 받아 비번 관리를 시작하시길.

    패스워드 뿐 아니라 계좌번호, 회원번호, 소프트웨어 시리얼과 가족에 대한 메모까지 모든 사적 비밀정보를 모두 여기에 보관. 아이폰에서 스팟라이트 검색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예전처럼 굳이 LCP로 들어가지 않아도 홈 화면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게 됨. 또한 아내의 Vault를 추가하여 연동 설정해서 원격으로 정보를 추가해주거나 관리를 도와주고 있음.

    원래 처음에 여섯 명?의 인증 시리얼을 할인된 가격으로 얻는 ‘패밀리 라이센스’로 구입했었지만, 이 제품의 라이센스가 수정되면서 기기 기준이 아니라 ‘플랫폼’ 기준으로 바뀜. 즉, 윈도우 버전 제품을 한 개(single license)만 구입하면, 집에 있는 세 대의 PC에 동일한 시리얼로 설치 후, 각자 자신의 계정금고(Vault)를 생성하여 각자 자신의 드롭박스에 연결하여 각자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물론 한 대의 PC에 Vault를 세 개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들락날락하는 것도 됨. 즉, 기기 수에 상관없이 Windows 플래폼에서 쓸 거면 구입은 한 개만 하면 됨. 반면 사용자는 나 혼자일지라도 아이폰, 맥북, PC를 옮겨다니며 사용하고 싶다면 플래폼별로 세 개의 제품을 구매해야 함. 복잡하게 실제 사용자별 인증 회수를 따지던 과거 방식에 비해 훨씬 저렴해진 것이고 사실상 친구랑 같이 구매하면 되기 때문에 구입 가격은 생각보다 매우 저렴해질 수도 있음. 왜냐하면 시리얼을 공유해도 드롭박스 계정 접근을 공유하는 건 아니니까.

첫 화면

첫화면A

  • Tevy (에버노트) / 0.99달러 :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에버노트 메모 앱. 에버노트에 빠른 속도로 텍스트나 사진을 던져넣을 수 있고, 화면도 깔끔. 커서 이동도 손가락으로 잘 됨. 참고로 에버노트 프리미엄 베트남 동화로 결제 후 사용하고 있습니다.
  • Due (미리알림 대체) / 4.99달러 : 가령 오늘 오후 2시에 절대절대 잊지말고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 때, Due 앱에 넣어두면 확인할 때까지 계속 알려주니 좋다. 업데이트로 알림창에서 끌어내려 연기하거나 완료 가능해짐. 2주에 한 번 00에게 전화하기 등과 같은 기본 할일관리 앱에 넣기엔 좀 소소한 사항들을 반복일정으로 넣어두면 좋음.
  • Tweetbot4 (트위터) / 4.99달러 : 좀 더 편리하고 이제는 더 익숙한 트위터 클라이언트 앱. 통계 기능 화면이 생기고 아이패드에서도 되는 걸로. 공식 앱도 충분히 좋아서 꼭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 Simplenote (간단메모) / 무료 : 최근에 정식으로 올라온 구글킵 아이폰앱도 좋고 아이폰 기본 메모 앱도 좋지만 아이폰-맥북-PC-크롬을 오가는 클라우드 텍스트 메모 도구 중 가장 빠르고 간단하게 쓰기에 심플노트를 가장 많이 쓰고 좋아함. 사진 첨부 안 되지만 정말 타이핑해서 적어넣는 연습장 개념으로 쓰기엔 오랫동안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해왔음. 다만 맥북이나 크롬앱에서 수천 자를 넘어가는 긴 글 편집시 버벅임이 있음.

첫화면B

  • Pocket (인터넷 글 나중에 읽기) / 무료 : ‘포켓’은 인터넷의 기사나 블로그 글을 저장해두었다 나중에 읽게 도와주는 서비스.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쓸어담아두었다가 본격적인 읽기는 조용하고 여유로울 때 집중해서 하는 습관을 가지는 데 도움. 사파리에서, 써드파티 앱에서, 여기저기서 포켓으로 보내기를 지원하므로 다른 앱들과 연계해서 쓰기 좋음. 여차하면 클립보드에 URL만 복사해서 포켓으로 돌아오면 바로 추가할 건지 물어봐주니까 수동으로 넣기도 좋아요. 크롬확장 Send to Pocket도 훌륭해서 빠르고 쾌적. 네이버 블로그 글은 모바일 페이지로 스크랩하면 잘 읽혀들어옴. 최근에는 Pocket에 긴 분량의 영문 글이 담기면 특정 태그만 골라내서 킨들로 자동으로 전송하도록 설정해서 읽고 있음.
  • 사진앱(Photos)+ Google Photos / 무료 : 아이폰에서 사진 관리는 쉬운 듯 쉽지 않은데, 구글포토로 정착. 화면에는 안 보이지만 아래 Check 폴더 안에 구글포토 앱으로 집에 도착하면 무조건 사진 백업부터 시작합니다. 용량이 무제한 이라는 것. Flickr의 리사이즈 없는 원본 백업이 훌륭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거의 필요없고 오히려 백업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여행기(스토리)와 빠르게 앨범 등을 생성해서 링크 하나로 공유하는 기능은 구글포토의 막강한 장점. 게다가 얼굴인식 기능까지! 아직도 용량걱정하며 시간별, 주제별 폴더 만들어서 사진 정리하시는 분들 구글포토 추천해요.
  • Calendars 5 (구글캘린더) / 7.69달러) : 주간 보기 화면이 편하고, 일정 이동이나 수정이 직관적이서 다시 사용. 물론 Fantastical2 / 5.49달러 도 좋습니다. Drafts4에서 액션으로 Fantastical 보낼 때 /3과 같이 쓰면 세 번째 달력으로 일정을 넣어주는 게 편해서, 여전히 지우지는 않음.

첫화면C

  • Wechat (메신저) / 무료 : 아내와는 언제나 별도의 메신저를 사용해왔는데, 마이피플이 서비스 접는 바람에 대안으로 위챗에 정착. 중국산이라는 점이 좀 걸리지만… 바로 수 초짜리 움짤을 만들어 공유하는 Sight(youtube) 기능이 굉장히 재미나고 스티커 제작하는 재미도 굿. 구동도 빠르고 쾌적.
  • Wunderlist (할일관리) / 무료 : 최근에 윈도우폰까지 지원하는, 정말 어디에서나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일관리앱. 단축키 지원, 간단한 파일 첨부, 리스트 공유까지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한글 검색도 잘 됨. 알림으로 시간 맞춰 팝업 뜨면 끌어내려 ‘완료’ 가능하고요. 특정 리스트는 embed 코드 따서 웹에 게시할 수도 있는데 트위터처럼 스트림 위에서 전할 게 아니라 리스트를 새로고침하면서 넣고 빼고 하며 전할 소식이 있다면 무척 편리한 기능.
  • Clios2 (클리앙) / 무료(기부 가능) : 클리앙 커뮤니티 게시판 글 보는 앱. 키워드 알람 지원. 내 글에 답글 달리면 푸시. 클리앙에는 정말 좋은 정보가 많은데 심심할 때 여기서 놀면서 주워담는 정보가 꽤 많음.
  • Workflow (작업자동화) / 4.39달러 :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해서 사용 가능함. 윤지만님의 유용한 Workflow 모음을 참고. 특정 앱을 빨리 시동하거나 특정 사람에게 문자를 빨리 보내거나 빨리 위키피디아를 검색하고 싶을 때는 LCP를 사용하지만, ‘클립보드에 있는 주소를 단축하여 다시 클립보드에 복사한 뒤에 트윗봇 앱 화면을 띄워라’ 등과 같이 좀 더 단계별로 복잡하지만 매우 자주 수행하는 어떤 과정을 자동화하고 싶을 때는 워크플로우가 답.

첫화면D

  • Way of Life (습관관리) / 무료/ 인앱구매 4.99달러 : 습관관리앱. 좀 못생겼지만, 드롭박스 백업/복원 지원도 좋고, 간단해서 계속 이용. 일주일 단위로 했다(초록), 안했다(빨강), 스킵(빗금)으로 표시하며 데이터를 쌓아가며, ‘주당 3회 이상’ 등의 복잡한 설정은 아예 없고, 본인이 판단해서 오늘은 안 해도 되는 날이면 Skip, 해야 되는데 못 했으면 ‘안했다’에 체크하는 것. 통계 탭에서는 디양한 범위에서 통계를 제공. 무료 설치 후에 습관 세 개까지만 관리 가능하며 그 이상은 인앱 구매 필요.
  • PowerPoint (파워포인트) / 무료 : 얼마전 마크다운 문서로 슬라이드 만들어주는 Deckset을 발견하고 무척 좋아했는데, 맥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게 단점. 웹에서 Makodo 같은 걸 통해 만들어볼까 했지만, 역시 오프라인 상황에서 연속해서 작업하기엔 불편하고, 따로 전용 파일이 생성되는 걸 보고 포기함. 결국 슬라이드는 그냥 처음부터 전용앱으로 만드는 게 낫겠다는 생각. 수업자료를 드롭박스에 넣어두고 PC – 맥북 – 아이폰에서 연속 작업하는 게 이제 예전보다 그리 불편하지 않음. 본인이 교직원이거나 집에 학교 다니는 초중고 학생만 한 명 있어도 정품 오피스를 PC나 맥북에 무료로 설치할 수 있고, 아이폰/패드용 파워포인트 앱은 무료. 원드라이브나 드롭박스를 통해 기기를 넘나들며 계속 편집할 수 있고 항상 최신의 파일을 볼 수 있음.
  • Facebook (페이스북) / 무료 : 페이스북 앱. 그만 좀 들어가려고 첫 화면에서 치워봤지만 소용 없었다..
  • Workflowy (생각정리, 개요짜기) / 무료 : 원래도 좋아는 했지만 최근에 더 자주 사용. Workflowy 크롬앱을 통해 PC, 맥북, 아이폰을 넘나들며 복잡한 생각을 다듬어갈 수 있음. 사진첨부도 되고 기능도 강력한 마인드맵 앱이 많이 있지만 개조식으로 쓰면서 접었다폈다 할 수 있고 해시태그 지원되면서 한글검색 잘 되는 심플한 이 녀석을 더 사랑함. 아주 복잡한 생각도 계층을 만들면서 정리하다보면 잘 정리됨. 무료 계정은 한 달에 500개의 아이템까지 기입 가능한데 개인적으로는 충분하더라는. 제한이 없는 Pro 계정은 49달러/년 과금.

사실 진짜 아쉬운 건 완성한 리스트를 .txt나 리스트 서식 있는 문서(Formatted Text) 외에 마크다운 형식으로 뽑는 옵션인데, 이게 없어서 아주아주 긴 목록을 완성한 뒤에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을 때 손이 많이 감. 관련 기능을 제공하던 크롬확장 WorkFlowy for Coders은 현재 작동하지 않고 있음.

