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2 (Mi Band 2) 사용기

샤오미 미밴드2(Xiaomi Mi Band 2)를 구입했습니다. 손목에 차고 다니는 가벼운 스포츠 밴드인데, 걸음 수를 측정해주고 스마트폰에 전화가 오면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뭔가 새로운 기능 아이템을 사고 실패한 경험이 많아요. 특히 스마트폰 나온 이후로, 보이스레코더, Dslr카메라, 액션카메라 등등이 찬밥 신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흉내낼 수 있는 기능은 결국 스마트폰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나름 꼭 사야하나 .. 고민이 되더라고요.

밴드는 일반 손목시계나 스마트워치랑 조금 달라요. 기존에 차고 다니던 지샥 손목 시계랑, 애플워치, 페블과 비교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단 무게가 스트랩 포함 19그램으로 매우 가볍고(애플워치는 65그램 이상), 0.42인치 글레어 강화플라스틱 OLED 액정에 방수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저렴한 가격으로 이 녀석에게 아쉬운 소리를 못하게 만들죠. 2016년 7월말 현재 한국에서 4만 후반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가볍고 싸서 구입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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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보이지(Kindle Voyage) 사용기 – Pocket 연동을 중심으로

킨들을 구입하다

왜 구입했나

킨들 기기에 한글 전자책을 담아 읽는 건 불편해요. 하지만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기사와 글을 담아 읽기는 쉽습니다. 한글로 된 글을 포함해서요.

저는 거의 모든 ‘읽기’를 아이폰 Pocket 앱에서 합니다. 이 ‘나중에 읽기’ 서비스의 핵심은 읽는 시간과 구경 다니는 시간을 분리해주는 것이죠. 눈팅하면서 이것저것 긁어모아 두었다가, 시간 날 때 천천히 읽습니다.


△ 화면 보는 시간 아니죠, 책 읽는 시간이죠!

왜 진작 사지 않았나?

픽션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자잉크가 좋다고 하지만 Pocket의 세피아 배경에서 글 읽는 게 아이폰에서 그리 불편하지 않아서 구매 욕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킨들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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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텔레그램 채널 서비스를 써야 하는 이유

텔레그램이 채널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2015.9.22). 완전 강추합니다. 당장 기관이나 학교, 학생회, 동호회 모두 사용하시길. 왜냐면 완전 좋으니까!

어떤 서비스인가?

  • 공지사항 알림 서비스 = 단체문자
  • 무료임. 인원수 제한 없음. 보내는 횟수 제한 없음.
  • 이미지, 음성, 동영상, 파일 다 보냄.
  • 채널이 공개이면, 아무나 채널 이름을 검색해서 친구 추가 후에 문자 받아보기 가능
  • 채널이 비공개이면, 운영자가 직접 초대하거나 가입링크(복잡한 주소)를 직접 QR 코드 등으로 뿌리면 됨.
  • 문자 하나당 현재 몇 명이 읽었는지 표시됨
  • 운영자를 초대해서 복수의 운영자가 공지사항을 날릴 수 있음
  • 운영자 중 하나가 기존에 잘못 올린 공지사항을 지우면, 받아본 모든 사람의 채팅창에서도 공지가 즉시 삭제됨. (기존 메시지 ‘수정’ 기능도 업데이트 예정).
  • 가입자는 공개 채널인 경우 나갔다가 다시 찾아들어와 입장할 수 있으며, 나중에 들어온 사람도 해당 채널의 최초 메시지부터 과거 히스토리를 모두 열람 가능함. 즉, 공지를 먼저 쓰고 사람을 나중에 초대해도 모두 처음부터 읽을 수 있음. 사용자 입장에선 단톡방에서 모르고 나갔다가 채팅 내용 다 날릴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 공지사항 단체문자 알림 정도의 일방향 서비스로, 채널에 입장한 사람이 질문을 올리거나 관리자와 채팅을 시작할 수는 없음.

좋은 점

일단, 단체문자가 무료입니다. 카톡 단체채팅방도 무료라구요? 친구 추가해서 방을 만들어야 하잖아요. 5,000 명 전교생에게 문자 보내려면 일단 전화번호 다 조사해서 초대해야 합니다…(불가능해보입니다). 대신 옐로 아이디(기관이나 사업자용 아이디)를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학교 아이디 친구추가하라고 시키면 편하지만, 단체문자 이미지 섞어서 하나 보내려면 22원 X 5,000명 = 11만원입니다. sms보다는 싸지만 부담이 되지요.