구글링을 해보다 WorkFlowy의 export를 블로그용 Markdown로 변환하는 bookmarklet을 발견. 그러나 회원가입을 해서 아무리 결제를 시도해도 안 됨 ㅠㅠ 페이팔도 안 되고…

첫화면E

  • Khan Academy (칸아카데미) / 무료 : 칸아카데미 공식 앱. 초딩 수준 수학 설명한 영상 한 번 보시면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됨. 생물학, 화학은 물론 역사까지 철저히 학습자를 배려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데, 오프라인으로 강좌를 저장해두고 볼 수 있고, 단계별로 배지를 수여해 성취감도 줌. 영어 스크립트도 제공되니 애들이랑 같이 영어공부도 하면서 수학 공부하는 진정한 일석이조.
  • TED (테드 강좌) / 무료 :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을 듯. 사실 영어 공부할 목적만 생각하면 AVDic Player2 Pro에서 테드 영상 받아서 자막 보면서 앞뒤로 구간반복하며 보는 게 더 편한데, 기본 앱으로도 오프라인 저장과 자막 함께보기가 그리 불편한 건 아님.
  • Nebulous Notes(분량이 긴 노트 작성) / 1.09달러 : 드롭박스로 동기화되는 노트 앱. 짧은 글은 Drafts를 사용해서 임시로 썼다가 여기저기 보내지만, 영구적으로 보관할 블로그 포스트나 계속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면서 고쳐 쓰는 글은 Nebulous Notes를 사용. 디자인으로 보나 기능으로 보나 BywordEditorial 등등 쟁쟁한 노트 앱들이 많이 있는데, 생기기도 못생긴 Nebulous Notes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드롭박스 연동 시 윈도우 PC와 궁합이 잘 맞고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매우 안정적이라고 느꼈기 때문. 특히 Byword나 Editorial에는 최근 문서(history) 탭이 없어서 서로 다른 폴더에 있는 문서를 즉시 호출하기가 불편함. 수시로 핀치인/아웃으로 폰트 크기를 변경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함. 기본 테마 배색이 좀 눈이 아픈데, 본인이 만들어서 조정하면 됨.
  • Scannable (에버노트로 스캔) / 무료 : 에버노트 프리미엄 사용시 이미지 안의 글자도 나중에 검색(OCR)되므로 수시로 모든 문서를 에버노트로 던지면 나중에 다시 찾아내고 싶을 때 대단히 유용함. 심지어 화이트보드에 낙서한 사진 안의 글자도 지나치게 휘갈겨 쓴 게 아니면 나중에 검색됨.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즉시 스캔하고, 즉시 에버노트로 바로 던지는 스캔 앱은 무척 편리하고 유용한 것. 특히 명함이나 영수증을 받으면 바로 스캔해서 올리고 종이는 버리는 습관이 생겼음.

첫화면F

  • VSCOcam (사진촬영/편집) / 무료(필터 구입 인앱) : 촬영 자체는 락화면에서 밀어올려서 기본 카메라 앱으로 더 많이 하지만, 사진 보정은 무조건 VSCOcam으로 함. 수많은 사진 보정 앱들 가운데 색감과 관련해서는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필터를 제공(유료 포함). 아이패드와 편집 적용한 라이브러리를 동기화 가능. 최근에 아이폰 기본 사진앱에서 바로 VSCO 앱으로 보내기 익스텐션을 제공하는 업데이트. 하지만 아직도 사진앱에서 구입한 사진 필터로 보정만 하는 건 불가능. 다른 사람 사진 모아수집하고 그 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는 컬렉션 기능도 새로 오픈.
  • CashSync LE (공유 가계부) / 무료 + 인앱구입 : 가족 통장, 가족 카드 쓰는데 가계부 공유하고 싶을 때 추천. 서로 계정을 만들고 초대하면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자 지출한 내역을 한 계좌의 입출입 기록 화면에서 볼 수 있음. 매우 유용. 자세한 내용은 (아이폰앱) CashSync – 아내와 가계부 함께 쓰기 글을 참조.
  • Pause (10분 휴식과 명상) / 1.99달러 : Monument Valley(4.39달러) 제작사에서 만든 명상앱. 이어폰으로 소리 들으면서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천천히 움직이다가 눈을 감고 쉬는 단계로 진입하도록 짜여져 있음. 효과는 모르겠고, 일단 음악이 좋고, 역시 아름다운 디자인.
  • 기본 달력 앱 : 아이콘에 오늘 날짜가 표시되어 첫 화면에 고정.

두 번째 화면

두 번째 화면 A

  • Hyperlapse (타임랩스 촬영) / 무료 : 아이폰에서도 타임랩스 촬영이 가능하지만 하이퍼랩스가 영상 흔들림도 더 잘 보정해주고 속도도 세부 조정 가능해서 애용
  • Flashcards Deluxe (플래시카드 학습) / 4.39달러 : 아이폰 쓰면서 가장 자주 쓰는 앱이 뭐냐고 물으면 여러 앱이 생각나지만, 가장 유용한 앱이 뭐냐고 물어보면 플래시카드디럭스 앱이라고 답하겠음. 사실 이 앱 사용법만 한 번 익혀도 앱스토어에 있는 숱한 유사 앱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 예전에 블로그에 올려두었던 이 앱의 자세한 사용기는 현재 네이버 카페 Flashards Deluxe 사용자모임에 탑재되어 있으며, 좀 지난 버전이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잡는 데는 충분한 설명이 되리라 생각. 최신 버전에 맞는 새로운 리뷰를 이 블로그에 다시 올릴 생각.
  • Dictionary Universal(영어 사전) / 5.99달러
    StarDict 사전 자료를 구해서 기기 안에 집어넣어 사용하는 사전 앱. 10여 개의 영한/영영 사전을 직접 설치해 사용중. 여러 사전을 한 앱 안에 두면 장점이 많은데, 가령 한 단어에 대한 여러 사전의 검색 결과를 비교하기 좋음. Flashcards Deluxe 에서 카드 화면 단어 클립보드 자동 복사 옵션을 켜두고, Dictionary Universal에서는 클립보드 자동 검색을 켜놓으면 플래시카드 넘기다가 바로 사전 앱으로 넘어왔을 때 단어가 자동으로 검색되어 편리.
  • Voice Record Pro 7 (음성녹음) / 무료 + 광고제거인앱 : 녹음파일에 주석을 세밀하게 더하려면 Recordium이 좋지만, VRP는 불러오고 내보내는 옵션이 더 다양해서 좋음. 녹음 시작 후 화면 블랙아웃 시킨 상태로 계속 녹음하는 게 가능하고, 녹음이 완료된 파일에 사진파일과 제목 등을 더해서 .MP4로 변환해 카메라롤로 내보낼 수도 있음. 이렇게 영상 파일로 내보내면 구글포토에 녹음파일도 백업시킬 수 있게 되고, 적절히 설명만 추가해두면 구글포토에서 나중에 검색하는 것도 쉬워서 좋다는.

두 번째 화면 B

  • Swarm (포스퀘어 체크인) / 무료 : 포스퀘어를 예전부터 사용해서 계속 사용중이긴 하다만, 사람도 별로 없고 흥미가 없어지고 있음. 그래도 습관적으로 계속 체크인은 하게 된다는.
  • Pocket Cast (팟캐스트 재생) / 4.39달러 : 여러 팟캐스트 앱을 써봤지만 복잡한 기능 안 쓸 거면 다 비슷비슷하더라는. 구독 리스트 화면이 그리드 형태로 보기 쉬워서 좋아하고, 크롬캐스트 지원으로 거실에서 티비 통해 듣기에 편해서 사용중.
  • Do button (IFTTT 레시피 즉시 실행) / 무료 : 왜 있어야 되는지 이해가 안 되는 앱이기도 하지만, 반복적인 일인데 시간이 정해진 일이 아닌 경우에 버튼 한 방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좋음. 당장은 집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집 안에 있는 Hue 전구를 켜고, 끄고, 밝기 줄이기 세팅해서 사용하고 있음. 위젯을 통해 접근하면 편리.
  • Pinpoint (스크린샷에 화살표 추가) / 무료 + 인앱 : 스크린샷에 동그라미 치거나 화살표 표시할 일이 꽤 자주 생기는데 생각보다 앱스토어에 예쁜 앱이 별로 없음. 아주 잘 보이게 화살표 추가하기, 모자이크 추가하기, 네모 박스 만들기 등을 편리하게 사용 가능. 화살표 색깔 바꾸려면 인앱 구매해야 하지만 기본으로도 충분. 참고로 스크린샷이 아닌 사진에 이런 마크를 추가해야 하는 경우엔 그냥 사진을 다시 스크린샷으로 찍어서 이 앱으로 해버림 ;; 참고로 Awesome Screenshot for Safari도 대단히 유명한데 사파리에서 스크롤 길게 내려가는 문서 전체를 캡처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하고, 사진앱에서 기존 사진에 간단한 표시를 하기에도 유용하다는. 다만 화면의 최상단/하단에 표시를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게 앱을 만들어놓은 게 짜증난다는.

두 번째 화면 C

  • Wallet
    우리나라에서 써먹을 데가 별로. 빵 사먹고 CJ ONE 바코드 보여주기, 이마트에서 포인트 바코드 내밀기 등 정도 외에는 쓸 일이 없다는.
  • Reeder 2 (RSS 피드 읽기) / 5.49달러 : 물론 Unread가 좋긴한데 결국 다시 Reeder에 정착. 맥북에서도 사용. Pocket으로 스와입 한 방에 내보내기가 가장 마음에 들고, 많은 글이 담긴 리스트를 쭉 훑어 내리다가 한꺼번에 읽음 처리하기도 매우 편리. 사실 RSS 구독해서 정보 받아보는 방식이 점점 사양화되고 있지만 많은 소스를 직접 지정한 뒤 거기에서 자료를 선별하고자 할 땐 여전히 유효한 시스템.
  • CamScanner (문서 스캔) / 무료 / 인앱구매 : 문서 스캔 앱 좋은 게 많지만 OCR 기능도 필요 없고 편한 게 최고라고 계속 이거만 쓰고 있음. 특히 모서리 인식 후 세밀하게 조정하고자 할 때 무척 편리한 사용자 경험. 자체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하는데 라이트유저라면 스캔 후 바로바로 드롭박스 등으로 백업하면 되니까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

두 번째 화면 D

기타 자주 사용하는 앱

일단 받은 이후에는 ALPACA 사진정리 앱 / 무료으로 비슷한 사진을 솎아준 뒤, 바로 구글포토로 백업하고, 구글포토 앱에서 사진을 드래그해서 여러 장 선택 뒤 앨범에 넣고, 바로 해당 앨범 공유링크를 받아 친구들에게 공유 가능. 이 모든 과정이 매우 빠르고 간편하여 예전처럼 PC에 리더기를 연결하여 라이트룸을 실행해 사진을 관리하는 건 결과물이 우수하다고 한들 돌아가고 싶지 않은 기억이 되었음.