텔레그램 채널은 아이디(채널명) 만드는 것도 바로 가능하고, 비공개로 개설(아이디 없이 복잡한 주소만 생성)도 되지요. 전교생이 가입한 공지 채널을 아주 빠르게 구성할 수 있고, 운영 비용은 사실상 없습니다. 운영은 복수의 운영자가 담당할 수 있어서 트위터 아이디를 공동운영하는 것보다 덜 복잡합니다. 권한을 받은 각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편하게 공지를 날릴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지원되고, 곧 맥북이나 리눅스, 윈도우에서도 지원될 거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사실상 비공개 트위터 운영하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트위터도 원하는 사람에게 일괄로 뿌리죠. 그리고 무료잖아요!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트위터 가입하고 Follow하라고 하는 것보다 사용자 입장에서 훨씬 쉽다는 거죠. 또 음성이나 동영상을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푸시로 전달하기에 더 빠릅니다. 트위터 새 글 알림 뱃지보다는 메신저 앱의 푸시를 사용자가 더 살펴보겠죠.

트위터는 생소하고, 네이버 밴드나 카페까지 만들 정도로 대단한 공지를 할 건 아니다…. 카톡 옐로 아이디는 비싸다. 기존에 있는 사람들 몇으로 운영진 구성하고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 공지를 가장 빠르고 쉽게 전달하고 싶다. 공지 못 읽었다는 소리 그만 듣고 싶다. …. 면 시도해볼 만합니다.

(추가 – 2015.09.24)
채널에 입장하는 인원에 제한은 없지만 운영자가 연락처에서 수동으로 추가하는 인원은 200명으로 제한된다고 합니다. 연락처에 있는 사람은 200명까지 초대가 가능하고, 공개링크를 검색해서 들어오거나 운영자가 뿌린 가입링크를 타고 들어오는 사람의 수에는 제한이 없는 것.

(2015년 9월)

팟캐스트 호스팅 서비스 비교

예전에 팟캐스트를 개인이 직접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실 웹 환경이라는 게 아주 빨리 바뀌기 때문에 불과 몇 주 전에는 상당히 적합해보였던 방법이 최근에는 전혀 그렇지 않게 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팟캐스트 방송도 그래요. A부터 Z까지 수작업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분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더욱 간편하고 빠르고 저렴하게, 일종의 서비스 개념으로 사용료를 지불해서 호스팅과 팟캐스트 피드 제출까지 쉽게 해결하는 추세입니다.

방송용 파일을 어디에 올릴지 고민할 때 중요한 것은, 용량을 매달 얼마나 주는지? 트래픽은 무제한인지? 가격은 저렴한지? 믿을만한 회사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지? 등등을 고려해야 할텐데요.

우리나라 팟캐스트 순위를 웹사이트에서 쉽게 구경하고 직접 청취할 수 있는 팟빵을 기준으로, 인기 팟캐스트 목록에 있는 방송들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서비스를 통해서 방송 파일을 올리고 서비스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쎈호스팅의 팟호스팅 서비스

쎈호스팅은 팟빵 사이트와 운영 주체가 같습니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 팟캐스트 방송 순위 상위권에 들어가는 방송 중 많은 수가 쎈호스팅을 사용해서 송출되고 있습니다.

무료 회원은 매달 250MB 용량을 주고 트래픽이 무제한이지만, 매 에피소드 재생 전에 팟빵 광고가 노출됩니다.

유료 플랜은 가장 저렴한 게 한 달 5,000원에 50MB/1개월 주는 방식입니다. 통계 기능은 기본 제공되고, 컨텐츠 업로드를 홈페이지에서 직접 하고 해당 RSS 피드를 아이튠즈에 등록하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간편하고 저렴하게 팟캐스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트래픽은 무제한이고, 팟빵 사이트에서 많은 서비스가 쎈호스팅을 이용하고 있으니 사실 어느 정도 이용자도 이미 많은 편이고 안정성도 검증되었다고 봅니다.