  • Dropbox(드롭박스) / 무료 : 당연히 1순위 클라우드. 드롭박스 프로 계정 사용중. 드롭박스 없이 살 수 없음.
  • IF (IFTTT – 내가 가입한 다양한 사이트의 조합 레시피) / 무료 : 적어도 구글과 에버노트를 사용할 정도라면 반드시 IFTTT.com의 서비스를 알고 있어야한다고 생각. 해시태그를 트위터에 붙이면 에버노트 특정 노트북 안 특정 문서에 시간순으로 시간스탬프 붙여서 쌓아놓기, 트위터 특정 해시태그 붙인 글 페이스북 페이지로 자동 전송, 집에 도착하고 나갈 때 출퇴근 시간 구글스프레드시트에 차곡차곡 쌓아 평균 출퇴근 시간 계산하기, 페이스북 담벼락 작성 글을 에버노트로 모두 백업해서 나중에 검색하기 쉽게 만들기, 캡처로 저장한 사진만 드롭박스에 백업하기 등등 머리만 굴리면 두 배로 스마트한 스마트폰 생활!!
  • Day One(일기 / 4.99달러)) : 아내와 공동일기장으로 사용. 드롭박스 말고 자체 싱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거기로 갈아타는 걸 추천함. 뒤늦게 사진을 첨부해도 사진의 장소와 시간으로 자동으로 바꿔서 일기 내용을 넣어주는 등, 일기 앱으로 이만한 앱은 없음.
  • Philips Hue (필립스 휴 전구 제어) / 무료 : 저녁에 따뜻한 전구빛 아래에서 책을 읽기 위해 딱 적당한 밝기로 거실 밝기 조정하기, 밤에 푸르스름한 조명 어둡게 켜두고 자기, 아침에 알람 울리는 시간 맞춰 방에 불도 환하게 켜지기.
  • GoodReader4 (파일보관/전송/관리) / 4.99달러 : 사용성은 안 좋지만 기능은 막강. 드롭박스에 있는 PDF 아이폰으로 볼 때 주석 등을 더하면서 읽기 편해서 사실 전용 PDF 리더 앱은 다 지워버림. 여백을 잘라내어 화면에 꽉 차게 뿌려주기. 훌륭한 주석 기능. 양방향 동기화. 텍스트만 긁어내어 보기 편한 활자로 뿌려주기 등등 UI가 어려워서 그렇지 알고보면 이만한 게 없음.
  • nPlayer(무인코딩 동영상 재생) / 8.99달러 : 정말 비싸지만 하나만 사야 되면 딱히 고민할 필요가 없는 듯. 자체 브라우저로 발견한 미디어 파일 다운로드 받는 기능도 좋고, 크롬캐스트도 지원!(백그라운드 재생 기능 설정에서 키세요)
  • 가나다라 (초성변환) / 무료 : 아이폰 주소록은 성/이름을 따로 입력해서 구글 연락처와 동기화하고 아이폰 자체 연락처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데, 초성검색 기능이 자체 제공되지 않으므로 이 앱의 도움을 빌림. 홍길동 앱이 속도면에서 우월해서 사용했었지만 이제 가나다라 앱도 아이폰6에서 그리 느리지 않음. 특히 초성정보를 부서라든가 중간이름발음 등 다양한 필드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별명 필드에 초성정보를 넣어서 Siri가 이름을 이상하게 호출하는 등의 문제를 방지 가능.

아이폰 설정 관련 / 기타 유틸리티

  • AdBlocK (사파리 광고 제거) / 4.39달러 : 클리앙에서 많이 쓰길래 설치해봤는데, 국내 제작자 앱이라 그런지 광고 차단이 잘 됨. 프레시안, 스포츠서울, 기타 유명 커뮤니티의 광고가 깔끔하게 안 보임. 차단이 안 되는 경우 report 할 수 있으며, 특정 사이트를 화이트리스트에 올려 차단 목록에서 제외하기도 가능.
  • TextExpander (상용구) / 5.49달러 : 드롭박스 통해 동기화해서 맥북과 연동해 사용. 또한 직장의 PC에서는 Breevy / 34.95달러 깔아서 역시 드롭박스의 앱 폴더에서 TextExpander의 데이터를 불러들여 사용하여 일관성을 유지. 별 거 아니어도 한 번 습관되면 벗어날 수 없음. ddate이나 ㅇㅇㅁㅅㄷ이라고 입력하면 2015-10-10오늘 날짜가 나오는 게 이제 손에 너무 익어서 안 되는 컴퓨터에 가면 당황스러움. ttri라고 치면 표가 나와야 하고, 집 주소나 우편번호, 택배 주문할 때 “감사합니다. 000와 000는 다르니 꼭 000 문 앞으로 부탁드려요.”와 같은 문구도 한 번에 단축키로 써넣는 게 이제 당연해짐. 특히 회의록 같은 거 쓸 때 중간중간 ttime 으로 23:14 와 같이 현재 시각을 추가하며 내용 기입하기도.
  • Cameo (영상편집) / 무료 : Vimeo에서 만든 영상편집 앱. 무료 사운드트랙 제공도 좋고, 특히 클립별로 원본 사운드를 죽일 건지, 부스트할 건지, 유지할 건지 설정하면 사운드트랙의 음량이 그 부분에서 자동으로 볼륨조정되는 게 훌륭. 전반적으로 안정성도 좋고, 사용하기 편리. 카메라롤로 뽑아내릴 수도 있고, Vimeo로 바로 업로드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

(2015년 10월 작성)

킨들 보이지(Kindle Voyage) 사용기 – Pocket 연동을 중심으로

킨들을 구입하다

왜 구입했나

킨들 기기에 한글 전자책을 담아 읽는 건 불편해요. 하지만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기사와 글을 담아 읽기는 쉽습니다. 한글로 된 글을 포함해서요.

저는 거의 모든 ‘읽기’를 아이폰 Pocket 앱에서 합니다. 이 ‘나중에 읽기’ 서비스의 핵심은 읽는 시간과 구경 다니는 시간을 분리해주는 것이죠. 눈팅하면서 이것저것 긁어모아 두었다가, 시간 날 때 천천히 읽습니다.


△ 화면 보는 시간 아니죠, 책 읽는 시간이죠!

왜 진작 사지 않았나?

픽션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자잉크가 좋다고 하지만 Pocket의 세피아 배경에서 글 읽는 게 아이폰에서 그리 불편하지 않아서 구매 욕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킨들 써보니…

  1. 읽을 때 훨씬 집중이 잘 되고, 무엇보다 더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2. 영어 소설이나 기타 고전들 … 읽을 때 훨씬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더군요.

구입기

2015년 10월 현재 킨들 기기 사려면 아래 두 기기 중 하나를 사야 합니다.

Kindle Paperwhite 3(킨들 페화3)= 119.99 달러
현지세금 = 10.80 달러
관세 없음
배송비 = 6달러
= = = = = = = = = = = = = = = = = = =
총 구매비용 = 약 161,000 원
Kindle Voyage(킨들 보이지) = 199.99 달러
현지세금 = 18 달러
관세 = 24.93 달러 (ㅠㅠ)
배송비(몰테일) = 6 달러
= = = = = = = = = = = = = = = = = = =
총 구매비용 = 약 293,000 원

두 모델은 화면 해상도나 성능은 같고. 만듦새와 무게, 페이지 넘김 버튼 유뮤 등에서 상급 모델이 조금 더 좋아요.

저는 Voyage 구매했으며, 주문은 9/25에 아마존에 해서 9/28에 배대지 도착(몰테일). 서울에서 10/2에 받아보았습니다. (약 일주일 소요).

나중에 읽기 서비스와 킨들 연동

킨들 기기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 = 인터넷에 있는 좋은 글을 수시로 아이폰으로 담아두었다가, 나중에 조용히 시간 날 때 킨들에서 읽는다. 즉, 아마존 영어 전자책보다는 인터넷에 있는 한글/영문으로 된 좋은 기사/에세이 등을 손쉽게 킨들로 보내서 읽을 수 있다면 구입하겠다는 것이었죠.

우선,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에 있는 뉴스 기사 같은 걸 깔끔하게 본문만 추려서 담아두는 ‘나중에 읽기’ 앱으로 Pocket도 많이 쓰지만, 인스타페이퍼InstapaperReadability도 있는데요.

당장 Readability나 Instapaper에서는 정식으로 Kindle 기기 연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라둔 글 중에서 특정 태그만 필터링 해서 킨들로 보내주는 기능이 없어요.

Readability – 킨들 연동

△ 개별 글 킨들로 보내기 △ 20개씩 모아서 묶어 전송 △ 전송할 때 자동으로 매일 20개씩 보낼 수도 있고, △ 매일 자동 전송은 끄고 필요할 때 사용자가 버튼 클릭해서 20개를 묶어서 수동으로 전송할 수도 있음 △ 킨들로 보내고 나서 원래 글은 읽음 처리 가능 △ 전송하는 아티클 개수를 상세 설정할 수 없다는 것과, 전송 시각 지정 안 되고, 특정 태그나 길이에 따라 글을 선별해서 전송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

Instapaper – 킨들 연동

△ 역시 개별 글 전송 가능 △ 매일, 또는 7일마다 특정 시간에 전송하기 옵션 △ 최소 1/3/5/10개 글 이상이 있을 때 전송하는 옵션 △ 전송 후 ‘읽음’ 처리 옵션이 없음 △ 전송하는 글의 최소 개수를 10개 이상으로 설정하기 힘들고, 최대 개수 설정이 없음특정 태그나 길이에 따라 글을 골라내서 전송하는 것 불가능.

내가 원하는 기능

  • 스마트폰으로 모아둔 글 가운데 특정 태그/또는 일정 길이 이상의 글만 골라 전송
  • 정기적으로, 또는 수동으로 전송
  • 전송 후에는 리스트에서 보관처리해서 안 보이게 치워주면 감사
  • 서비스가 안정적이고 모든 환경에서 즉시 실행 가능해야

Pocket은 아예 킨들 설정 옵션도 없고, 킨들로 보내기 버튼도 없는데요, 대신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킨들로 글을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Crofflr.com – 5달러가 아깝지 않은 Pocket-킨들 배달 서비스

최종적으로 전 Instapaper나 Readability로 갈아타는 대신, Crofflr.com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특징

서비스는 유료인데 처음 한 번만 5달러를 지불(페이팔)하면 됩니다. 아래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죠.

  • Pocket의 글을 Kindle 기기로 전송(킨들 전용 이메일로 보냄)
  • Pocket의 특정 태그만 골라 보내기(eg. kindle 태그 달린 글만 보내기)
  • Pocket에서 보낼 때 글의 최소 길이 선택 가능(eg. 900 단어 이하의 짧은 글은 제외)
  • Pocket에서 글을 보내고 읽기 리스트에서 보관 처리(Archive) 가능
  • Pinboard도 지원
  • Pocket 리스트에 있는 글과 별도로 킨들에서 읽을 만한 긴 글을 자동으로 킨들로 전송해줍니다. 세 가지의 서비스에서 글을 가져오는데 모두 사람 편집자가 선별해주죠. △Longform.org(주로 논픽션 포스트), △Longreads(1,500 단어 이상의 애틀랜틱, 뉴요커 등에서 발행된 다양한 분야의 기사), △The Feature(인스타페이퍼에 저장된 글 가운데 추천할 만한 글을 선별)
  • 전송 시간 예약 가능 (eg. 매일 1시 / 매주 월요일 2시 등)
  • 수동으로 버튼 눌러 지금 당장 전송하기 옵션
  • 본문에 있는 이미지 포함해서 전송
  • 보낸 전자책을 드롭박스의 crofflr 폴더에도 백업. 이 때 .epub.mobi 선택 가능. (아이패드 앱에서 활용하기 좋음)

어떤가요? 무척 좋은 거 같습니다. 입맛에 따라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Crofflr 설정 예시

저는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습니다.

  • Pocket에서 kindle태그만 전송하도록
  • 전송할 글은 수동으로 태그 달아 내가 고르기로 하고 단어 길이로 자동 분류하는 건 끔
  • 보내고나면 보관처리
  • 매주 토요일 새벽에 책으로 묶어 전송하되,
  • 토요일 되기 전에 너무 많이 쌓인 거 같으면 수동으로 전송하도록 전송 주소를 복사해서 아이폰에 저장해둠

수동 전송 버튼 만들기 (Workflow 앱 이용)

수동 전송은 http:// 로 시작하는 복잡한 주소를 주는데, 사파리에 저장해두어도 되고, 저는 Workflow 만들어서 홈화면에 추가했습니다. 아이폰에서 앱 실행하듯 아이콘 한 번만 누르면 Pocket에서 kindle 태그 붙은 글만 바로 긁어서 전자책으로 묶어 킨들로 전송해주는 거죠.