팟캐스트 시작하고 싶은데 초보자인 경우에, 이미 이용자도 많고 사이트 안내도 친절한 편이라서 가장 세팅하기 쉬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사운드클라우드

원래 사운드클라우드는 mp3 호스팅 서비스가 아니지요. 물론 RSS 피드는 있습니다만, 아이튠즈용으로 최적화된 피드가 자동 생성되는 것도 아니고, 홈페이지에서도 업로더가 파일을 배포하고 싶을 때 "Download"버튼을 달아줄 수는 있지만, 해당 버튼이 바로 mp3파일로 가는 hotlink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허용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재생되는 파일의 직접링크 주소즉, http://soundcloud.com/abcd/abcd.mp3 형식의 주소를 알아내고 싶은 사람들은 여러 써드파티 사이트에 의존하거나 유틸리티로 접근을 시도했었는데 … 사실 이건 공식적으로 허가된 방식이 아니었고요..

현재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서 팟캐스트 방송을 하는 채널들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베타로 제공하고 있는 팟캐스트 연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사운드클라우드의 기타 설정화면에서 팟캐스트 카테고리 등등의 정보를 적어준다음에 이 피드 또는 이 피드를 구워서 만든 피드버너 피드를 아이튠즈에 제공하는 형식입니다.

딴지를 비롯해서 사운드클라우드를 사용해서 팟캐스트 방송을 하면 매우 유리한 점이 있죠. 바로 무제한 용량과 무제한 트래픽입니다. 즉,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을 단 한 개 만들어놓고 한 달에 만 원 정도를 투자하면 무제한 업로드 + 무제한 트래픽이 가능한데다가 한 계정 안에서 플레이리스트 등으로 채널을 분할 관리해가면서 사실상 여러 팟캐스트 방송 채널의 호스팅을 지원할 수 있게 되지요. 피드 주소엔 ddanzi 나 vop.co.kr 등과 같이 자사의 도메인이 들어가지만 실제로 mp3는 모두 soundcloud에서 호스팅합니다.

장점은 한 달 만 원으로 수많은 방송의 엄청난 분량/용량의 파일을 무제한 호스팅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과, 사운드클라우드라는 배포 채널을 하나 더 운영하게 된다는 점. 단점은 … 설정과정이 초보에게 그리 쉽게 안내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과 현재 베타 서비스라서 서비스의 안정성과 앞으로 향방은 아직 모른다는 거 정도입니다. 그나저나 예전 나꼼수 때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트래픽이 엄청날텐데.. 사운드클라우드 인프라가 엄청 빵빵한가봐요.

Lybsyn.com

립신은 해외에서는 매우 유명한 팟캐스트 호스팅 업체입니다. 사실 수년 전만 해도 국내 팟캐스트/미디어파일 호스팅 업체로 팟캐스트 방송을 운영하기에는 서비스의 양과 질이 좀 후달렸었는데, 이제는 ssenhosting이 차라리 좋은 선택 같아 보입니다.

예를 들어 libsyn은 무료플랜 자체가 없고, 가장 저렴한 5달러 플랜의 월간 용량 제공이 50MB로 쎈호스팅과 같지만 기본적인 통계제공 서비스가 2달러를 추가해야만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 결국 쎈호스팅급의 최저 서비스를 구성하는 데 7달러 정도가 들어가는 셈입니다. 또 외산 서비스이다보니 궁금한 점을 문의하거나 운영상 도움을 회사로부터 받기에 아무래도 국내 회사보다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세팅 자체도 그리 아름다운 화면에서 초보자를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서 약간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장점은 쎈호스팅에 없는 한 달 75달러에 1.5기가 업로드 가능한 플랜이 하나 더 있다는 정도? .. 사실 법륜스님의 팟캐스트는 꽤 오래 전에 개설된 방송이고, 해당 방송이 시작될 당시만 해도 립신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김영하님 방송도 오래 되었죠. 립신은 이 방송들이 개설된 당시로서는 꽤 좋은 솔루션이었습니다. 재밌는 건 김영하님의 방송은 립신의 mp3만 따와서 다시 feedburner의 smartcast 부가기능으로 한 번 더 구워서 송출하고 있는 반면 법륜스님의 방송은 립신의 피드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둘 다 사용해봤는데 굳이 립신을 사용한다면 전자를 추천합니다.

결론적으로 확실히 서비스는 안정적이고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업체라서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이제는 .. 한국 사용자 입장에서 굳이 립신으로 갈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드네요. 사이트에서 세부적으로 입력하는 내용 중 .. 예를 들어 태그에 입력한 한글이 모두 피드에서는 누락되는 등 예전에 사용해본 경험에 의하면 한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가 아니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방송사 자체 서버

메이저 방송사에서 직접 팟캐스트 방송 운영하는 경우에, 자체 서버를 사용하지요. 주로 SBS, MBC 등의 방송사나 운영비가 감당이 되는 출판사 등이 해당됩니다. 뭐 일반 사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므로 패스.

iblug.com

아이블러그(iblug.com)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서비스 종료한다고 합니다

나름 좋은 대안이었는데 아쉽습니다.

기타(혼합, 응용)

예) 원나잇스탠드2(19금) : http://jayventura.godohosting.com/tonightstand2.xml

위 방송의 경우에는 실제 피드 xml은 일반 호스팅 사이트의 하드에 올려두어 링크하고, mp3파일은 또 soundcloud에서 링크하고 있지요. 딴지 등의 유명 사이트에서 피드 파일을 자사의 홈페이지에 따로 관리하듯, 개인이 호스팅 계정의 구석에 피드 파일을 하나 올려두어 링크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도메인이름을 피드 안에 꼭 넣어야 할 필요가 없다면 드롭박스 Public 폴더에 xml 파일을 두고 링크만 따서 아이튠즈에 등록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정작업이 매우 간편해집니다.

결론

한 달에 돈 만 원이 아깝지 않고 방송 채널도 여러 개, 방송 분량도 몇 시간씩, 미디어 파일의 용량도 하나에 100MB에 달한다면 사운드클라우드 Pro 플랜에 가입하고 채널을 구분한 뒤에, 무제한으로 업로드하고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팟캐스트 지원 서비스를 사용하는 게 경제적입니다. 개별 주소를 따내서 팟캐스트 피드파일xml 만들어 직접 제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냥 바로 제출하시거나 아니면 피드버너로 한 번 더 구워서 제출하셔도 되고 뭐 그렇습니다.

한 달에 5천원 정도 투자가 가능하고, 방송분량이 그리 많지 않으면서, 팟빵 사이트와 같이 이미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이트를 통해 홍보효과까지 노리고 싶다면 쎈호스팅도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대세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고음질, 고화질의 미디어파일을 거의 공짜에 가깝게 호스팅하면서 팟캐스트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트리밍이나 미디어 전문 호스팅은 비싸다는 편견 때문에 팟캐스트 방송 운영을 망설이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굳이 팟캐스트 방송 운영이 아니라도 기관에서 유튜브 등의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미디어 파일 .mp4 .mp3 를 직접 배포해야 할 경우에 활용하면 좋을 서비스들입니다.

물론!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든지 원본 백업은 필수입니다.

(2014년 1월 처음 작성. 12월 오타와 번문 약간 수정 후 재발행

직원과 채팅 후기 – Dropbox for Business

학교 전체가 드롭박스를 사용한다면?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주로 메신저를 사용하여 파일을 주고받는데, 이 구석기 유물로 남겨야 할 공유방식을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서 가까운 부서 분들과 Dropbox를 사용하여 폴더 공유를 시작했죠. 처음이라 어려워하시면 가입부터 클라이언트 설치까지 도와드리면서 폴더 하나를 컴퓨터 사이에 공유시켰는데, 업무는 열 배 이상 간편해졌습니다.

"김 부장님, 파일 드롭박스에 넣어드렸습니다." "다 하면 드롭박스에 넣어둬. 내가 나중에 시간날 때 열어볼게."와 같은 대화가 심심찮게 들립니다. 관리자 입장에선 다 되면 메신저로 완성본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던 예전 방식과 비교해서 그저 폴더 하나를 감시(?)하면서 파일명이 abc(작성중).hwp에서 abc(완료).hwp 등으로 바뀌는지 지켜보기면 하면 됩니다. 작성자 입장에서는 해당 폴더에 내가 맡은 파일 빼고는 모두들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에 늑장부리지 않게 되는 측면도 있었고요.

만약 학교 전체가 자료를 드롭박스에 저장하기로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일단 보안이 필요한 개인정보 포함 서류는 힘들어도 누구나 참고하면 좋을 업무 매뉴얼, 신임 교사를 위한 각종 학급 운영 자료들, 매년 반복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선배 교사의 수업 자료들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언제든지 내가 준비하는 수업 폴더 바로 옆에 옆반 선생님이 만든 수업 자료 폴더도 보입니다. 언제든지 클릭하면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단지 하나의 ‘마당’을 함께 사용하는 것만으로 생기는 좋은 변화가 있습니다. 내 컴퓨터의 어떤 폴더 안으로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제출한 숙제가 알아서 차곡차곡 파일명에 이름과 제목이 포함되어 들어온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모든 자료와 기억과 문제해결과정과 매뉴얼과 실패의 기록까지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반성하며 관리자는 조망하고 지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Dropbox for Business, 직원과 얘기하다