Use Kindle back issues 활용

Crofflr 서비스의 설정 – E-Book Options 항목 아래에 보면, Use Kindle back issues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Use Kindle back issues 옵션을 사용하면 가판대에서 새로운 호가 나왔을 때 이전 호(back issue)를 치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터미널 잡지 가판대에 월간조선, 한겨레21 같은 자리에 최신 호만 있고 새로운 호가 발행되면 교체하는 것처럼요. 내 디바이스 서재에 Pocket 책은 최신 한 권만 보겠다.. 라는 것이죠.

따라서 Pocket에서 이번 주 글을 모아서 새로 전송하면 킨들에서는 새로 업데이트 되듯 전자책 제목은 같지만 새로운 호로 교체되고 항목에서는 하나만 보이는 것입니다. 이전에 발행된 책들은 ‘back issues(지난 책)’으로 분류되고, 원하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기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Kindle Voyage나 Paperwhite 기기의 경우 지난 호 다운로드를 최근 14 개까지만 허용하죠. 매주 한 권씩 책으로 엮어서 킨들 기기로 전송하는 경우, 4개월 전의 책은 클라우드에서 다시 받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겠지요.

따라서 문서를 1) Colletion으로 내가 알아서 관리할 것이고 클라우드에 모든 과거 문서를 하나씩 저장하고 싶다면 기본 옵션을, 2) 어차피 Pocket의 글은 최근 글 중심으로 읽어가면서 못 읽은 건 포기하겠다 + 4개월 지난 건 드롭박스에 백업된 걸 찾아서 다시 전송하면 된다 + 화면 어지럽게 문서 계속 쌓이는 게 싫다.. 라면 “Back Issue” 기능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일단 꺼두고, Pocket 콜렉션에 새로운 책을 차곡차곡 넣어두고 있습니다.

전송 시간 = 15분 이하

전송은 최대 15분 정도는 기다려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아이폰에서 Pocket 앱을 열어보면 kindle 태그 달아둔 녀석들은 모두 보관함으로 이동해있고, 킨들 기기에서 보면 새로 전자책이 클라우드에 보입니다.

초기 (메일) 설정

혹시 잊으셨을까봐 …

킨들 구입하면 기기별로 메일주소가 할당됩니다. 그 메일로 전자책을 보내면 그 기기로 들어갑니다. 주소는 아마존 홈페이지 기기 관련 관리 페이지 에서 Settings 탭 클릭 후 화면스크롤 내리면 ‘Send-to-Kindle E-Mail Settings’ 항목 아래에 있습니다.

보통 000@kindle.com 과 같이 되어 있는데, 수정 작업은 아마존 사이트의 [Manage your Content and Devices] 페이지의 Your Devices 탭에서 하셔도 됩니다. 킨들 그림 아래에 있는 Email 을 수정해주시면 됩니다. 기기 이름도 수정 가능하고요.

그런데 이 이메일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알게 되어 문서를 전송하면 내 킨들 기기로 엉뚱한 문서가 들어올 수 있겠죠. 그래서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사람/주소는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Manage Your Kindle page에서 Setting 탭으로 들어가 Approved Personal Document E-mail List 항목 아래에서 등록할 수 있습니다.

Crofflr.com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delivery@crofflr.com 주소를 안전한 발송자 메일로 등록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Crofflr가 나를 대신해서 Pocket에서 글을 가져다가 내 킨들로 보내주는 심부름을 할 수 있겠죠.

Crofflr 총평

일 주일에 한 번 전송해주는 옵션도 마음에 들고, 또 전송받아보니 예쁘게 잘 들어오고 전반적으로 Pocket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비용도 최초 1회 5달러 정도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네요. 태그와 분량별로 글을 골라서 가져가주는 건 꼭 필요했던 옵션입니다. 드롭박스에 이중으로 저장해주는 것도 좋구요.

기타 Pocket – Kindle 연동 앱/서비스들

IFTTT 킨들 관련 레시피

조금 복잡해보이지만, 킨들 관련 IFTTT 레시피도 검토하세요.

  • (레시피) Pocket – Readability – Kindle 전송 : Pocket에서 특정 태그 달면 – 그 글만 Readability로 자동 전송(보관처리는 안 됨) – Readability의 자체 설정 이용해서 하루에 한 번 Digest로 묶어서 킨들로 자동 전송. (추천)
  • (레시피) 사파리에서 파일 링크만 메일로 보내면 킨들로 자동 전송 : 가령 누가 PDF 를 게시판에 첨부했는데, 그 파일을 킨들에서 읽고 싶다면? PC에서는 해당 파일을 다운받아 킨들로 전송하면 되지만, 아이폰에서는 그러기 힘들죠. 이 때 특정 태그를 달아 사파리에서 나 자신의 지메일로 그 파일의 링크 주소를 복사해서 보내면, Gmail이 그 메일의 링크를 첨부파일처럼 달아 킨들로 쏘도록 할 수 있습니다.
  • (레시피) Pocket에서 긴 글만 킨들로 전송 : ReadRuler.com을 사용해 Pocket의 글에 자동으로 길이에 따른 태그를 부여할 수 있는데, “30+ minutes”로 태그붙은 글만 FiveFilters가 제공하는 “Push to Kindle” 이메일(000@pushtokindle.com)로 보내도록 설정하는 것. Pocket의 특정 태그 붙은 글만 특정 메일로 정송하는 기능을 잘 활용한 케이스. (하지만 좀 귀찮음)
  • (레시피)인스타페이퍼 – 킨들 : 인스타페이퍼의 자체 설정을 통해 킨들 전송이 가능하지만, 이 레시피를 사용하면 특정 폴더의 글만 전송할 수 있음. 인스타페이퍼에서 태그별로 킨들 전송이 없는데, 폴더 기능을 통해 보완.

P2K.CO (무료)

Crofflr.com은 5달러 내야 하지만, P2K.CO는 비슷한 서비스인데 무료라서 좋네요.

매일 전송 / 일주일에 한 번 전송 선택 가능하고 즉석에서 당장 전송하는 버튼도 있습니다. ’15분 읽기 분량 이상만 킨들로 보내기’처럼 좀 더 직관적으로 얼마나 긴 글을 킨들로 보내 읽을 건지 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다만 15분 분량이란 게 좀 애매합니다. 충분히 긴 거 같은데 안 들어가는 글도 있더군요. 한글 기사 같은 건 더 납득이 안 될 때가 … 그리고 15분 이하를 선택하는 옵션이 없습니다. 또 최근 글 00개, 또는 랜덤으로 00개 전송 옵션도 있는데 랜덤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음..

다 좋은데 분량 상하한을 상세 지정 불가하다는 점. 그리고 태그 기반 불러오기가 없네요. 저는 잠깐 보려고 Pocket에 보내놓는 글도 많아서 모든 글이 킨들로 전송되는 건 원치 않거든요.

En2Kindle.com – 돈 아까운 서비스. 비추.

En2Kindle.com도 비슷한 서비스인데, 1년에 6달러입니다.

에버노트 특정 노트북을 거의 실시간 감시하여 바로바로 킨들로 보내줍니다. 태그로 필터링도 되고요.

Pocket의 경우 실시간은 아니고 1시간 정도의 인터벌로 긁어온다고 하네요. Unread/Archived/All 옵션이 있는데 특정 태그만 가져가거나 최근 00개만 가져가거나, 분량이 긴 글만 골라서 가져가는 옵션이 없어서 불편해보입니다.

장점은 에버노트 지원과 Pocket에서 자동으로 글을 긁어가는 걸 아주 자주 지켜보며 보내준다는 점. 근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 또 기능에 매년 6달러 비용이 좀 과하다고 느껴짐.

이메일 전송 / 크롬 확장

이메일로 전송 (000@kindle.com 이용)

Pocket에서 킨들로 보내는 이메일로 필요할 때마다 전송하는 방법. 가장 고전적이지만, 문제는 글 하나에 문서 하나로 클라우드에 쌓이면 나중에 킨들 기기에서 관리가 안 될 것 같은 기분.

Send to Kindle 확장

크롬 확장 Send to Kindle 확장으로 보내기는 당장 보고 있는 브라우저 화면을 킨들로 보낸다는 점은 신속해서 좋은데 역시 위에서와 같이 클라우드가 지저분해져서 싫더라는. 또 최근에 잘 안 된다는 불만이 많이 리뷰에 보이네요. 하지만 Pocket의 읽기 리스트에서 뽑아서 만드는 책에 포함되길 원하지 않는 어떤 인터넷 글.. 가령 위키피디아의 긴 항목 내용이라든가… 등등을 전송할 때는 유용하겠습니다.

FiveFilters.org – Push to Kindle 서비스

크롬확장 Push to Kindle을 제공합니다.

자신의 본래 킨들 이메일 주소 000@kindle.com 대신에 000@@pushtokindle.com 형식으로 메일을 보내면 웹페이지를 다듬어서 킨들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위키피디아 항목 보낼 때 좋아요. 앞서 나온 ‘Send to Kindle’과 비슷한데, 따로 받는 메일을 제공하므로 다른 앱에서 다루고 있는 어떤 파일을 킨들로 보내고 싶은데 Pocket과 분리해서 따로 전송하고 싶으면서, 좀 읽기 좋게 만져주길 원할 때 좋겠네요.

전반적으로 이메일이나 크롬 확장들을 써 본 느낌은… 당장 만지려고 하는 무언가를 킨들로 넣고 싶을 때 유용하지만, 역시 그런 식으로 킨들로 읽을 쪽글을 던지면 너무 관리하기 힘들어질 것 같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런 단일 문서들을 반드시 킨들로 읽어야 할 필요는 .. 잘 모르겠더라구요. 또한 소개된 크롬 확장의 안정성도 최근 리뷰들을 보면 좋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전 웹에 있는 읽을 거리에 한정하여, 그 글들은 가급적 Pocket을 한 번 거치도록 하는 습관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Calibre (PC, 맥OS 지원 전자책 구독/변환 프로그램, 무료)

zldlsk님의 포스트 – “mac mini + Calibre + Pocket + iPhone = 매일아침 킨들신문 – 2. Pocket 사용법 및 calibre로 전송하기 편“를 참조.

먼저 Calibre를 다운로드합니다. 윈도우, 리눅스, 맥OS를 지원합니다. 기능이 많지만 일단 Pocket 부분만 정리해보면, 사용자정의 뉴스출처 추가하고, Pocket을 선택한 뒤 설정을 만져주고, 직접 전자책을 내려받아 구성한 뒤에, 다시 킨들로 전송하는 순서입니다.

가져오기 전에 Pocket의 글의 최소/최대치를 지정한 뒤 작업을 시작할 수 있고, 가져온 다음에 Pocket에서 글을 보관처리(Archive)할 것인지 정할 수도 있습니다. 최신순/시간역순 정렬도 가능하고, 특정 태그만 기준으로 불러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최종 사용을 포기한 이유는,

  • 작업을 위해 추가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귀찮다.
  • 세팅을 했더라도 프로그램 실행 – Pocket 서버에서 글을 다운로드 – 전자책 구성 – 완성된 파일을 다시 킨들로 전송하기까지 여러 번 클릭해야 한다. 어떤 분들은 집에 있는 맥북이 일정한 시간에 시동하도록 설정해두고, Calibre가 정해진 시간에 전자책을 만들어 킨들로 보내도록 자동화하면 된다고 하는데 … 단순히 Pocket 글을 킨들로 전송하는 거라면 Crofflr.com은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가능하다.
  • Pocket에서 잘 가져오지 못하거나, Pocket에서는 문제 없이 본문이 보이는데 제대로 책을 구성하지 못하는 문제 발견.
  • 집에서 맥북으로 하니 잘 되는데, 직장의 PC에서 하니 가져오기 실패. 아마도 네트워크 문제인 듯.
  • 외출 시 아이폰만 들고 있는 상태에서 책을 받아보기 힘들다.

GetBookDrop.com 활용

드랍박스의 특정 폴더에 문서를 넣으면 자동으로 킨들 기기로 전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https://getbookdrop.com/

지원 포맷은 .epub, .mobi, .pdf, .azw, .cbr, .cbz, .txt, .rtf, .doc, .docx, .htm, .html, .gif, png, bmp, .jpg, .jpeg 입니다.

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드롭박스 로그인 하고,

북마클릿을 북마크 막대기에 끌어다놓으시고요.

화면에 나오는 Manage Your Content and Devices로 이동하셔서, 아마존 로그인 후,

아까 그 북마클릿 누르고 기기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그럼 컴퓨터의 드롭박스 > 앱 폴더 안에 book-drop 폴더가 생겨요. 여기에 지원되는 파일을 넣어두면 자동 전송되는 것이지요.

사용하면서 주의할 점은,

  1. 킨들에서 전송 받고 확인한 뒤에, 드롭박스 폴더에서 파일 삭제해도 무관합니다.
  2. 넣었던 파일 또 넣으면 두 번 전송됩니다. 그래서 저는 pocket 전자책 제목에 날짜를 달아두었어요.

좋긴 한데, 여러 파일을 수시로 보낼 일이 없다면 잘 안 쓰게 될 거 같습니다. 막상 이 문서를 꼭 킨들에 넣어야 하겠다 싶을 때는 그냥 메일로 보내고 있더라구요.

킨들 사용에 도움이 되는 기타 정보

아마존 전자책 구매

아이폰 기준 아마존 앱에서 킨들 버전으로 책 사는 게 저만 어려운 건가요? 인앱 구매 의무조항 때문인지 Checkout 버튼이 안 보입니다.


△ 아마존 앱(왼쪽)에서 구매 버튼이 안 보임

그래서 그냥 PC에서 구매하시거나, 꼭 아이폰에서 해야 하는 상황이면 사파리로 접속하시길.

쌓인 문서(Docs) 정리

구입한 책이야 클라우드에서 받아서 읽고, 다 읽으면 디바이스에서 지우고 하면 되는데, 개인이 직접 집어넣는 전자책 파일이나 기타 문서 파일의 경우 많이 넣다보면 아무래도 클라우드 공간이 지저분해집니다.

기본적으로 아마존 사이트의 [Manage your Content and Devices]의 Your Content 탭에서 항목 보기를 Show: Docs 로 필터링한 후, 문서들 중 클라우드에서 없애버리고 싶은 녀석들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꺼번에 선택 후 삭제가 힘든데, WEBTOREAD.COM에서 제공하는 북마클릿을 사용해보세요. 접속 후 스크롤하면 나오는 Kindle Personal Doc Check & Delete을 북마크바에 끌어다 놓은 뒤에, 다시 아마존 사이트의 문서 리스트에 접속하여 북마클릿을 눌러줍니다. 주소창에서 사용 허가를 해주시고, 새로고침 한 방 때려주시고, 이제 여러 문서를 체크체크 해서 한 번에 날려주시면 됩니다.

아마존 클라우드(http://cloud.amazon.com)에 접속해서 My Send-to-kindle Docs 폴더 안을 비워주면 한 방에 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 저는 시험 사용 기간 지났다고 안 되더라구요. 이거 Prime 사용자만 보이는 건가요? 암튼 클라우드 접속 가능하시면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할까?

킨들 책 구입과 관련해서 두 가지 옵션이 많이 선전되는데, △ Kindle Unlimited에 가입하면 무제한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9.99달러. 홈페이지에는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나오는데 킨들 기기에서 직접 가입해서 시험삼아 한 달 써본 분들이 꽤 있더군요. 월스트리트저널의 2014년 기사 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의 최신 소설 및 비소설 전자책 베스트셀러 20권 중, 아마존의 킨들 언리미티드는 한 작품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고 언급한 걸 보면 세상의 모든 책이 무제한이라고 생각하며 결제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출판사들과 아마존은 사이가 안 좋죠.) 첫 달은 무료이고, 오디오북은 Kindle Voyage에서는 못 들어요(헤드폰 단자 없음). 결론적으로 저는 그냥 필요한 책은 조금씩 사서 보기로. 미국에 있으시면 도서관에서 킨들 버전으로 책을 많이 대여해준다니까 알아보세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시면, 한 달에 한 권 전자책을 대여해서 킨들에서 읽을 수 있어요(관련링크. 하지만 1년에 99달러 내는 거에 비해 한국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혜택이 그리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프라임 계정의 혜택 관련해서는 클리앙 게시물(링크) 추천.

사전 추가하기

킨들 기기는 터치 지원하면 책 읽다가 단어를 꾹 누르면 사전이 나오는데, 거기서 다른 사전의 검색 결과로 점프할 수 있습니다. 즉, 기기 안에 사전을 여러 개 설치 가능합니다.

Kindle Voyage 미국판의 경우 [Oxford Dictionary of English], [The New Oxford American Dictionary] 두 권이 기본 탑재되어 있더군요.

[Oxford Dictionary of English]의 경우 ODE라고, 유명한 그 OED(Oxford English Dictionary)랑 다른 사전입니다. OED가 끝판왕+영어의 집대성+고서 느낌이라면 ODE는 완전히 새로 쓴 사전으로 현대 영어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만들어 엮은 것이고요. 기기에 탑재된 것은 2003년 제2판입니다. 그래도 한 권짜리 사전으로는 가장 묵직한 사전이에요. 현재 3판이 2010년에 나온 상태이며 ‘부부젤라vuvuzela’같은 단어도 추가되었다고 하네요(출처: 위키피디아). 특별히 엄청 최근에 만들어진 신조어가 아니면 거의 검색에 걸릴 겁니다. 결론적으로 영어 사전을 추가로 구입하지 않아도 괜찮을 듯.

The New Oxford American Dictionary은 이름처럼 미국 영어 용례에 초점을 두어 편집되었고(코퍼스 기반), 킨들 Voyage에 실린 버전은 제2판이더군요. 2005년 판입니다. 이 사전도 2010년에 3판이 2,000 단어를 추가해서 새로 나온 상태입니다.

킨들 사전 추가 구입

그래도 사전을 추가로 구입하고 싶다면 사면 됩니다. 아마존의 Reference 카테고리 아래 Kindle Default Dictionary 카테고리에서 구입하면 킨들 기기에 설치해서 다른 영어 책 읽으면서 참조 사전으로 사용 가능하겠습니다. 보니까 ODE(Oxford Dictionary of English, 2010년, 2nd Edition)같은 건 68달러. 학습자 사전으로 매우 유명한 OALD(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2013, 8th Edition)는 21.7달러 정도 하는군요. 롱맨이나 맥밀란은 안 보이는군요.

국내 카페발 영한 사전 자료 추가하기

영한사전을 원한다면 전자책 관련 가입자가 가장 많은 네이버 Ebook Cafe의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간단하게는 가벼운 영한사전 버전으로 티스토리 feelyou님의 게시물을 참조하여 하민파파님의 자료를 받으시고, 여러 사전을 묶어서 순차적으로 나오도록 되어 있는 통합 영영한사전으로 ‘갈망사전’이 유명합니다. 티스토리 youndo00님의 블로그에 링크가 있으니 찾아보세요.

‘갈망사전’은 안에 .txt 파일 설명을 설치 전에 꼭 읽어보세요. .prc 중 하나만 설치하는 것을 권하고 있으며, 사실 같은 내용인데 사전의 조합과 등장 순서가 다른 겁니다.

7개 사전이 통합되어 있으면서 숙어까지 검색되는 버전은 대신 속도가 좀 느릴 수 있습니다. Q(간단한영한), K(기본영한)로 시작하는 게 영한이 먼저 출력되는 사전이고, 나머지 M(맥?), L(롱?), O(옥?)가 영영이 먼저 출력되는 사전이네요. 너무 욕심내지 말고 실사용에 유용한 사전조합과 덩치를 고려하면 될 듯.

설치는 간단합니다. 킨들 기기와 PC를 케이블로 연결 후, Kindle > documents > dictionaries 폴더 안에 사전파일 .prc를 붙여넣으면 됩니다. 이후, 킨들 기기에서 설정 메뉴의 사전 메뉴를 찾아들어가서 원하는 사전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죠. 7개 세트 파일의 경우 사전 파일 한 개 용량은 100메가를 좀 넘습니다.

저는 “[KALDIC]QMLOCAD(P)_v2.0k.prc”를 설치했습니다. 이 파일만 바로 받으시려면 클릭. 각 이니셜에 대한 데이터 소스 정보는 사전을 설치한 뒤에 표제어 kaldic을 검색하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써보니까 상당히 좋네요. 왜냐하면,

“Gripping …. Shapes up like Defoe’s Robinson Crusoe as written by someon brighter.”
– Larry Niven, Hugo and Nebular Award-winning author of the Ringworld series and Lucifer’s Hammer

소설 [마션]의 추천사인데, 저기서 “Gripping“을 검색했을 때 영한/영영이 함께 표시되는데 학습하는 입장에서 더 빠른 독해에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또, 숙어/구동사 검색 시에도 유용합니다. “Shapes up“을 긁어서 사전 검색하니 기본 ODE 사전에선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데 갈망사전은 관련 검색 결과를 보여주거든요. 베리 굿입니다.

사전 검색 속도는 Kindle Voyage 기준 일곱 개 들이 세트 파일을 설치해도 실사용에 무리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기본 사전보다 1초 미만 아주 살짝 느리게 뜨는 정도입니다.

한글 폰트

기본 폰트도 못 읽을 정도는 아니에요. 예전에 깨지던 거 생각하면 이 정도 명조체 표현만 되어도 감사하죠. 하지만 Kindle Voyage 고딕 폰트는 좀 한컴 견고딕 수준으로 못 생겼습니다.

킨들의 폰트를 변경해보면 영문 폰트를 달리 해도 한글 폰트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영문 폰트에 대응하는 폰트가 거의 같다는 소린데 이 대응 폰트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한글 폰트를 넣으면 기기 설정을 크게 건드리지 않고 폰트를 추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즉, 킨들 기기 안에 있는 한글 고딕 폰트 자리에 나눔고딕 폰트를 넣으면서 이름을 원래 킨들 고딕 폰트 이름으로 덮어쓰는 건데요.

2015년 10월에 구매한 Kindle Voyage 의 펌웨어가 5.6.5인데, 다운그레이드를 감행해서 Jailbreak 해가지고 폰트를 넣으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역시 귀찮아서 그냥 패스하기로.

킨들 엑세서리

저는 전자기기를 아끼면서 사용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커버형 케이스는 기기가 더 무거워지고 커지는 느낌이라 싫더군요.

킨들 Voyage가 6인치인데, 가방에 넣으면 먼지 먹으니 파우치나 사려고 찾다가 구매한 게 아래와 같은 녀석(amazon)입니다.