기관이 드롭박스를 사용하고자 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Dropbox for Business인데요, 최소 5명 이상의 단체가 1인당 비용을 지불하고 드롭박스를 거의 용량제한 없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페이지를 방문하면 한글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재밌는 건, 직원이 말을 걸어오는데요. 실제 사람과 연결되는 것이고, 궁금한 사항을 바로 질문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나눈 대화를 번역한 것입니다.

직원: 안녕하세요? Dropbox for Business 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잠시 제가 도움을 드려도 될까요?
나: 그러세요.
직원: 네! 괜찮으시면 어떤 기관 소속이시고 이메일 정보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나: 제 이메일은 000이고, 한국에 위치한 학교에 있습니다. 업무의 효율을 높일 방법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직원: 감사합니다. 기관의 규모에 대해서 정보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규모 정보를 기준으로 제가 맞춤 상담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나: 00명 규모입니다. 주로 문서 공유를 위해 드롭박스 사용을 고려합니다.
직원: 현재는 어떻게 파일을 공유하시나요?
나: 현재는 메신저로 전송하면, 상대방이 받아서, 로컬 폴더에 저장하고, 메신저로 회신합니다. 시간이 많이 들어요.
직원: 알겠습니다. Dropbox for Business 가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파일을 폴더에 저장만 하면 다른 동료의 컴퓨터에 즉시 안전하게 동기화됩니다. 실제로 메신저로 파일을 전송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 저도 개인적으로 드롭박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원: 그러세요? Dropbox for Business 는 지금까지 쓰시던 개인용 Dropbox처럼 똑같이 사용하기 쉽습니다. 끊김없이 서비스를 갈아타실 수 있습니다. Dropbox for Business를 기존 드롭박스 개인 버전의 패밀리 플랜 같은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가족 모두 각자의 계정이 있는 상태에서, 데이터 플랜은 함께 쓰는 것이지요. 그리고 가입과 관리는 가종 중 관리자 한 명의 기기를 통해서 합니다.
나: 그 패밀리 플랜에 일단 들어오면 기존에 제 개인 계정에 있던 파일들은 어떻게 되나요?
직원: 개인 계정을 Dropbox for Business로 업그레이드하는 건 무척 쉽습니다. 모든 파일, 폴더, 공유된 폴더의 상태 모두 그대로 옮겨집니다. 그리고 컴퓨터 하나에 개인용 드롭박스 폴더와 업무용 드롭박스 폴더를 동시에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나: 패밀리 플랜에 참여하는 모두가 각자 개인 파일은 비공개로 유지하되 자신이 사용하는 개인 파일 용량이 전체 Dropbox for Business 의 데이터 플랜 quota 에는 합산되는 것이지요?
직원: 그렇습니다. 기본설정은 처음 이 패밀리플랜에 기존 드롭박스 사용자가 들어올 때 각자 가지고 있던 모든 파일과 폴더는 그대로 개인 비공개 설정으로 가지고 들어옵니다. 그 후에 각 사용자가 특정 파일이나 폴더를 Dropbox for Business 구성원과 공유할 것인지 각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직원: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공유할 파일만 선택해서 공유하시면 됩니다.
나: 멋지네요! 학교나 비영리기관에 대한 할인이 있습니까?
직원: 당연히 있습니다. 30%나 할인해드립니다. 할인이 가능한 링크를 보내드릴까요?
나: 네 부탁합니다.
직원: 000 이메일로 귀하가 비영리 기관에 소속되어 있음을 인증해주시겠습니까?
나: 어떤 방법으로 인증해야 하나요? 저희는 http://example.com 에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직원: 기관과 관련된 이메일을 사용하시면 발신자를 해당 이메일로 하여 메일 주세요.
나: 도메인은 있지만 해당 도메인으로 끝나는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호스팅 업체에 문의해서 메일 계정 부여가 가능한지 알아볼 수는 있습니다.
직원: 이메일이 아니더라도 기관의 비영리 기관 자격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만 있어도 됩니다. 기관 자격을 증빙하는 편지 같은 것도 상관 없습니다.
나: 찾아보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연락드려도 될까요?
직원: 물론이죠. 이 채팅 내용을 이메일로 전송해드리겠습니다. 질문이 또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나: 감사합니다.