그냥 싼 맛에… 배송비 포함 2만원 안쪽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필름도 붙일까 국내 오픈마켓 검색했지만 가격 보고 포기. 사실 물리버튼까지 덮어서 전체 화면에 필름을 붙여야 하는데 좀 꺼려집니다.

Kindle Voyage의 한계

오디오북 지원 안 됨

아마존 오디오북 좋죠. 성우가 배경음 깔면서 읽어줍니다. 하지만 ‘킨들 앱’에서는 되는데 Kindle Voyage는 헤드폰 연결도 불가능.

국내 전자책 읽기 힘들어

국내 전자책은 시장 자체가 아직 무르익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스마트폰 앱 중에선 리디북스가 가장 좋아요. 리디북스에서 전자책 기기가 나왔습니다. 국내 책 전자잉크로 읽으실 분들은 10월중 판매 시작하니 달려보시길. (borashow님의 페이퍼 개봉기).

매달 1,2,3일에 리디캐시를 질러서 포인트 적립을 많이 받은 뒤에, 리디캐시로 기기 구입 + 책 사는 데 쓰시면 됩니다. 좋은 기기입니다만 아마 앞으로도 Pocket 같은 외산 서비스와의 연동이나 영어 전자책 읽기엔 킨들이 여전히 유리할 겁니다.

PDF, 논문 등은 아이패드로

완성된 PDF 파일, 논문 등을 주로 보십니까? 드롭박스에 넣어두고 아이폰 – 아이패드 조합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주석도 가능하고, 관리도 쉽습니다.

덧붙여 실사용 소감

독서 시간이 증가하는가?

확실히 조용히 읽는 시간 늘어납디다. 전자잉크 사랑합니다.

배터리 진짜 오래 가나?

진짜 오래 갑니다. 10/4 아침에 완전 충전 후, 하루 30분 이상씩 만지면 언제 꺼지나 현재 실험중…

화면 깜박임, 페이지 넘기기 불편한지?

안 불편합니다. 아이폰 정도는 아니지만 화면 쓸어 넘기는 것도 잘 되고요. 화면 영역을 세로로 삼분할해서 왼쪽 1/3은 전 페이지, 오른쪽 2/3은 다음 페이지로 할당하여 화면 아무데나 터치하면 페이지 넘김이 됩니다. 상단은 메뉴바 호출이고요.

특히 Kindle Voyage 에는 물리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살짝 진동이 느껴지며 페이지가 넘어가요. 손맛이 좋네요. 조금만 익숙해지면 화면 슥슥 미는 것 대신 Page Press를 사용하게 됩니다. 버튼은 양쪽에 크게 있는데, 왼쪽에 있는 버튼도 이전 페이지가 아니라 다음 페이지에요. 즉, 책을 볼 때 가장 많이 하는 동작인 다음 페이지로 넘기는 동작은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가장 쉽게 실행 가능합니다. 불편하지 않아요.

여러 페이지 넘기는 건 Page Flip(youtube)이라고 해서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별도의 팝업이 뜨고 많은 페이지를 점프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스마트폰 처럼 앱/책 사이를 신속하게 왕래하거나, PC에서처럼 화면을 분할해서 두 문서를 비교해서 읽거나 하는 건 킨들에서 힘들겠죠. 그리고 잡지나 일반 문서 파일은 페이지 플립이 안 되더라구요.

영어 공부에 좋은가 / 영어 사전 만족도?

Vocabulary Builder 기능 좋습니다. 여러 책을 오가면서 검색했던 단어가 모두 한 곳에 모이게 되고, 특히 내가 읽었던 문장이 예문이 되어 기억을 돕습니다. 저는 내가 읽은 문장을 기준으로 다시 이 단어를 아는지 물어봐주는 단어장이 자동 생성된다는 게 가장 기뻤어요. 플래시카드로 확인하고 암기가 완료되면 제거합니다.

사전은 기본으로 보이는 옥스포드 사전만으로도 큰 불편은 없었네요. 하지만 ‘갈망사전’ 덕분에 더욱 편리하게 숙어 표현도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게 되어 더욱 좋아졌습니다.

다만 읽다가 사전만 팝업으로 띄워 제가 직접 타이핑해서 검색해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메뉴에 없더라구요. 아쉽습니다.

일단 독서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전보다 영어 텍스트를 더 많이 꾸역꾸역 먹게 되었네요. Pocket에 올려두고 너무 긴 글은 읽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킨들 들고 있으면 그래도 조금씩은 들여다보게 되더군요.

만화책 보기 괜찮나?

안 봐서 모름.

Voyage자동 밝기 조정 기능 유용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다지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자동 조정은 끄고 밝기 10 내외에서 고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X-ray, 위키피디아, 번역 기능은 어떤가?

엑스레이 기능은 꽤 재밌네요. 작품의 인물에 대해 요약해준다든가, 특정 책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추천해준다든가 자주 나오는 개념이나 용어도 해설해줍니다. 소설 [마션]을 읽는데 화성을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하는 것도 좋지만, 작품과 관련해서 따로 필요한 정보를 추려주니 더욱 좋죠.

위키피디아도 유용하구요. 번역 기능은 포기하세요ㅋ.

Word-wise 기능은 어떠한가?

어려운 단어나 표현 위에 작은 글씨로 설명을 더해주어 사전을 찾지 않고 계속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인데, 모든 책에서 지원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근데 believable 같은 단어는 설명하면서 reveting은 건너뛴다거나, 제시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화면 우측 하단의 word-wise 글자를 꾹 눌러서 쉬운 단어는 해설하지 않도록 조정 가능합니다.

본문에 Word-Wise로 해설된 단어를 꾹 누르면 사전 검색보다 Word-Wise 해설 내용이 먼저 팝업으로 뜹니다. 가끔 엉뚱한 의미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단어는 여러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독자들이 이런 식으로 피드백을 주어 서로 수정하면 출판사 편집자가 하나하나 고치지 않아도 꽤 정확하고 유용한 해설을 본문에 제공할 수 있겠죠. Pocket에서 불러온 문서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참고로 Notes/Highlights 에서도 내가 읽고 있는 책에서 다른 사람들이 많이 메모하거나 밑줄 그은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책 읽기가 더 재밌어지는 부분입니다.

Goodreads 연동

계정은 있는데, 그냥 내가 읽고 있는 책 리뷰 구경하는 재미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읽어볼 글

3주 사용 소감 추가 (2015-10-22)

몇 자 추가합니다.

폰트

고딕 폰트 마음에 안 들어서 5.6.5 펌웨어 탈옥 기다리고 있는데 .. 2015.10.22 기준 아직 안 나오는군요. 코펍 폰트도 넣고 한글 타자도 치고 싶은데 말이죠.

폰트는 순정 기준 Bookerly 로 정착해서 쓰고 있습니다. 영문은 개인적으로 좀 더 진하게 표시되는 Caecilia 를 선호하지만, 한글 명조체가 Bookerly보다 조금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배터리

진짜 오래 가네요. 10/4 아침에 완전 충전 후, 하루 30분 이상씩 만지면 언제 꺼지나 보았는데 하루 30분~ 1시간 만지작거린 듯 하고, 프론트라이트는 항상 10-14로 켜두고 사용했더니 10/20에 방전되었습니다.

하이라이트/노트 백업하기

킨들에서 글 읽다가 하이라이트, 노트 추가한 건 모두 아마존의 your highlights 페이지에 쌓여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공식으로 구입한 책만 되고, 개인이 직접 넣은 책이나 문서에 하이라이트한 건 안 되거든요.

구글링 좀 해보고 나서 두 가지 꼼수 정도로 정리해봅니다.

클리핑 파일 직접 기기에서 추출하기

하나는, 정기적으로 킨들 기기를 직접 PC 등에 연결하여 My Clippings.txt 파일을 통으로 “잘라내기”합니다.

그리고 그 파일 내용을 에버노트 등에 백업하세요.

파일 내용은 대충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crofflr 2015-10-20 (crofflr.com)
– Your Highlight on Location 246-247 | Added on Tuesday, October 20, 2015 1:16:42 PM

시험풍선(trial balloon)이었다는 주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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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fflr 2015-10-20 (crofflr.com)
– Your Highlight on Location 69-71 | Added on Thursday, October 22, 2015 12:45:21 PM

텍사스 주지사였던 릭 페리(Rick Perry)는 9월 11일에 캠페인을 ‘중지'(suspend)한다고 발표했다. ‘서스펜드'(suspend)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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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에서 대충 문구만 생각나도 본문이 검색될 거에요. 원문은 킨들 기기 안에서 찾아도 되고 Crofflr 서비스에서 드롭박스 백업(ePub)에 체크하셨다면 에버노트의 검색 결과값을 통해서 쉽게 해당 전자책을 열어 내용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아참 QR코드도 넣어주시면 브라우저로 바로 보기도 좋습니다.

이렇게 My Clippings.txt를 기기에서 빼내도 기기 자체의 책에 기입해두었던 하이라이트 표시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또한 읽던 책에 새로 하이라이트를 추가하면 다시 My Clippings 전자책이 기기 안에서 자동 생성되게 됩니다. 따라서 “잘라내기”하면 겹치는 내용 없이 백업이 가능하겠죠.

공유 기능 이용하기

또 하나 방법은 킨들과 트위터 계정 등을 연결하여 읽다가 온라인 백업을 원하는 경우 share 해 버리는 겁니다.

그럼 아마존의 킨들 페이지에 공유한 문구 내용과 함께 이력이 My Activity 메뉴에 남게 되고, 이를 에버노트 등으로 백업하는 방법입니다. My Activity 페이지 주소는 아래 형식으로 보통 생겼습니다.

https://kindle.amazon.com/profile/Your-Nickname/YourIDNumber

저는 오히려 이 쪽이 번거로운 것 같아 첫 번째 방법을 선호합니다. 이 방법은 와이파이망이 없으면 안 되기도 하고요.

순정 펌웨어에서는 한글 검색도 힘들고 하니 이런 식으로 독서 중에 담아두고 싶은 텍스트를 보관하고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2015년 10월)

 

::: 추가 :::

crofflr 서비스가 자꾸 article로 잘 파싱된 글도 인박스에서 놓치고 킨들로 데려가지를 않네요. 개발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신뢰성이 떨어지는 듯 하여 .. 현재 p2k.co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ㅠㅠ 한 달에 3달러)

 

(2016년 3월 추가)

지금 당장 텔레그램 채널 서비스를 써야 하는 이유

텔레그램이 채널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2015.9.22). 완전 강추합니다. 당장 기관이나 학교, 학생회, 동호회 모두 사용하시길. 왜냐면 완전 좋으니까!

어떤 서비스인가?

  • 공지사항 알림 서비스 = 단체문자
  • 무료임. 인원수 제한 없음. 보내는 횟수 제한 없음.
  • 이미지, 음성, 동영상, 파일 다 보냄.
  • 채널이 공개이면, 아무나 채널 이름을 검색해서 친구 추가 후에 문자 받아보기 가능
  • 채널이 비공개이면, 운영자가 직접 초대하거나 가입링크(복잡한 주소)를 직접 QR 코드 등으로 뿌리면 됨.
  • 문자 하나당 현재 몇 명이 읽었는지 표시됨
  • 운영자를 초대해서 복수의 운영자가 공지사항을 날릴 수 있음
  • 운영자 중 하나가 기존에 잘못 올린 공지사항을 지우면, 받아본 모든 사람의 채팅창에서도 공지가 즉시 삭제됨. (기존 메시지 ‘수정’ 기능도 업데이트 예정).
  • 가입자는 공개 채널인 경우 나갔다가 다시 찾아들어와 입장할 수 있으며, 나중에 들어온 사람도 해당 채널의 최초 메시지부터 과거 히스토리를 모두 열람 가능함. 즉, 공지를 먼저 쓰고 사람을 나중에 초대해도 모두 처음부터 읽을 수 있음. 사용자 입장에선 단톡방에서 모르고 나갔다가 채팅 내용 다 날릴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 공지사항 단체문자 알림 정도의 일방향 서비스로, 채널에 입장한 사람이 질문을 올리거나 관리자와 채팅을 시작할 수는 없음.

좋은 점

일단, 단체문자가 무료입니다. 카톡 단체채팅방도 무료라구요? 친구 추가해서 방을 만들어야 하잖아요. 5,000 명 전교생에게 문자 보내려면 일단 전화번호 다 조사해서 초대해야 합니다…(불가능해보입니다). 대신 옐로 아이디(기관이나 사업자용 아이디)를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학교 아이디 친구추가하라고 시키면 편하지만, 단체문자 이미지 섞어서 하나 보내려면 22원 X 5,000명 = 11만원입니다. sms보다는 싸지만 부담이 되지요.

텔레그램 채널은 아이디(채널명) 만드는 것도 바로 가능하고, 비공개로 개설(아이디 없이 복잡한 주소만 생성)도 되지요. 전교생이 가입한 공지 채널을 아주 빠르게 구성할 수 있고, 운영 비용은 사실상 없습니다. 운영은 복수의 운영자가 담당할 수 있어서 트위터 아이디를 공동운영하는 것보다 덜 복잡합니다. 권한을 받은 각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편하게 공지를 날릴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지원되고, 곧 맥북이나 리눅스, 윈도우에서도 지원될 거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사실상 비공개 트위터 운영하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트위터도 원하는 사람에게 일괄로 뿌리죠. 그리고 무료잖아요!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트위터 가입하고 Follow하라고 하는 것보다 사용자 입장에서 훨씬 쉽다는 거죠. 또 음성이나 동영상을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푸시로 전달하기에 더 빠릅니다. 트위터 새 글 알림 뱃지보다는 메신저 앱의 푸시를 사용자가 더 살펴보겠죠.

트위터는 생소하고, 네이버 밴드나 카페까지 만들 정도로 대단한 공지를 할 건 아니다…. 카톡 옐로 아이디는 비싸다. 기존에 있는 사람들 몇으로 운영진 구성하고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 공지를 가장 빠르고 쉽게 전달하고 싶다. 공지 못 읽었다는 소리 그만 듣고 싶다. …. 면 시도해볼 만합니다.

(추가 – 2015.09.24)
채널에 입장하는 인원에 제한은 없지만 운영자가 연락처에서 수동으로 추가하는 인원은 200명으로 제한된다고 합니다. 연락처에 있는 사람은 200명까지 초대가 가능하고, 공개링크를 검색해서 들어오거나 운영자가 뿌린 가입링크를 타고 들어오는 사람의 수에는 제한이 없는 것.

(2015년 9월)

Spotify Running와 아이폰으로 달리기 운동하세요.

Spotify Running 기능을 사용해봤습니다. 전 자전거 + 달리기 운동할 때 Runkeeper 사용하는데, 배경음악으로 Spotify 틀거든요. Browse 항목에서 Workout 관련 플레이리스트 골라서 셔플재생하고 달리곤 했어요. 나름 비트 쿵쿵 때리면서 신나는 음악 선곡입니다. 그럼 Runkeeper에서는 미리 설정한대로 500m마다 평균 페이스가 음성으로 재생됩니다. 음성 재생 시 배경 음악은 자동으로 음량 줄어들고요.

불만인 게 선곡이었는데, Spotify 무료 계정이다보니 마음에 드는 음악만 골라서 듣기도 힘들고 국내음원도 별로 없으니까요. 뭔가 걔네들이 조깅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음악이 문화권이 달라서 그런 건지 딱 맘에 들지가 않더라구요. 보통 헬스장 가면 런닝머신에서 달릴 때 걸그룹 노래 같은 걸 틀어주는데, 스포티파이 Workout 음악은 힙합스럽달까. 가끔은 달리다가 노래 때문에 갑자기 기운 빠질 때도 생겨요.

오늘, Spotify Running을 사용해보고, 완전히 반했습니다. 이제 달리기할 땐 이거만 들으면 될 거 같습니다.

사용 전에

Spotify는 무료로 음악 듣는 서비스/앱 이름이에요. 한 달에 만 원 내면 오프라인에 곡 저장해두고, 마음대로 다음 곡으로 여러 번 넘겨가면서 들을 수 있지만, 저는 그냥 음악이 없으면 허전할 때 배경으로 음악을 듣는 취향이라 무료계정만으로 충분하더라고요. 무료계정도 분위기에 맞는 음악 추천 받아 듣거나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폰으로 바로 로그인하려고 하면 안 되기 때문에 Betternet 앱을 이용해서 VPN을 통해 로그인합니다. 순서는, 1)Betternet 앱을 설치하고 실행한다 – 2) 프로필 설치한다. – 3) Connect 눌러서 VPN을 켜준다. – 4) Spotify 앱을 실행하고, 로그인한다. 이 때 페이스북 로그인은 잘 안 되던데 미리 가입해둔 일반 아이디/비번으로 로그인하면 됩니다. – 5) Betternet 앱으로 돌아와서 Disconnect 눌러서 VPN 끈다. – 6) Spotify 사용 – 7) 사용하다가 스포티파이 로그인이 풀리면 다시 3)부터 과정을 반복하면 됩니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다시 로그인하면 되는 거 같습니다. 해보면 별로 귀찮지 않습니다. 무료 VPN이 꺼려진다면 유료+검증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추천 사용법

제가 추천하는 아이폰 + 운동 추적 앱 + 음악 앱 사용 플로우입니다.

편안한 복장, 아이폰, 이어폰, 허리색을 준비

편안한 복장에 운동화. 야간에는 밝은 옷으로. 1시간 운동에 최소 25% 이상 넉넉하게 충전된 아이폰.

암밴드보다는 허리색이 좋아요. 저는 나이키에서 나온 NRL03010 – 1.8만 사용해요. 가볍고 아이폰6+ 도 우겨넣으면 들어갑니다. 동전이나 카드를 추가로 넣기도 하고요.

이어폰은 기본 이어팟은 주렁주렁 걸려서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와이프는 허리색 구멍으로 이어폰 전선 빼서 등 뒤로 올려서 귀에 끼고 잘 달리던데… 저는 자꾸 선이 신경쓰이고, 귀에서 빠지니까 달릴 수가 없더라구요.

무선 이어폰은 무겁지 않은 제품 중에서 제이버드 BlueBudsX, 14만원대 제품이 끝판왕이라지만, 청음해보니까 백비트고2, 10만원가 더 마음에 들어 구입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제 귀에는 음질이 더 좋더라구요. 오래 착용하면 살짝 귀가 아프기는 한데, 귀에서 잘 안 빠지구요. 꾹 누르면 페이링도 바로바로 잘 됩니다. 일반 유선 이어폰 정도의 깨끗한 음질도 기본이고. 달리다가 전화통화도 가능하고, +볼륨버튼 길게 누르기로 다음 곡으로 넘어가기가 가능한데 스포티파이에서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데 잘 사용하고 있죠. 흰색 쓰는데… 때 잘 탑니다. 검음색 사세요…

운동할 때 사용할 이어폰은 착용감이 매우 중요하니까 꼭 교보문고 같은 곳에서 실착 후에 사용해보시기를.

Runkeeper와 Run 5k

달리기할 때 저는 보통 Runkeeper 사용해요. 운동종류 달리기 설정하고 시작 버튼 누르고 달리면 되지요. 안내 오디오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게 싫어서 거리, 평균페이스만 켜둡니다. 그리고 오디오 업데이트 주기를 거리-0.5km마다로 설정해둡니다. 그럼 500m 지날 때마다 1km 몇 분대 주파하는지 페이스 알려줍니다.

최근엔 Run 5k라는 앱으로 밤에 달리기를 했었는데요. 5km 달리기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코치해주는 앱이에요. 3주차까진가는 무료이고, 그 이후에는 인앱구매를 하면 계속할 수 있어요. 런키퍼가 좀 산만한데 딱 달리기에만 집중하고 싶으면 추천합니다. 1주차에는 5분 스트레칭 후, 1분 달리고 1분30초 걷기를 8회 반복. 이렇게 3일 달리기. 2주차에는 1분30초 달리고 2분 걷기를 6회 반복. 이렇게 3일 달리기. 3주차에는 3분 달리고 3분 걷기를 2회 반복. 이렇게 일 주일에 3일 달리기. 이런 방식으로 가다가 9주차에는 30분 내내 쉬지 않고 5km를 주파하도록 되어 있어요. 달리다가 보면 중간에 이제 반 달렸으니까 포기하지 말라고 힘도 주고 음성 안내가 꽤 친절합니다. Runkeeper에도 사실 5km 목표달성 코스가 있지만, 좀 산만한 환경이기 때문에 … 초보를 위한 9주 달리기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기분으로 전용 앱을 하나 구입해보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저는 아내와 동시에 시작버튼을 누르고 이어폰을 각자 끼고서 운동해요. 둘이서 5분 동안 스트레칭을 하고 시작 시점이 되면 이어폰으로 “이제 달릴 준비를 하세요. 3…2…1…”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똑같은 순간에 운동장이나 공원 원형트랙 출발 지점에 서서 요이 땅~ 달리기를 함께 시작합니다. 재밌어요. 속도가 좀 다르긴 하지만 똑같은 시점에 트랙 멀리서 같이 뛰거나 걷고 있는 아내가 보이거든요.

Spotify Running으로 히어로가 되어 달린다

Runkeeper나 Run 5k 앱 모두 음성 안내가 나올 때 배경음악의 음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지원합니다. 중간에 전화가 오거나 해서 통화를 해도 끝나면 계속 음악을 재생해줍니다.

예전엔 운동용 음악 mp3를 아이폰 뮤직 라이브러리에 직접 넣어서 들으면서 운동하기도 했었는데 아이튠즈 사용도 귀찮고 평소에 음악을 거의 넣어서 다니지 않거든요. 벅스뮤직 스마트폰 저장 플랜 사용하시면 좋아하는 음악을 스마트폰에 오프라인 저장해두고 틀어도 좋겠죠.

저는 주로 Spotify를 듣는데, Browse 메뉴의 Workout 항목에서 아무거나 틀고 운동했었어요. 근데 가끔 선곡이 정말 마음에 안 들더군요. 뭔가 이제 몸 달아오르고 땀 쫙 빼면서 달릴 수 있을 거 같은데 갑자기 엇박자 랩이 섞인 힙합이 나오면 힘 빠집디다.

Spotify Running 메뉴에선 그런 게 없습니다. 스포티파이 앱의 좌측 메뉴바에서 Running을 선택하여 들어갑니다. 이 메뉴가 보이지 않는 경우 1) 앱스토어에서 최신 버전으로 앱을 업데이트 2) 세팅 메뉴로 들어가서 새로운 기능 사용해보겠냐는 팝업이 뜨면 수락을 수행해주세요.