Dropbox for Business 추가 정보

비영리 자격 증명 어렵지 않아

Dropbox for Business는 비영리/교육기관용 계정으로 신설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증빙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비영리기관 자격 증명에 대해서 상당히 유연한 태도를 지니고 있는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certificate이 아니라, 공식 문서 등을 통해서 간접 증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또한 A라는 회사에 꼭 하나의 Dropbox for Business만 허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가령 기업체 하나가 딱 하나의 Dropbox for Business 최고 관리자를 정하여 모든 사원들에게 계정을 뿌릴 수도 있겠지만, 대학교처럼 같은 도메인 안에 소속되어 있지만 연구소나 단대 단위로 별도의 조직을 개설하여 운영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최고 관리자의 아이디로 사용하는 이메일이 꼭 최고 관리자가 관리하는 회사 도메인이 들어간 이메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가령 example@gmail.com 을 아이디로 개인적으로 드롭박스를 사용하고 있던 사람이 회사에 취직하여 Dropbox for Business 의 최고 관리자가 되고 싶다고 할 때, 따로 신청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쓰던 계정 그대로 자격만 갱신하면 됩니다. 물론 개인 자료는 계속 비공개로 남아있습니다.

그럼 의문이 생기는군요. 대학교 이메일 하나로 인증해서 영리 기업에서 사용해도 모르지 않을까? … 음.. 잘 모르겠네요 ;; 돈 다 내고 쓰는 사람이 바보인지 아니면 다른 검증 과정이 있는 건지..

비용은 싸지 않은 거 같다

학교 입장에서 구글 에듀케이션이 무제한 용량을 뿌리고 있는 가운데 그저 스토리지 용량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드롭박스를 선택하는 게 좀 망설여집니다.

Dropbox for Business는 30% 비영리기관 할인을 받아도 계정 하나당 한 달에 13500원 정도 필요하기 때문. 참고로 Dropbox for Business 는 최소 5인 플랜부터 시작합니다. 최소 플랜으로 시작해도 기관 입장에서 1년에 80만원이 넘는 예산이 들죠.

계정 관리

5개 계정을 모두 사용할 필요는 없어요. 5명이 모두 드롭박스를 무겁게 사용하고 있는 직원을 둔 회사에서는 5명의 이메일로 초대장을 보내야 하겠고, 5개 계정을 모두 사용해야 할 겁니다. 그러나 내가 사장인데 직원 모두 드롭박스가 뭐하는 거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임시로 지메일 계정 하나 파서 해당 아이디를 공유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죠. 그럼 주 관리자 1개, 직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계정 한 개. 아직 여분으로 사용할 3개의 계정은 만약을 위해 남겨둘 수 있습니다.

쓰다가 퇴사하는 직원이 있으면 자격을 회수하면 됩니다. 그 빈 계정은 새로 들어오는 사람을 새로 초대해도 됩니다. 심지어 전임자의 자료 폴더를 새로운 팀원에게 그대로 포장이사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떠날 사람의 컴퓨터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모든 자료를 지우도록 관리자가 원격에서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용량은 1인당 1TB

개인 입장에서는 한 달에 1만원 정도를 내면 Dropbox Pro에 가입할 수 있고, 1TB의 용량을 받아요. 그럼 한 명당 3500원을 더 내고 Dropbox for Business를 쓸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최고 관리자가 전체 네트워크에 가입할 사람의 명단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팀원을 결성하고, 그룹을 이동시키고, 자료를 나눠주고 하기에 개개인이 서로 직접 초대하는 Dropbox Pro 사용자들 간의 폴더 공유보다 Dropbox for Business가 지닌 장점이 많아 보입니다.

망설여지는 면

참 멋진 서비스라는 인상이 있긴 하지만 저는 일단.. 구글 서비스 쪽도 좀 더 알아보고 비교하면서 공부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비싸요 비싸 ㅠㅠ. Dropbox for Business – 1인당 월 1.99달러, 용량은 1인당 30GB .. 뭐 이런 플랜은 안 되려나…

마음 같아서는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크롬북을 구입해주고, 학교에 기가급 와이파이 깔아주면 좋겠다… 고 … 생..각.. 꿈깨.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심있거나 사용해본 한국의 학교/교육기관의 사용기나 소감이 궁금합니다.

(2014년 12월)