<img src=https://farm1.staticflickr.com/533/18176824264_8f1f354cff_b.jpg width=300px>

Running Originals 는 달리기에 적합한 음원들을 새로 개발/작업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Epic은 아이언맨이 된 기분으로 달릴 수 있어요. Seasons는 낮에 숲속 길을 달리는 우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죠. The Chase는 헬스장 트레드밀에서 부스터 달고 튀어나가는 기분입니다. 음악 자체가 달리기를 위해 맞춤 제작되어서 박자나 템포 때문에 달리기 기분 망치는 일이 없어요.

그 아래 Running Playlists에는 좀 더 장르 중심의 추천이 있습니다. 인디, 일렉트로닉, 힙합, 락 등의 컨셉에 따라 음악이 추천됩니다. 유명한 곡 가운데 기존의 내 재생 히스토리를 고려하여 추천곡이 선정되며, 역시 운동 템포에 방해되는 일이 없도록 곡의 시작과 끝을 잘라낸다거나 해서 운동에 적합한 부분만 재생됩니다. (스마트!!)

좋아하는 테마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템포 측정 화면이 나옵니다. 템포 측정해야 하니까 달리기 시작하라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달리기 시작하면 10초 정도만에 평균 템포 감지해서 속도에 맞게 음악이 플레이 됩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달리기할 때 탁, 탁, 탁 발자국 땅에 찍는 템포에 맞게 음악이 나옵니다. 음악이 처지거나 내 운동 속도보다 너무 호흡이 빠른 일이 없어지니까 음악의 박자와 맞춰서 운동하기 정말 좋습니다.

단점으로 가끔 초기 템포 측정이 잘 안 될 때가 있다고 하는데 그럴 땐 측정 모드를 스킵하고 수동 설정 후 시작하면 될 거 같습니다. 보통 내 달리기 템포가 어느 정도가 적당하더라.. 하는 감이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중간에 달리기 속도가 더 빨라지거나 느려질 때 자동으로 음악도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건 아닌데, 이건 좀 아쉽더라구요. 지속적으로 측정해서 물 흐르듯 음악 속도가 변화하면 좋을텐데 ^^…

암튼 그래도 15초 단위의 비트 루핑도 아니고 꽤 근사한, 맞춤형으로 제작된 음원을 특정 템포에 맞게 플레이해준다는 점이 무척 운동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어폰에 Epic 테마 템포 측정 후에 들으면서 달려보세요. 뒤에 부스터 장착한 느낌입니다.

(2015년 6월)

팟캐스트 호스팅 서비스 비교

예전에 팟캐스트를 개인이 직접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실 웹 환경이라는 게 아주 빨리 바뀌기 때문에 불과 몇 주 전에는 상당히 적합해보였던 방법이 최근에는 전혀 그렇지 않게 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팟캐스트 방송도 그래요. A부터 Z까지 수작업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분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더욱 간편하고 빠르고 저렴하게, 일종의 서비스 개념으로 사용료를 지불해서 호스팅과 팟캐스트 피드 제출까지 쉽게 해결하는 추세입니다.

방송용 파일을 어디에 올릴지 고민할 때 중요한 것은, 용량을 매달 얼마나 주는지? 트래픽은 무제한인지? 가격은 저렴한지? 믿을만한 회사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지? 등등을 고려해야 할텐데요.

우리나라 팟캐스트 순위를 웹사이트에서 쉽게 구경하고 직접 청취할 수 있는 팟빵을 기준으로, 인기 팟캐스트 목록에 있는 방송들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서비스를 통해서 방송 파일을 올리고 서비스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쎈호스팅의 팟호스팅 서비스

쎈호스팅은 팟빵 사이트와 운영 주체가 같습니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 팟캐스트 방송 순위 상위권에 들어가는 방송 중 많은 수가 쎈호스팅을 사용해서 송출되고 있습니다.

무료 회원은 매달 250MB 용량을 주고 트래픽이 무제한이지만, 매 에피소드 재생 전에 팟빵 광고가 노출됩니다.

유료 플랜은 가장 저렴한 게 한 달 5,000원에 50MB/1개월 주는 방식입니다. 통계 기능은 기본 제공되고, 컨텐츠 업로드를 홈페이지에서 직접 하고 해당 RSS 피드를 아이튠즈에 등록하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간편하고 저렴하게 팟캐스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트래픽은 무제한이고, 팟빵 사이트에서 많은 서비스가 쎈호스팅을 이용하고 있으니 사실 어느 정도 이용자도 이미 많은 편이고 안정성도 검증되었다고 봅니다.

팟캐스트 시작하고 싶은데 초보자인 경우에, 이미 이용자도 많고 사이트 안내도 친절한 편이라서 가장 세팅하기 쉬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사운드클라우드

원래 사운드클라우드는 mp3 호스팅 서비스가 아니지요. 물론 RSS 피드는 있습니다만, 아이튠즈용으로 최적화된 피드가 자동 생성되는 것도 아니고, 홈페이지에서도 업로더가 파일을 배포하고 싶을 때 "Download"버튼을 달아줄 수는 있지만, 해당 버튼이 바로 mp3파일로 가는 hotlink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허용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재생되는 파일의 직접링크 주소즉, http://soundcloud.com/abcd/abcd.mp3 형식의 주소를 알아내고 싶은 사람들은 여러 써드파티 사이트에 의존하거나 유틸리티로 접근을 시도했었는데 … 사실 이건 공식적으로 허가된 방식이 아니었고요..

현재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서 팟캐스트 방송을 하는 채널들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베타로 제공하고 있는 팟캐스트 연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사운드클라우드의 기타 설정화면에서 팟캐스트 카테고리 등등의 정보를 적어준다음에 이 피드 또는 이 피드를 구워서 만든 피드버너 피드를 아이튠즈에 제공하는 형식입니다.

딴지를 비롯해서 사운드클라우드를 사용해서 팟캐스트 방송을 하면 매우 유리한 점이 있죠. 바로 무제한 용량과 무제한 트래픽입니다. 즉,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을 단 한 개 만들어놓고 한 달에 만 원 정도를 투자하면 무제한 업로드 + 무제한 트래픽이 가능한데다가 한 계정 안에서 플레이리스트 등으로 채널을 분할 관리해가면서 사실상 여러 팟캐스트 방송 채널의 호스팅을 지원할 수 있게 되지요. 피드 주소엔 ddanzi 나 vop.co.kr 등과 같이 자사의 도메인이 들어가지만 실제로 mp3는 모두 soundcloud에서 호스팅합니다.

장점은 한 달 만 원으로 수많은 방송의 엄청난 분량/용량의 파일을 무제한 호스팅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과, 사운드클라우드라는 배포 채널을 하나 더 운영하게 된다는 점. 단점은 … 설정과정이 초보에게 그리 쉽게 안내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과 현재 베타 서비스라서 서비스의 안정성과 앞으로 향방은 아직 모른다는 거 정도입니다. 그나저나 예전 나꼼수 때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트래픽이 엄청날텐데.. 사운드클라우드 인프라가 엄청 빵빵한가봐요.

Lybsyn.com

립신은 해외에서는 매우 유명한 팟캐스트 호스팅 업체입니다. 사실 수년 전만 해도 국내 팟캐스트/미디어파일 호스팅 업체로 팟캐스트 방송을 운영하기에는 서비스의 양과 질이 좀 후달렸었는데, 이제는 ssenhosting이 차라리 좋은 선택 같아 보입니다.

예를 들어 libsyn은 무료플랜 자체가 없고, 가장 저렴한 5달러 플랜의 월간 용량 제공이 50MB로 쎈호스팅과 같지만 기본적인 통계제공 서비스가 2달러를 추가해야만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 결국 쎈호스팅급의 최저 서비스를 구성하는 데 7달러 정도가 들어가는 셈입니다. 또 외산 서비스이다보니 궁금한 점을 문의하거나 운영상 도움을 회사로부터 받기에 아무래도 국내 회사보다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세팅 자체도 그리 아름다운 화면에서 초보자를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서 약간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장점은 쎈호스팅에 없는 한 달 75달러에 1.5기가 업로드 가능한 플랜이 하나 더 있다는 정도? .. 사실 법륜스님의 팟캐스트는 꽤 오래 전에 개설된 방송이고, 해당 방송이 시작될 당시만 해도 립신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김영하님 방송도 오래 되었죠. 립신은 이 방송들이 개설된 당시로서는 꽤 좋은 솔루션이었습니다. 재밌는 건 김영하님의 방송은 립신의 mp3만 따와서 다시 feedburner의 smartcast 부가기능으로 한 번 더 구워서 송출하고 있는 반면 법륜스님의 방송은 립신의 피드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둘 다 사용해봤는데 굳이 립신을 사용한다면 전자를 추천합니다.

결론적으로 확실히 서비스는 안정적이고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업체라서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이제는 .. 한국 사용자 입장에서 굳이 립신으로 갈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드네요. 사이트에서 세부적으로 입력하는 내용 중 .. 예를 들어 태그에 입력한 한글이 모두 피드에서는 누락되는 등 예전에 사용해본 경험에 의하면 한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가 아니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방송사 자체 서버

메이저 방송사에서 직접 팟캐스트 방송 운영하는 경우에, 자체 서버를 사용하지요. 주로 SBS, MBC 등의 방송사나 운영비가 감당이 되는 출판사 등이 해당됩니다. 뭐 일반 사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므로 패스.

iblug.com

아이블러그(iblug.com)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서비스 종료한다고 합니다

나름 좋은 대안이었는데 아쉽습니다.

기타(혼합, 응용)

예) 원나잇스탠드2(19금) : http://jayventura.godohosting.com/tonightstand2.xml

위 방송의 경우에는 실제 피드 xml은 일반 호스팅 사이트의 하드에 올려두어 링크하고, mp3파일은 또 soundcloud에서 링크하고 있지요. 딴지 등의 유명 사이트에서 피드 파일을 자사의 홈페이지에 따로 관리하듯, 개인이 호스팅 계정의 구석에 피드 파일을 하나 올려두어 링크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도메인이름을 피드 안에 꼭 넣어야 할 필요가 없다면 드롭박스 Public 폴더에 xml 파일을 두고 링크만 따서 아이튠즈에 등록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정작업이 매우 간편해집니다.

결론

한 달에 돈 만 원이 아깝지 않고 방송 채널도 여러 개, 방송 분량도 몇 시간씩, 미디어 파일의 용량도 하나에 100MB에 달한다면 사운드클라우드 Pro 플랜에 가입하고 채널을 구분한 뒤에, 무제한으로 업로드하고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팟캐스트 지원 서비스를 사용하는 게 경제적입니다. 개별 주소를 따내서 팟캐스트 피드파일xml 만들어 직접 제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냥 바로 제출하시거나 아니면 피드버너로 한 번 더 구워서 제출하셔도 되고 뭐 그렇습니다.

한 달에 5천원 정도 투자가 가능하고, 방송분량이 그리 많지 않으면서, 팟빵 사이트와 같이 이미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이트를 통해 홍보효과까지 노리고 싶다면 쎈호스팅도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대세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고음질, 고화질의 미디어파일을 거의 공짜에 가깝게 호스팅하면서 팟캐스트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트리밍이나 미디어 전문 호스팅은 비싸다는 편견 때문에 팟캐스트 방송 운영을 망설이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굳이 팟캐스트 방송 운영이 아니라도 기관에서 유튜브 등의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미디어 파일 .mp4 .mp3 를 직접 배포해야 할 경우에 활용하면 좋을 서비스들입니다.

물론!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든지 원본 백업은 필수입니다.

(2014년 1월 처음 작성. 12월 오타와 번문 약간 수정 후 재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